2011년 9월 30일 금요일

생활과 글 속의 지시(대명)사 ‘그’

매체 중에는 140자 한도 내에 적을 글이 있어 이렇게 적어 봤다.

원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잘못 옮긴 글을 보고 삼천포에서 헤매는 흔적을 볼 때마다 책임을 통감한다. 어떤 책에서든 마경을 만나니 에 굴복하면 업을 짓게 되고 를 물리치면 삶이 궁핍해진다. 마경과 대적함이 생계와 모순된 것 또한 마경일 것이다.
마경(魔境)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로 ‘그’를 썼다. 마경이 사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니 여기서 ‘그’가 사람일 리는 없다. 사람이 아니니 ‘사물’ 비스무리한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출판가 서적에 널리ㅡ때로 지나치게 자주ㅡ등장하는 사물 지시용 지시대명사 ‘그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말의 지시대명사, ‘그’가 사람이나 동물, 흔히 유정물이라 분류되는 대상에만 쓰는 말은 아니라고 본다.  지시하는 대상의 속성을 전달하려 할 때 그 사물성을 돋보이게 하고 싶으면 ‘그것’이라고 써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시하려는 바(그 의미와 심상)가 사물도 아니요 사람도 아닌 그 무엇이라면, ‘그것’보다 ‘그’를 쓰고 싶을 때가 많다. 문법적으로 뭐라 표현해야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사람인 듯도 하고 사물인 듯도 하지만 그도 저도 아닌 무언가의 속성을 ‘사람인 양 가리키며 활동성(혹은 주체성, 아니면 상호 작용성)’의 이미지를 부여할 때 이 포괄적인 지시대명사 ‘그’가 활약하는 의미 공간이 상당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우리말에서 ‘그’가 인칭 대명사 외에도 사물 대명사로도 쓰인다고 정리한 글이 두어 개 보인다.

* * * 

예전에 이런 문장을 다음과 같이 옮긴 적이 있다.
The craftsman summons an immediate image.
장인이라고 하면 곧바로 이미지가 떠오른다.
리처드 세넷이 지은 《장인》에서 프롤로그를 지나 제1장을 시작하는 짧은 문장이다.

이 문장 뒤로 목수의 작업장이 묘사되고, 어느 생물학 실험실의 상황이 묘사되며, 또 어느 오케스트라의 리허설을 주관하는 지휘자의 모습이 묘사된다. 지은이는 목수와 실험실 조교와 리허설의 지휘자를 각각의 문단에서 따로따로 묘사하다가 네 번째 문단을 열면서 하나의 ‘이미지 사슬’을 던져 똑같은 장인의 이미지로 묶는다.

이런 긴ㅡ글의 분량이 아니라 던지는 이미지의 폭에서 긴ㅡ호흡의 문맥에서는 비록 원문에서 부정관사 ‘an’이 쓰였다고 하더라도 우리말에서는 긴 호흡의 문맥을 모두 품을 수 있는 포괄적인 지시사 ‘그’가 가장 어울릴 거라고 봐서 영어의 부정관사를 무시하고 ‘그’라고 옮겼다.

영어란 말에서 쓰는 부정관사의 사전적 의미대로 ‘하나의(혹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말로 첫 문단을 열 경우 첫 네 문단이 함께 묶이는 이미지 사슬을 망칠 것이요, 신출내기 편집교열인이 제안했던 식으로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하면 그 입체적인 이미지 사슬 중 첫 소재인 목수의 이미지만을 가리키게 되니 첫 문장의 흡인력이 확 죽어 버릴 것이다.

이런 문맥에서 나를 유혹했던 우리말의 말맛을 좌우하는 지시사 ‘그’의 정체가 앞에서 마경을 가리키고자 했던 지시대명사 ‘그’와 그리 먼 위치에 있지 않다고 느낀다.

[펌 자료] 선형성이 뭐길래

자료: http://www.rfdh.com/bas_rf/begin/linear.htm


RF 시스템에서 선형성이 좋아야 한다는 얘기는 지겹게 들으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RF에서 '선형성'은 너무나도 중요한 화두가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이동통신에서 더 중요하고, 특특히 디지털 이동통신에서 선형성은 생명이다 라는 얘기도 들어보셧을 겁니다. 그렇지만 많은 초심자분들이 선형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아리까리해하는 경우가 많죠. 대략 감은 잡지만 대체 선형성이 궁극적으로 의마하는 바는 무엇인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된 것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선형성이란 말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RF 시스템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선형 시스템의 기본 정의


선형적인 동작의 정의를 간단히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선형적이다' 라는 표현은 영어로 linear 하다 라고 말하지요. linear란 line(선)의 형용사 형태입니다. 이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선형적이란 것은 어떤 성질이 변하는데 그 변수가 1차원적이다, 즉 어떤 신호에 기울기만 곱한 형태와 같다는 것을 말하지요. 중고딩 수학시간에 1차함수와 2차함수를 열심히 배운게 기억나지 않습니까? 선형적이라는 것은 위와 같은 1차함수형태로 입력값에 대해 결과가 반응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완전한 선형적인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울기(b)만 있고 상수항(a)가 없어야 되지만, 많은 경우 고정된 상수항이 있다면 그것은 예측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비선형적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 incremental linear라고 해서, 아무 입력이 없을 때 초기값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선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선적인 어떤 변화의 양상을 가진다는 것은, 우선 초기값만으로 그 변화가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는 심오한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시스템 관점에서 본 선형시스템(Linear System)의 정의는 이것의 확장된 형태로서, 입력신호에 대한 linear combination을 상징합니다.


신호와 시스템에서 지겹게 나오는 개념이죠. 자 이것은 결국 무엇을 말하느냐?


하나의 시스템이나 단위블럭을 여러 신호가 들어갔을 때, 그 블록의 특성이 각각의 신호에 따로 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다시말해서 두 개의 다른 신호가 들어갔을 때 서로 섞이는 일 없이 각자 알아서 특성이 변화하며, 두 신호 사이에는 어떤 연관관계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선형성이 실제적으로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테마입니다.  (... 중략...)

2011년 9월 29일 목요일

일반이론의 마지막 구절들

자료 1: http://www.marxists.org/reference/subject/economics/keynes/general-theory/ch24.htm
출처: John Maynard Keynes, Chapter 24. Concluding Notes on the Social Philosophy towards which the General Theory might Lead,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마지막 장(24장)의 마지막 소절(V절):

V

Is the fulfilment of these ideas a visionary hope? Have they insufficient roots in the motives which govern the evolution of political society? Are the interests which they will thwart stronger and more obvious than those which they will serve?

I do not attempt an answer in this place. It would need a volume of a different character from this one to indicate even in outline the practical measures in which they might be gradually clothed. But if the ideas are correct — an hypothesis on which the author himself must necessarily base what he writes — it would be a mistake, I predict, to dispute their potency over a period of time. At the present moment people are unusually expectant of a more fundamental diagnosis; more particularly ready to receive it; eager to try it out, if it should be even plausible. But apart from this contemporary mood, the ideas of economists and political philosophers, both when they are right and when they are wrong, are more powerful than is commonly understood. Indeed the world is ruled by little else. Practical men, who believe themselves to be quite exempt from any intellectual influences, are usually the slaves of some defunct economist. Madmen in authority, who hear voices in the air, are distilling their frenzy from some academic scribbler of a few years back. I am sure that the power of vested interests is vastly exaggerated compared with the gradual encroachment of ideas. Not, indeed, immediately, but after a certain interval; for in the field of economic and political philosophy there are not many who are influenced by new theories after they are twenty-five or thirty years of age, so that the ideas which civil servants and politicians and even agitators apply to current events are not likely to be the newest. But, soon or late, it is ideas, not vested interests, which are dangerous for good or evil.

■ 자료 2: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케인스 지음/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 2011년 초판 1쇄)

마지막 장(24장)의 마지막 소절(V절):

[ Is the fulfilment of these ideas a visionary hope? Have they insufficient roots in the motives which govern the evolution of political society? Are the interests which they will thwart stronger and more obvious than those which they will serve? 

I do not attempt an answer in this place. It would need a volume of a different character from this one to indicate even in outline the practical measures in which they might be gradually clothed. But ] 만일 위의 생각들이 옳다면... [ — an hypothesis on which the author himself must necessarily base what he writes — ] 나는 그것이 가진 잠재력을 오랜 기간 동안 논박하는 것은 실수일 것이라 예측한다. 바로 이 시대에 사람들은 좀 더 근본적인 처방을 특별히 기대하고 있고, 특별히 더 그 처방을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고, 그 처방이 그저 가능성만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시도해 볼 열의에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이런 현 시대의 분위기와는 별도로, 경제학자와 정치철학자의 사고는 그것이 옳을 때나 틀릴 때나 모두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 실제로 세계는 그 외의 다른 것에 의해서는 거의 지배되지 않는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적인 영향권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이미 고인이 된 어떤 경제학자의 노예일 뿐인 경우가 보통이다. 권좌에 있는 미치광이는 허공에서 목소리를 듣지만, 그 광기는 몇 년 전에 있었던 어떤 학구적인 난문으로부터 증류되어 나오는 것이다. ㅡ끝ㅡ [ I am sure that the power of vested interests is vastly exaggerated compared with the gradual encroachment of ideas. Not, indeed, immediately, but after a certain interval; for in the field of economic and political philosophy there are not many who are influenced by new theories after they are twenty-five or thirty years of age, so that the ideas which civil servants and politicians and even agitators apply to current events are not likely to be the newest. But, soon or late, it is ideas, not vested interests, which are dangerous for good or evil. ]


■ 자료 3: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케인스 지음/필맥 펴냄, 2010년 초판 1쇄)

마지막 장(24장)의 마지막 소절(V절):

[ 이러한 사상의 실현은 공상적인 희망인가? 이러한 사상은 정치사회의 진화를 지배하는 동기들에게 불충분하게만 뿌리를 두고 있는가? 이러한 사상이 저지할 이해관계보다 이러한 사상이 증진할 이해관계보다 더 강력하고 더 명백한가?

나는 여기서 답변하려고 하지 않겠다. 그러한 사상을 점차로 구현해갈 실천적 조치들을 그 윤관만이라도 제시하려면 이 책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 또 한 권의 책을 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 만약 그러한 사상이 옳다면(이는 내가 이 책의 저자로서 나 자신이 쓴 것을 떠받쳐주는 토대로 삼을 수밖어 없는 가설이다) 그러한 사상이 일정한 기간에 걸쳐 힘을 발휘할 것임을 의심하는 것은 잘못이 될 것이라고 나는 예상한다. 지금의 시점에는 사람들이 뭔가 보다 근본적인 진단을 이례적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런 진단이 나온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태세를 특이하게 갖추고 있으며, 그런 진단이 그럴듯해 보이기만 해도 그것을 실험해보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오늘날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경제학자와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은 그것이 옳올 때나 틀릴 때에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준보다 더 강력하다. 사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이것 말고는 별로 없다. 자신은 그 어떤 지적인 영향으로부터도 완전히 벗어나 있다고 믿는 실무가들도 대개는 이미 죽은 경제학자의 노예다. 하늘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권좌의 광인들은 몇년 전에 졸렬한 글을 써댄 어떤 학자로부터 자신의 광기를 뽑아내고 있는 것이다. [ 사상의 점진적인 침투에 비해 기득이권의 힘이 엄청나게 과장되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사실 사상의 침투는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경제철학과 정치철학의 분야에서는 25살이나 30살이 된 뒤에 새로운 이론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지 않고, 따라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공무원이나 정치가가 적용하는 사상은 물론이고 심지어 선동가가 적용하는 사상조차도 가장 새로운 것일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일찍 드러나든 늦게 드러나든, 좋은 것에 대해서든 나쁜 것에 대해서든 위험한 것은 기득이권이 아니라 사상이다. ]


■ 자료 4: 맨큐의 경제학, 5판 (2010년 초판 2쇄), 교보문고 펴냄

※ 하기 발췌 인용문의 번역:

경제학자들과 정치철학자들의 아이디어는 그것이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한 영향력이 있다. 사실 이 세상은 바로 이들에 의해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지적 영향력에서도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실용주의적 사람들조차 사실은 어느 죽은 경제학자의 정신적 노예일 가능성이 높다. 허공에서 음성을 듣곤 하는 미치광이 권력자들은 몇 년 전에 어느 학자들이 써놓은 낙서장을 통해 그들의 광기를 흡수하는 것이다.

[T]he ideas of economists and political philosophers, both when they are right and when they are wrong, are more powerful than is commonly understood. Indeed the world is ruled by little else. Practical men, who believe themselves to be quite exempt from any intellectual influences, are usually the slaves of some defunct economist. Madmen in authority, who hear voices in the air, are distilling their frenzy from some academic scribbler of a few years back.

※ 조순 교수의 번역본은 접하지 못해 참고하지 못했다.

Gold Mine Near Yellowstone National Park (YELLOW Case)

자료: http://www1.american.edu/TED/YELLOW.HTM

A Canadian mining conglomerate has proposed to build a gold mine 2.5 miles outside of Yellowstone National Park in Wyoming. The company, Crown Butte Mines Inc., a subsidiary of the giant Canadian mining firm Noranda Inc., has caused a great deal of controversy with this proposed mine. After a summer of growing conflict, President Bill Clinton placed a moratorium on mining around Yellowstone. (...)

2011년 9월 28일 수요일

Dic: choice (some of its countable and uncountable usages)

1. [countable] choice (between A and B) an act of choosing between two or more possibilities; something that you can choose.

  • women forced to make a choice between family and career. 
  • We are faced with a difficult choice.
  • We aim to help students make more informed career choices.
  • Resources are finite, and choices have to be made between competing priorities and needs.
  • There is a wide range of choices open to you.
3. [countable] a person or thing that is chosen.
  • She's the obvious choice for the job.
  • Hawaii remains a popular choice for winter vacation travel.
  • This colour wasn't my first choice.
  • She wouldn't be my choice as manager.
  • I don't like his choice of friends (= the people he chooses as his friends).
2. [uncountable, singular] the right to choose or the possibility of choosing.
  • If I had the choice, I would stop working tomorrow.
  • He had no choice but to leave (= this was the only thing he could do).
  • She's going to do it. She doesn't have much choice, really, does she?
  • This government is committed to extending parental choice in education.
  • After a delicious meal with free wine, the choice is yours: a quiet drink in the bar, the late night disco or a stroll along the beach beneath a starry sky.
4. [singular, uncountable] the number or range of different things from which to choose.
  • The menu has a good choice of desserts.
  • There wasn't much choice of colour.
......... OALD

화장실 낙서 속의 주인공, public servant

인쇄도 하고 스캔도 하고 누구의 요청을 해결하고자 들른 어느 대학 화장실.

쓰라린 뱃속의 아우성이 해결되는 순간, 눈앞의 정면에 희미한 낙서가 보인다.

사 년 동안 비싼 등록금 내고서 공부는 졸라 하다가
할 짓 없으니까 너도 나도 공무원 한다고 ○○치는 새끼들!
그렇게 공무원 되면 꿈을 가지고 새로운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다고?

그 ‘서판’을 좀 두리번거리니 이런 글도 보인다.

공무원에게 꿈은 있는가? 공무원에게 미래는 있는가? 공무원에게 도전은 있는가?

각 질문 옆에 적었다 지워졌다 한 답변도 보인다. Yes, No, No. 그다지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오래됐을 젊은이들의 고뇌가 묻어 있다.

* * *

삶이 오리무중 안개 속으로 나를 인도하거든 
빛이라고 보여 다가서니 
왔던 길 되돌아가라는 헛된 거울밖에 보이지 않거든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거든
( ... )

* * *

괄호 속의 말을 하고 싶지만 그대들에게 충고할 수 있는 경험도 성과도 거두지 못했으니 예까지만 적어 함께 공감해 본다.

2011년 9월 27일 화요일

Dic: 따라붙다, 끼다, 끼어들다

따라붙다 (따라-붙다): 동사. 【…에/에게】【…을】

1. 앞선 것을 바짝 뒤따르다.

  • 아이들은 농악대가 지나가자 신이 나서 행렬 뒤에 따라붙었다.
  • 막판에 우리 선수는 앞서 달리는 선수에게 한 걸음 차로 따라붙었다.
  • 형사는 범인의 뒤를 따라붙어 미행을 했다.
  • 아이는 아버지를 따라붙기 위해 부지런히 걸음을 놀렸다.
2. 현상, 조건, 물건, 사람 따위가 늘 붙어 다니다.
  • 그 계약에는 전제 조건이 여러 개 따라붙는다.
  • 이번 사건으로 그 배우를 따라붙던 많은 여자들이 모두 등을 돌렸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따라붙다: 동사.

[Ⅰ] 앞선 것을 따라가서 바싹 뒤따르다.
  • 그는 내 뒤를 따라붙으며 빌고 사정하고 애원을 했다.
  •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바짝 등 뒤로 따라붙고 있었다.
  • 허 선수는 그를 따라붙는 수비수를 다시 교묘한 몸놀림으로 따돌리면서 그림 같은 슛을 성공시켰다.
  • 뒤따르던 사내가 어느새 그녀의 바로 뒤에까지 따라붙은 모양이다.
[Ⅱ]

1. (누구에게) 아주 가깝게 따라다니다.
  • 신문 기자들이 따라붙지 못하도록 막아야 돼!
  • 그 횃불을 든 어른들에게 꼬마들이 따라붙어 있었던 것이다.
  • 방문을 걸어 잠가도 어머니의 시선이 등 뒤에 따라붙는 듯 따갑기만 했다.
2. (어떤 것에) 덧붙여지다.
  • 그가 내세운 결혼 조건에는 활동적인 여자여야 한다는 단서가 꼭 따라붙었다.
  • 그녀는 연예인들에게 곧잘 따라붙는 스캔들이나 소문 따위도 없었고, 늘 수수한 중년 부인의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 주고 있었다.

끼다: 동사.

1~4: 생략
5.
 _ㄱ. [주로 ‘낀, 끼고’의 꼴로 쓰이어] 어떤 장소를 옆에 두다.
  • 우리는 개울의 흐름을 따라 산비탈을 끼고 내려갔다.
  • 양쪽에 산등성이를 낀 골짜기의 어둠 속에서 무슨 소리 한 가닥 들리지 않았다.
 _ㄴ. [주로 ‘끼고’의 꼴로 쓰이어] 무엇을 곁에 두거나 가까이 하다.
  • 다리 사이에 조그만 전기 난로를 끼고 앉아 있었던 탓에 매표원은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했다.
 _ㄷ. [주로 ‘끼고’의 꼴로 쓰이어] 어떤 시기나 절기를 가까이 두다.
  • 동지를 끼고 며칠 동안에 걸쳐 찬 바람이 몹시 불어 댔다.
6. [주로 ‘끼고’의 꼴로 쓰이어] (어떠한 일을 하는 데에) 남의 힘이나 무엇을 이용하다.
  • 그들은 자유당 정권을 끼고 정부 공사를 독점했다고 지탄을 받았죠.
  • 도둑놈은 어둠을 끼고 일을 할 수밖에 없지.
7. [주로 ‘끼고’의 꼴로 쓰이어] 누구를 곁에 가까이 하거나 데리고 있다.
  • 아들이 군대에 갈 때까지만이라도 좀 오래 곁에 끼고 있으려고 했었다.
  • 이리 될 줄 알았더라면 무슨 고초를 또 겪든 두 자식을 끼고 견디었을 것이다.
8. [주로 ‘끼고’의 꼴로 쓰이어] 데리고 다니다.
  • 술 취한 하급 선원들이 싸구려 술집 작부를 끼고 들어와 하룻밤 시시덕거리고 가곤 했다.
..... 연세한국어사전

끼어들다 (끼어-들다): 동사.
【…에】【…으로】 자기 순서나 자리가 아닌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서다.
  • 남의 사이에 끼어들다.
  • 대화 중에 불쑥 끼어들다.
  • 군중들 사이를 비집고 끼어들다.
  • 그가 이 사건에 끼어든 경위를 설명했다.
  • 우리 주장에는 이견이 끼어들 소지가 많다.
  • 차 앞으로 버스가 끼어들었다.
.... 표준국어대사전

Dic: involve

1. if a situation, an event or an activity involves something, that thing is an important or necessary part or result of it (= entail).

  • involve something | Any investment involves an element of risk.
  • Many of the crimes involved drugs.
  • involve doing something | The test will involve answering questions about a photograph. 
  • involve somebody/something doing something | The job involves me travelling all over the country. 
  • (formal) The job involves my travelling all over the country.
2. involve somebody/something | if a situation, an event or an activity involves somebody/something, they take part in it or are affected by it.
  • There was a serious incident involving a group of youths.
  • How many vehicles were involved in the crash?
3. to make somebody take part in something.
  • involve somebody (in something/in doing something) | We want to involve as many people as possible in the celebrations. 
  • involve yourself (in something) | Parents should involve themselves in their child's education.
4. involve somebody (in something) | to say or do something to show that somebody took part in something, especially a crime (= implicate).
  • His confession involved a number of other politicians in the affair.
..... OALD

CF. 영어 내공이 번득이는 좋은 글: 동사 involve와 주변 동사들, thanks to Indefatigable Sprit.

2011년 9월 26일 월요일

파레토 효율을 묘사하는 표현

사례 1:

(...)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원의 효율적 사용이 화폐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돈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척도는 돈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복이나 후생이다. 경제학자들은 ^다른 사람의 후생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또 다른 사람의 후생을 증가시킬 수 없을 때, 한 경제의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말한다. 달리 말해서, 다른 사람의 후생을 감소시키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경제가 ^효율적^이라고 한다.

... 자료: 크루그먼의 경제학 입문 1장 21쪽,
크루그먼의 경제학 1장 중.

사례 2:

(...) 최종 배분상태는 더 이상 자발적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즉 교환의 이익이 고갈된 상황이다. ^한 사람의 효용이 감소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의 효용을 증가시킬 수 없는 배분 상태^에서 교환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상태를 파레토 최적상태 혹은 파레토 효율적 배분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쌍방의 한계대체율이 일치한 상황이다.

... 자료: 미시경제학(신봉호 지음)
19장 일반균형이론. 591쪽.

어떤 경제 상태에서의 배분이 더 바람직한지를 판정할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기준은 파레토효율이다. 파레토효율은 ^다른 구성원의 효용을 감소시키지 않고서는 나머지 구성원들의 효용이 더 이상 증진될 수 없는 자원배분 상태^에서 달성된다. 
  • 파레토효율이 달성되지 못한 상태를 파레토비효율 상태라고 한다. 파레토비효율 상태에서 모든 구성원의 효용은 보다 증진될 수 있다. 모든 구성원은 파레토비효율 상태보다 파레토효율 상태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사회적 관점에서 파레토효율 상태가 파레토비효율 상태보다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이러한 의미에서 파레토효율이란 판단기준은 만장일치원리에 입각하고 있다. 
  • 파레토효율은 파레토최적이라고도 한다. 파레토효율 상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효율적 소비조건과 효율적 생산조건, 그리고 효율적 생산과 효율적 소비의 종합적 효율성으로 구성되는 소위 파레토효율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 자료: 미시경제학(신봉호 지음) 제3판(2010년),
20장 후생경제이론. 613쪽.

사례 3:

(...) 효율성이란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개념일까? (...) 경제학에서 효율적이라는 말을 쓸 때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는 파레토 효율성을 의미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나의 자원배분 상태가 주어져 있다고 하자. ^아무에게도 손해가 가지 않으면서 어떤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배분 상태로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면 그 배분 상태는 파레토효율적이다.
(...)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는 변화만이 가능할 때 그 배분 상태가 파레토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자료: 경제학원론(이준구/이창용 지음) 제3판(2005/2007년). 
16장 시장과 정부, 332쪽.

사례 4:

파레토효율성: 하나의 자원배분 상태가 있다고 할 때, ^어느 누구에게도 손해가 가지 않으면서 어떤 사람에게는 이득이 되도록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와 같은 자원배분 상태는 파레토효율적인 성격을 갖는다.

다시 말해, 파레토효율적인 배분은 더 이상의 개선이 불가능한 상태, 즉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반면에 어떤 배분 상태가 파레토비효율적이라면, 어느 사람에게도 손해가 가지 않게 하면서 최소한 한 사람 이상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파레토개선이 가능해진다. (...)

... 자료: 미시경제학(이준구 지음) 제5판(2008/2011년), 
17장 일반균형이론 529~530쪽.

사례 5:

재화의 효율적 배분이란 ^다른 사람을 전보다 못한 상태에 빠뜨리지 않고서는 아무도 전보다 더 나은 상황에 도달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정의되는 배분적 효율성을 파레토 효율성이라고도 한다. (...)

(...) 계약곡선은 서로 이득이 되는 거래가 발생할 수 없는 모든 배분 상태를 나타낸다. 이러한 배분들에서는[이 곡선상에서는] ^다른 사람을 더 못한 상태로 만들지 않고 한 사람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드는 재화의 재분배 방법이 없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자료: 미시경제학(로버트 핀다이크/다니엘 루빈펠트 지음 7판) 번역판(2009 초판),
16장 일반균형과 경제적 효율성, 673~676쪽.

...

* * *

수없이 많을 사례 가운데 급한 대로 모아봤던 위 사례 중 한국어다운 묘사적 표현은 딱 한 사례뿐으로 보인다. 

Dic: 가지다, ~을 가지고

가지다: 동사.

 _ 1. (무엇을) 일시적으로 손에 쥐고 있거나 몸에 지니다.

  • 나는 수백 장의 원고 뭉치를 가지고 선생님을 찾아갔다.
  • 엄마, 나 그 상자 가지고 놀 테야.
 _ 4. (어떤 사람을) 자기와 친밀한 관계에 있게 하다.
  • 자식으로서 떳떳한 아버지를 가지고 싶은 게 뭐가 죄란 말인가?
  • 열심히 사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노력의 가치를 피부로 느낄 것이다.
 _ 5. (관계, 관련 등을) 맺다.
  • 청소년 범죄는 사회적 요인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발생한다.
  • 치아의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과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_ 7. (주체가 되어) 어떠한 모임, 회의 등을 열거나 진행하다.
  • 막을 올리고 첫 공연을 가지던 날도 날씨는 여전히 스산했다.
  • 부부 동반으로 파티를 가질 때는 그의 아내는 단연 으뜸가는 스타였다.
2, 3(ㄱ~ㅇ), 6: 생략


∼을 가지고

 _ 1. 무엇을 도구, 수단, 대상, 재료로 하여.
  • 오백 원 가지고 무얼 하지?
  • 구태여 설명을 한다면 개성의 원리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
 _ 2. 무엇을 대상이나 원인으로 하여.
  • 공연히 날 가지고 야단이야.
  • 이 문제를 가지고 시끄러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
  • 답답해서 해 본 소리를 가지고 뭘 그래?

∼아 가지고: 생략
..... 연세한국어사전

편익과 비용, 기회비용

자료: 경제학원론
지은이: 조순, 정운찬, 전성인, 김영식. 제9판(2011). 율곡출판사 펴냄.

* * *

어떤 선택을 하든 얻는 것(편익, benefit)이 있으면 잃는 것(비용, cost)이 있다.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 것이다. (...)

어떤 것을 선택할 때 포기하는 여러 가지 가능성 중 가장 큰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 즉 차선책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서, 기회비용이란  ‘포기한 여러 가지 것 중에서 가장 가치가 큰 것’이다. (16~17쪽)

재화와 서비스, 재, 상품

자료: 경제학 길잡이
안국신 지음, 제3판(2009년)/초판(2000년), 율곡출판사 펴냄.

* * *

재화란 옷, 음식, 건물, 책, 기계 등과 같이 사람에게 쓸모가 있는 물건을 말한다. 서비스(service)란 의사의 진료, 음악가의 연주, 상인의 도소매 활동과 같이 물건이 아니면서도 사람에게 쓸모 있는 것을 말한다. 시장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를 상품이라 한다. 본서에서는 재화와 서비스를 흔히 재(財)나 상품으로 뭉뚱그려 표현한다. (6쪽, 각주 1)

2011년 9월 25일 일요일

Some more words on the definition of inflation

Will somebody please define inflation?
www.coramdeoparadigm.org/BWP_20032006.pdf


Inflation and its Cures.
http://mpra.ub.uni-muenchen.de/22599/1/MPRA_paper_22599.pdf


Inflation: Its Causes and Cures.
http://mises.org/books/Inflation_its_cause_and_cure_haberler.pdf

Some words on the definition of inflation

자료 1: WHAT IS INFLATION AND WHY MUST THE CENTRAL BANK FIGHT HARD TO SUBDUE THIS MONSTER? HOW DOES INFLATION AFFECT THE ORDINARY MAN


※ 발췌:

Inflation is one of the most frequently used terms in economic discussions, yet the
concept is variously misconstrued. There are various schools of thought on inflation, but
there is a consensus among economists that inflation is a continuous rise in the prices.
Simply put, inflation depicts an economic situation where there is a general rise in the
prices of goods and services, continuously. It could be defined as ‘a continuing rise in
prices as measured by an index such as the consumer price index (CPI) or by the implicit
price deflator for Gross National Product (GNP)’. Inflation is frequently described as a
state where “too much money is chasing too few goods”. When there is inflation, the
currency loses purchasing power. The purchasing power of a given amount of naira will
be smaller over time when there is inflation in the economy. For instance, assuming that
N10.00 can purchase 10 shirts in the current period, if the price of shirts double in the
next period, the same N10.00 can only afford 5 shirts.

In the definition of inflation, two key words must be borne in mind. First, is aggregate or
general, which implies that the rise in prices that constitutes inflation must cover the
entire basket of goods in the economy as distinct from an isolated rise in the prices of a
single commodity or group of commodities. The implication here is that changes in the
individual prices or any combination of the prices cannot be considered as the
occurrence of inflation. However, a situation may arise such that a change in an
individual price could cause the other prices to rise. An example is petroleum product
prices in Nigeria. This again does not signal inflation unless the price adjustment in the
basket is such that the aggregate price level is induced to rise. Second, the rise in the
aggregate level of prices must be continuous for inflation to be said to have occurred.
The aggregate price level must show a tendency of a sustained and continuous rise over
different time periods. This must be separated from a situation of a one-off rise in the
price level.

자료 2: Core inflation: concepts, uses and measurement



Milton Friedman’s definition of inflation as a “...steady and sustained increase in the general price level”.2 Friedman emphasises the distinction “...between a steady inflation, one that proceeds at a more or less constant rate, and an intermittent inflation, one that proceeds by fits and starts...”.3 The importance of the distinction, according to Friedman is that the steady or persistent element of inflation will tend to be incorporated into expectations and, consequently, will be comparatively benign. Intermittent or transient inflation, however, will be much less benign, precisely because it will be less readily anticipated.

Laidler and Parkin’s definition of inflation as “...a process of continuously rising prices, or, equivalently, of a continuously falling value of money”4 also emphasises the persistence or continuity of changes in prices as a defining characteristic of inflation.

Arthur Okun’s definition of inflation as “...a condition of generally rising prices”8 and in John Flemming’s definition of inflation as “...the rate at which the general level of prices in [the] economy is changing”9

Dic: brutal

  • He was the victim of a very brutal murder.
  • the brutal suppression of anti-government protests.
1. ADJ A brutal act or person is cruel and violent. (=vicious, savage)

* * *
  • It was refreshing to talk about themselves and their feelings with brutal honesty.
  • He took an anguished breath. He had to be brutal and say it.
  • With brutal honesty she told him she did not love him.
  • Let me be brutally frank about this.
2. ADJ If someone expresses something unpleasant with brutal honesty or frankness, they express it in a clear and accurate way, without attempting to disguise its unpleasantness.
2. direct and clear about something unpleasant; not thinking of people's feelings
2. Crude or unfeeling in manner or speech. 4. Disagreeably precise or penetrating.


* * *
  • The dip in prices this summer will be brutal. 
  • The 20th century brought brutal change to some countries.
  • a brutal winter in the Arctic.
3. ADJ Brutal is used to describe things that have an unpleasant effect on people, especially when there is no attempt by anyone to reduce their effect.
3. Harsh; unrelenting. 
3. harsh; severe; extreme


..... Cobuild, OALD, The American Heritage, Collins English

[자료] Survey of Income and Program Participation(SIPP), U.S. Census Bureau

자료 1: <부록 2>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무응답대체 적용방법에 관한 연구

Survey of Income and Program Participation(SIPP)은 소득의 원천과 금액, 노동관련 정보, 사회복지 프로그램 참여 정도와 수혜자 여부 및 기타 인구사회학적 특성들을 조사하여 현존하는 정부의 복지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 미래의 대상자 규모와 소요비용을 추계하기 위한
조사이다. 특히 SIPP는 약 70개 항목의 현금소득 및 현물소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조세, 자산, 부채 및 정부의 소득 이전 프로그램의 수혜 여부와 급여수준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U.S. Bureau of the Census 2001). SIPP에서는 나이, 성별, 인종 등에 따라 층을 나누어 핫덱(Hot deck) 방법으로 대체하였으며, 덧셈 또는 비율적으로 변하는 값에 대해서는 다른 회차의 값을 이용하여 대체하였다.

자료 2: Survey of Income and Program Participation (링크 1 , 링크 2, 링크 3)

This section provides analysts using the Survey of Income and Program Participation (SIPP) with an overview of the survey content. SIPP is a longitudinal survey that collects information on topics such as poverty, income, employment, and health insurance coverage. SIPP core content cover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work experience, earnings, program participation, transfer income, and asset income. Each interview wave contains additional topical content, including one or more topical modules, allowing the Census Bureau to address a range of subjects.[1]

Core questions are typically asked at the start of the interview. At the beginning of each household visit, the Census Bureau interviewer completes or updates a roster listing all household members, verifies basic demographic information about each person, and checks certain facts about the household. The CAI instrument performs "behind the scenes" case management functions at the same time. Prior to the advent of CAI, that information was contained on the control card, which provided a mechanism for carrying information forward from one wave to the next for each sample member. Core questions covering key areas of SIPP follow the initial questions. For the most part, the 1996 Panel and prior panels cover the same content; however, the organization of the content within the 1996 CAI instrument is somewhat different.

Topical questions are those that are not repeated in each wave. These questions usually appear in separate topical modules that follow the core questions. Topical modules are designed to gather specific information on a wide variety of subjects. They provide a broader picture of the types of individuals who are responding to the survey and give SIPP some flexibility in collecting data on emerging issues. Some topical modules are included in each panel but, unlike the core content, are not in each wave. The frequency and timing of these modules may vary. For example, the personal history topical modules are always administered once, in Waves 1 and 2. Other topical modules are asked multiple times within the same panel; the Assets and Liabilities module, for example, is included four times within the 1996 Panel.

In some instances, the interview flows more smoothly if topical questions are placed with core questions that relate to the same topic. For example, topical questions on asset balances are divided between items included in the core questionnaire and items included in a separate topical module. SIPP asks questions about ownership and an income amount in the core. Questions relating to asset balances appear in the asset topical module. Similarly, home-based-employment and size-of-firm data collected in the 1992 and 1993 Panels (Waves 6 and 3, respectively) are incorporated into the core questionnaire. The term , therefore, actually refers to all topical items of the same theme, instead of those that are grouped together into a distinct module, because the frequency with which the item appears is more important than its location.

Reference periods for items in topical modules vary widely, ranging from the respondent's status at the time of the interview to the respondent's experience over his or her entire life. When working with data from the SIPP topical modules, analysts should check question wording concepts carefully to ascertain the reference period. They should also check the universe for each question, because topical modules are not uniformly asked of all respondents. For example, only people 25 years of age or older are asked topical module questions about their retirement and pension accounts. Questions on shelter costs and energy usage are asked only of the reference person. In other modules, a screening question will determine who is and is not asked the remainder of the module—in the case of the Work Schedule module, for example, only those who worked during the previous month answer the entire set of questions.

The relationship between topical module titles and content is not perfectly consistent. Over the history of SIPP, there have been situations in which either the topical module content changed with no change in title or the topical module title changed with little change in content. In a few situations, content has "floated" from one topical module to another. And sometimes there has been significant overlap in content between two topical modules with different titles. The actual questions are provided with the microdata technical documentation. Specific topical modules are discussed below, with the panels and waves listed in brackets (e.g., [93-3, 96-6] for a module asked in the third wave of the 1993 Panel and the sixth wave of the 1996 Panel). Chapter 5 of the SIPP User's Guidelists topical modules and the panels and waves in which they were included in the survey. Table 3-2 groups topical modules thematically (modules may appear in more than one category).

2011년 9월 24일 토요일

Dic: bring something to life, something comes to life

  • The cold, hard cruelty of two young men is vividly brought to life in this true story.
  • Poems which had seemed dull and boring suddenly came to life.
  • The new teacher really brought French to life for us.
  • Flowers can bring a dull room back to life.
* * * 

13. PHRASE : V inflects If you bring something to life or if it comes to life, it becomes interesting or exciting.

bring somebody/something to life to make somebody/something more interesting or exciting

CF.

14. PHRASE : V inflects If something or someone comes to life, they become active.
  • The volcano came to life a week ago.
come to life:
  1. to become more interesting, exciting or full of activity: The match finally came to life in the second half.
  2. to start to act or move as if alive: In my dream all my toys came to life.
..... Cobuild, OALD

2011년 9월 23일 금요일

Dic: in one's own way

1. as the best one can do; using a personal and individual strategy.

  • I don't know the answer to the problem, but perhaps I can help in my own way. 
  • She couldn't go to war and carry a gun, but she helped the war effort in her own way.
2. in the special way that one wishes or demands.
  • I don't like doing it your way. I want to do it in my own way. 
  • I prefer to do it in my own way.

Dic: Synonyms: opportunity, occasion, opening, chance, break

These nouns refer to a favorable or advantageous circumstance or combination of circumstances.

  • Opportunity is an auspicious state of affairs or a suitable time:
    ... "If you prepare yourself . . . you will be able to grasp opportunity for broader experience when it appears" (Eleanor Roosevelt).
  • Occasion suggests the proper time for action:
    ... an auspicious occasion; an occasion for celebration. 
  • An opening is an opportunity affording a good possibility of success:
    ... waited patiently for her opening, then exposed the report's inconsistency.
  • Chance often implies an opportunity that arises through luck or accident:
    ... a chance for us to chat; no chance of losing.
  • A break is an often sudden piece of luck, especially good luck:
    ... got his first big break in Hollywood.
opportunity:

1(a). A favorable or advantageous circumstance or combination of circumstances.
1(b). A favorable or suitable occasion or time.
2. A chance for progress or advancement.
.... The American Heritage

CF. Dic: an opportunity (하고 싶은데 할 수 있겠다 싶은 것)

2011년 9월 22일 목요일

Dic: 조사(─이든, ─이나, ─도)와 어미(─건, ─든, ─나)

─이든: 조사.   ‘이든지’의 준말.

  • 내가 무엇이든 용서를 빌 것이 있다면 용서를 빌겠습니다.
  • 송아지 어미소 간에 소는 다 몰아 오너라.
─이든지: 조사.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음을 나타냄.

 _1. [‘누구, 무엇, 아무’ 등의 말과 함께 쓰이어] 여럿 중에서 어느 것이든지 가리지 않음을 나타냄.
  • 무슨 말이든지 좀 하세요.
  • 난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거라면 그게 어떤 것이든지 해 줄 자신이 있어요.
 _2. [‘∼든지 ∼든지 (간에)’의 꼴로 쓰이어] 둘 중에서 어느 것을 택하여도 가리지 않음을 나타냄.
  • 나는 인턴을 마친 뒤, 1년이든지 2년이든지 쉴 생각이다.

─이나: 조사. 그중,

 _7. [‘∼이나 ∼이나’로 쓰이어] 어느 것을 막론하고 다.
  • 예로부터 동양이나 서양이나 개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 헌 시계 고물이나 삽니다.

─도: 조사. 그중,

 _3. [‘∼도 ∼도 …’의 꼴로 쓰이어] 나열된 모든 사실이 다 동일함을 나타냄.
  • 금전 명예 외모 사랑에 비길 만한 것은 못 됩니다.
 _4. [‘-지도 -지도 못하다/않다’의 꼴로, 반대되는 사실을 나란히 들어 전체를 부정함을 나타내어] ‘-는 것 역시’의 뜻.
  • 지도지도 못한다.
  • 그들은 나보고 듣지도지도 못한 돈을 내놓으라고 야단이다.
* * *

─건 (2): 어미(연결 어미). 어느 것이나 가릴 것 없이 다 포함됨을 나타냄.
  • 그나마도 어느 끼니에 나온 밥이 흰밥 잡곡밥 간에 서로 따져 본 적도 없다.
  • 내 병이 남에게 전염되어 아프 결석 안 해서 앞서가야겠다는 낡은 이기심을 이제는 버려야 하지 않을까.
─든 (2): 어미(연결 어미).

 _1. 어떤 일이나 사태에 대하여도 가리지 않음을 나타냄.
  • 문장은 어떤 것 언어의 기록이다.
  • 무슨 일을 열심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 어느 쪽 국제적 차원에서 실익만 있으면 된다.
 _2. [‘-든 -든’의 꼴로 쓰이어] 상반되거나 대립되는 두 가지의 사실 중에서 어느 하나를 택하여도 가리지 않음을 나타냄.
  • 문학사는 사회사적 성격을 띠지 않을 수 없다.
  • 신화 전설 민담 동심을 바탕으로 한 것이면, 그것은 전래 동화다.
─나 (8): 어미(연결 어미). 그중,

 _2.
 _ㄱ. [주로 ‘-나 -나’의 꼴로 쓰이어] ‘언제든지, 항상’의 뜻을 나타냄.
  • 으나 당신 생각
  • 미우 고우 그저 제 자식은 다 예쁜 법이야.
 _ㄴ. [부정 대명사를 사용하여 이를 통칭하여 나타내어] ‘-을 가릴 것 없이’의 뜻을 나타냄.
  • 무엇을 먹으나 다 마찬가지다.
  • 스페인의 도시 어디를 가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동상들이다.
..... 연세한국어사전

Dic: 자기(自己)

자기 (3) (自己)【대명사】

 _ 1. (이야기되거나 행동하는 사람을 다시 가리키는 말로) ‘바로 그 사람’, ‘자신’.

  • 어지러운 눈발 속에 고개를 들고 승혜는 자기의 방을 올려다보았다.
 _ 2. (행동이나 이야기의 주인을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로) 스스로. 자신.
  • 정신적인 뒷받침이 든든함으로써 항상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를 견제하고 또한 어려움을 이겨 나갈 힘을 갖게 하는 것이다.
  • 흔히 우리들은 생명은 자기 것인 양 착각한다.
 _ 3. (젊은 부부 사이나 친구 사이에서 스스럼없이 상대방을 부르는 말로) ‘너, 당신’의 뜻.
  • 자기 아직 자지 않았어?
  • 자기 출근하고 나면 나 혼자 있는데 불편해서 어떻게 지내?
... 연세한국어사전

■ 자기 (03)  (自己)

[Ⅰ]「명사」
 _ 1. 그 사람 자신.
  • 자기 방치, 자기 본위, 자기 위주, 자기를 극복하다
 _ 2. 『철학』=자아01(自我)「2」.

[Ⅱ]「대명사」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 철수는 자기가 가겠다고 했다.
  • 그는 뭐든지 자기 고집대로 한다.
  • 아들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 누나는 자기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
  • 소영은 벌떡 마루 끝에서 일어선 채 잠시 멍한 표정으로 자기 귀를 의심했다.≪홍성원, 육이오≫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Dic: determine (one of its meanings)

  • The investigation will determine what really happened.
  • Testing needs to be done to determine the long-term effects on humans.
  • Science has determined that the risk is very small.
  • The tests determined it was in fact cancer.

2. VERB
To determine a fact means to discover it as a result of investigation.[ FORMAL ] (= identify)

2. To establish or ascertain definitely, as after consideration, investigation, or calculation.

2. to find out the facts about (something).

* * *
Synonyms: discover, ascertain, determine, learn

These verbs mean to gain knowledge or awareness of something not known before:
  • discovered a star in a distant galaxy;
  • ascertaining the facts;
  • tried to determine the origins of the problem;
  • learned the sad news from the radio.
Aug. 21, 2009
..... Cobuild, The American Heritage, Collins Essential,

Dic: gold standard (not in an economic sense)

2. A model of excellence; a paragon:

  • "Several generations of the laser have been widely available in Europe; the FDA approved the one now considered the gold standard" (Daniel Goleman).
2. the supreme example of something against which others are judged or measured.
  • the current gold standard for breast cancer detection

... The American Heritage, Collins English

보는 관점의 위상

출처: 존 버거 외, 《이미지 Ways of Seeing》, 번역 5판(1996)/번역초판(1990), 편집부 옮김. 동문선 펴냄.


사물을 본다는 행위는 언어보다 선행한다. 어린이는 말할 수 있기 전에 사물을 보며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보는 것이 언어보다 선행한다는 것에는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세계에서 우리들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들은 이 세계를 언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언어는 우리들이 그 세계를 보고 있고, 그 세계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들이 보고 있는 것과 알고 있는 것과의 관계는 항상 불안정하다. 황혼이 질 무렵 우리는 태양이 지는 것을 본다. 그리고 지구가 그 태양 주변을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식이나 설명이 그 광경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초현실주의 화가였던 르네 마그리트는 언어와 보는 것 사이에 항상 존재하는 차이를 그의 작품 《꿈의 열쇠》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해 내고 있다.

우리들이 사물을 보는 시각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또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에 깊은 영향을 받[는다]. 중세 사람들이 지옥의 실재를 믿고 있었을 때에는 불의 광경이 갖는 의미는 지금과 훨씬 달랐을 것이다. (...) 또 사랑을 하고 있을 때 사랑을 믿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어떠한 말이나 포옹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함을 지니고 있다.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성행위의 순간 정도가 아닐까 한다.

(...) 우리는 시선이 미치는 범주내에서만 보게 된다. 그리고 보는 것은 선택이다. 이 선택 행위에 따라서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포함된다.

(...) 눈을 감고 방 안을 걸으며 촉각 기능이 시각의 한정된 정적인 시각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해보자.


존 버거, 《이미지 Ways of Seeings》 24~26쪽

2011년 9월 21일 수요일

Dic: twist (as an unexpected change)

unexpected change. 2 [countable] an unexpected change or development in a story or situation.

  • the twists and turns of his political career. 
  • The story has taken another twist.
  • The disappearance of a vital witness added a new twist to the case.
  • By a curious twist of fate we met again only a week or so later.
  • a bizarre twist to the tale.
8. N-COUNT A twist in something is an unexpected and significant development.
  • The battle of the sexes also took a new twist.
10. PHRASE : twist inflects, usu by/in PHR If something happens by a twist of fate, it happens by chance, and it is strange, interesting, or unfortunate in some way.
  • By a curious twist of fate, cricket was also my favourite sport.
.... OALD, Cobuild

Dic: landscape (as an abstract meaning)

1. N-COUNT : with supp A landscape is all the features that are important in a particular situation.

  • June's events completely altered the political landscape.
2. the distinctive features of a given area of intellectual activity, regarded as an integrated whole.
  • the landscape of the European imagination
3. An extensive mental view; an interior prospect:
  • "They occupy the whole landscape of my thought" (James Thurber).
4. An extensive mental viewpoint;
  • "the political landscape looks bleak without a change of administration"; 
  • "we changed the landscape for solving the problem of payroll inequity".
... Cobuild, Collins, The American Heritage,  Websters/WordNet

[자료] Rule of Reason, Sherman Act, Supreme Court

CF. [자료] 1890년 셔먼법, 셔먼 반독점법

■ 자료 1: http://en.wikipedia.org/wiki/Rule_of_reason

The Rule of Reason is a doctrine developed by the United States Supreme Court in its interpretation of the Sherman Antitrust Act. The rule, stated and applied in the case of Standard Oil Co. of New Jersey v. United States, 221 U.S. 1 (1911), is that only combinations and contracts unreasonably restraining trade are subject to actions under the anti-trust laws, and that possession of monopoly power is not inherently illegal. (...)

■ 자료 2: 미국 독점금지법에서 합리성의 판단에 대한 약식 기준의 적용 사례
미국 독점금지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셔먼법 제1조의 '불합리한 거래 제한(unreasonable restraints)'의 해석에 대해 스탠더드오일 판결은 합리의 원칙(rule of reason)과 당연위법 원칙(per se illegal)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확립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거래 제한 행위는 경쟁 제한적 효과와 경쟁 촉진적 효과를 동시에 가지기 때문에 셔먼법 적용 사건에는 합리의 원칙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합리의 원칙을 적용할 때 당해 거래 제한의 반경쟁성, 행위자의 시장지배력, 관련 시장의 정의, 피고의 정당성 항변 등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실증 분석을 요하기 때문에 독금법 당국의 조사 절차와 법원에서 이루어지는 합리성 판단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독금법을 적용할 때 경쟁의 보호와 함께 독금법 당국과 법원의 시간과 부담을 덜어주어야 하는 두 가지 상충하는 목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1990년대 이후 미국의 독금법 운용에는 합리의 원칙과 당연위법 원칙의 중간 단계인 이른바 '약식형 합리의 원칙(quick look rule of reason)의 적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약식 기준이 적용되는 대상은 당연위법과 마찬가지로 거래 제한의 반경쟁성이 명확해서 그에 관한 실증적 입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이다.  (...)


2011년 9월 20일 화요일

[자료] 1890년 셔먼법, 셔먼 반독점법

CF. [자료] Rule of Reason, Sherman Act, Supreme Court

■ 자료 1: 셔먼법 제1조 위반 사건에서 합의에 관하여
출처:  경쟁법 연구, 제9권
지은이: 이현종

※ 발췌: (...) 예를 들어 셔먼법 제1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제한하는 계약(contract), 담합(combination) 또는 결탁(conspiracy)을 금지하고, 제2조는 단독의 독점행위 및 독점의 시도 행위와 함께 독점하려는 결탁을 금지한다. 그리고 클레이튼법 제3조는 임차인이나 구매자가 임대인이나 판매자의 경쟁자의 상품을 이용하거나 거래하지 않는다는 조건, 합의 또는 양해 아래 체결된 임대차 또는 상품 매매계약을 위법하다고 규정한다. (...)

■ 자료 2: The Sherman Antitrust Act (1890)
출처: http://www.stolaf.edu/people/becker/antitrust/statutes/sherman.html

※ 발췌:

Section 1. Trusts, etc., in restraint of trade illegal; penalty

Every contract, combination in the form of trust or otherwise, or conspiracy, in restraint of trade or commerce among the several States, or with foreign nations, is declared to be illegal. Every person who shall make any contract or engage in any combination or conspiracy hereby declared to be illegal shall be deemed guilty of a felony, and, on conviction thereof, shall be punished by fine not exceeding $10,000,000 if a corporation, or, if any other person, $350,000, or by imprisonment not exceeding three years, or by both said punishments, in the discretion of the court.
Section 2. Monopolizing trade a felony; penalty
Every person who shall monopolize, or attempt to monopolize, or combine or conspire with any other person or persons, to monopolize any part of the trade or commerce among the several States, or with foreign nations, shall be deemed guilty of a felony, and, on conviction thereof, shall be punished by fine not exceeding $10,000,000 if a corporation, or, if any other person, $350,000, or by imprisonment not exceeding three years, or by both said punishments, in the discretion of the court.

※ 메모: 위에 인용된 법안 원문에서 ‘combination’의 사례로 강력한 기업결합 형태인 trust 등을 예시하고 있다("combination in the form of trust or otherwise"). 따라서 해당 기업들이 각자 독립성을 유지한 채 가격이나 산출량 등에 합의하는 행동을 일컫는 ‘답합’은 ‘combination’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부적절해 보인다. 기업결합이 본래의 뜻에 좀 더 근접한 용어일 것이다.

■ 자료 3: http://en.wikipedia.org/wiki/Sherman_Antitrust_Act

■ 자료 4: 워싱턴주 법무부 한글 소개 자료

2011년 9월 19일 월요일

Dic: Synonyms: correct, rectify, remedy, redress, reform, revise, amend

These verbs mean to make right what is wrong.

  • Correct refers to eliminating faults, errors, or defects:
    ... I corrected the spelling mistakes.
  • Rectify stresses the idea of bringing something into conformity with a standard of what is right:
    .... The omission of your name from the list will be rectified.
  • Remedy involves removing or counteracting something considered a cause of harm or damage:
    .... He took courses to remedy his abysmal ignorance.
  • Redress refers to setting right something considered immoral or unethical and usually involves making reparation:
    .... The wrong is too great to be redressed.
  • Reform implies broad change that improves form or character:
    .... "Let us reform our schools, and we shall find little reform needed in our prisons" (John Ruskin).
  • Revise suggests change that results from reconsideration:
    .... The author revised her manuscript for publication.
  • Amend implies improvement through alteration or correction:
    .... "Whenever [the people] shall grow weary of the existing government, they can exercise their constitutional right of amending it, or their revolutionary right to dismember or overthrow it" (Abraham Lincoln). See Also Synonyms at punish.

[미시경제학] 제1편. 미시경제학 개관

출처: 미시경제학
지은이: 신봉호, 제3판(2010년 10월), 박영사

제1편. 미시경제학 개관

1장.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1.1. 희소성과 선택

  • 선택의 필요성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데, 그것을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재화의 부존량 혹은 생산량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때 경제학에서는 희소성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 희소하다는 말이 곧 유한하다는 말은 아니다. 쓰레기, 공해물질은 유한하지만 희소하지는 않다. 어떤 재화의 희소성은 사람들이 그 재화를 갖고 싶어함으로써 비롯된다. (...) 과거 미국사회에서 사골이나 소꼬리는 거의 공짜로 희소성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인 이민이 크게 증가하여 이것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늘날은 더 이상 공짜가 아니고 희소한 재화로 바뀌었다.
# 희소성은 경제학을 비롯한 모든 사회과학의 존재 이유이다. 재화와 용역을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면 당연히 선택이란 단어조차 필요 없게 된다. (...) 따라서 희소성이 없는 사회에서는 경제학을 비롯한 모든 사회과학이 존재 이유를 잃게 된다.

1.2.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 경제학이란 인간의 선택 행위를 다루는 선택의 학문이다. 선택은 희소성의 결과다. (...)
1.3. 경제체제의 기본문제
  • 재화가 희소하므오 어떠한 사회든지 희소한 재화를 그 구성원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배분방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원 역시 희소하므로 어떠한 사회든지 희소한 자원으로 무엇을 얼마나 만들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준칙을 갖고 있어야 한다.  (...)
  • 경제체제의 기본문제는 생산과 분배의 두 가지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산문제^란 희소한 자원으로 무엇을 얼마나 어떠한 생산방식으로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준칙을 말하며, ^분배문제^란 만들어진 최종재를 누가 소비할 것인지 결정하는 준칙을 말한다. (...)
  • 희소한 생산요소를 어떻게 배분하여 어떤 기업이 무슨 재화를 얼마만큼 생산하고 어떤 가계가 얼마만큼 소비할 것인지에 관한 의사결정을 ^자원배분^이라고 한다.
2장. 분석의 도구
  • 최적 상태란 개별 경제주체가 주어진 제약조건하에서 최선의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는 상황을 말한다. 어떤 시점에 어떤 개인이 최적이 아닌 상태에 놓여 있다면 그는 의사결정을 수정할 것이다. 따라서 최적이 아닌 상태는 지속되는 힘을 갖지 못한다. 오직 최적 상태만이 지속되는 내재적 힘을 갖는다. 최적화는 극대화와 극소화를 통칭하는 것으로서 제약 조건하에서 최선을 선택을 찾아내기 위한 개념.
  • 균형이란 물리학에서 빌려 온 개념으로,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 균형 상태는 안정적 균형과 불안정적 균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외부적 충격이 있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면 다시 균형으로 복원된다. 그러나 불안정적 균형은 외부적 충격이 있을 경우 충분한 시간을 허용해도 균형 상태로 돌아올 수 없다. 
  • 균형의 정의에 비추어보면 개인의 최적 상태는 개별 경제주체의 차원에서 볼 때 일종의 균형 상태이다. 개인이 최적 상태에 있다면 그의 행동은 변화하지 않는다. (...) 이렇게 모든 개별 경제주체들의 최적 상태가 성립될 수 있는 상태를 경제학에서는 ^시장균형^이라고 부른다.
  • 최적화 문제와 균형 문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최적화 문제는 개인, 조직과 같은 경제주체가 주어진 제약하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면 좋을 것인가를 따지는 문제다. 반면에 균형의 문제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상품 가격 혹은 거래량에 관한 질문이다. (...) 반면에 시장의 균형 상태를 파악하려면 개별 경제주체들의 최적화 문제를 잘 이해해야 함은 물론 수요와 공급의 분석기법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
 _ 2.3. 기회비용
  • 어떤 행위의 기회비용이란 선택 가능한 모든 대상들 중에서 차선의 대안을 말한다. 즉 기회비용이란 포기한 선택들 중에서 최고 가치를 지닌 대안이다.
용어 표현(수요/공급 관련)
  • 수요계획표(demand schedule)
  • 균형가격, 균형거래량

[미시경제학] 서문

출처: 미시경제학
지은이: 신봉호, 제3판(2010년 10월), 박영사 펴냄 / 초판(1996), 개정판(1999)

※ 서문 발췌:

(...) 그동안 나는 수 년에 걸쳐 정부에서 정책 수립을 하는 데 참여하였다. 그 과정에서 한국경제의 실상을 대학 강단에 있었을 때보다 훨씬 잘 볼 수 있었다. 적지 않은 중소기업인을 만났고 근로자를 만났다. 시민운동가를 만났다. 한국경제는 일자리 위기와 중소기업 경쟁력 위기의 양대 위기를 만성적 질환처럼 앓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

(...) 개정판(대부분의 다른 교과서를 포함하여)이 세 가지 측면에서 잘못되었거나 미흡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첫째, 현실 경제를 설명하는 이론의 초점이 잘못 설정되었다. 개정판은 대부분의 미시경제학 교과서에서와 가티 미시경제학의 초점이 완전경쟁이론과 완전경쟁체제에 맞추어져 있다. 시장실패는 예외적인 상황의 일이고 정부개입으로 얼마든지 해결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경제나 2008년 금융위기를 경험한 미국경제의 현실은 시장실패의 영역이 본질이자 핵심임을 말해 주고 있다.

둘째, (...) 주로 선진국의 사례로 설명하고 한국경제의 사례로 설명하지 못했다. (...) 한국적 현실과 한국의 담론과 동떨어진 이론과 사례는 책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과 흥미를 주기 힘들 것이다.

셋째, 미시경제학의 이론 중 일부 이론은 지식시대의 시장과 기업을 설명하는 데 심각한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지 못했다. 지식시대하에서 미시경제이론의 상당부분은 침몰하게 될 것이다. 특히, 완전경쟁시장이론은 쓸모없게 될지 모른다. 기존의 기업과 시장이론은 피터 드러커가 갈파했듯이 이윤극대화 가설에 입각한 산업시대의 이론이다. 근로자는 기계와 마찬가지로 생산수단일 뿐이다. 지식시대의 지식근로자는 단순 근로자가 아니다. 경영자와 같이 혁신의 파트너이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다. 기존 기업이론은 지식시대의 현실을 설명하는 데 실패할 것이다.

(...) 다음 세 가지 점을 강조하면서 제3판을 집필하였다.

첫째, 시장실패를 강조하였다. 보이지 않는 손이 사회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자원 배분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시장경제를 설명하려 하였다. 한국경제의 일자리 위기, 중소기업의 경쟁력 위기, 그리고 미국의 금융위기 등은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하지 않거나 위력을 상실했다는 실증적 증거이다. 물론 시장실패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새삼 중요해진 이론이다. (...)

둘째, 한국경제 사례로 이론을 설명하려 노력하였다. 아직도 미흡하지만 다른 교과서에서는 보기 힘든 시도라고 생각한다. (...)

셋째, 지식시대의 시장과 기업을 설명하는 데 심각한 한계가 있는 이론을 지적하고 지식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과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윤극대화 가설의 재비판(8장), 독점적 경쟁시장이론의 산업 내 무역 사례(13장). 비대칭정보이론의 사례(22장) 등은 이 범주에 속한다.

(...)

Dic: from (as a meaning of cause or reason)

18. PREP : PREP n/-ing You use from after some verbs and nouns when mentioning the cause of something.
12. used to show the reason for something.

  • The problem simply resulted from a difference of opinion.    
  • He is suffering from eye ulcers, brought on by the intense light in Australia.
  • They really do get pleasure from spending money on other people.
  • Most of the wreckage from the 1985 quake has been cleared.
  • She felt sick from tiredness.
  • faint from hunger.
  • exhausted from his walk.
19. PREP You use from when you are giving the reason for an opinion.
13. used to show the reason for making a judgement.
  • She knew from experience that Dave was about to tell her the truth.
  • He sensed from the expression on her face that she had something to say.
  • You can tell a lot about a person from their handwriting.
  • From what I heard the company's in deep trouble.
..... Cobuild, OALD

CF. Definition of from:

[Preposition] The sense of from may be expressed by the noun distance, or by the adjective distant, or by the participles, departing, removing to a distance. Thus[:] 
  • it is one hundred miles from Boston to Hartford. 
  • He took his sword from his side. 
  • Light proceeds from the sun. 
  • Water issues from the earth in springs. 
  • Separate the coarse wool from the fine. 
  • Men have all sprung from Adam. 
  • Men often go from good to bad, and from bad to worse. 
  • The merit of an action depends on the principle from which it proceeds. 
  • Men judge of facts from personal knowledge, or from testimony. 
  • We should aim to judge from undeniable premises. 
The sense of from is literal or figurative, but it is uniformly the same.

In certain phrases, generally or always elliptical, from is followed by certain adverbs, denoting place, region or position, indefinitely, no precise point being expressed; as,[:]
  • From above, from the upper regions. 
  • From afar, from a distance. 
  • From beneath, from a place or region below. 
  • From below, from a lower place. 
  • From behind, from a place or position in the rear. 
  • From far, from a distant place. 
  • From high, from on high, from a high place, from an upper region, or from heaven. 
  • From hence, from this place; but from is superfluous before hence. The phrase however is common. 
  • From thence, from that place; from being superfluous. 
  • From whence, from which place; from being superfluous. 
  • From where, from which place. 
  • From within, from the interior or inside. 
  • From without, from the outside, from abroad. 
From precedes another preposition, followed by its proper object or case.
  • From amidst, as from amidst the waves. 
  • From among, as from among the trees. 
  • From beneath, as from beneath my head. 
  • From beyond, as from beyond the river. 
  • From forth, as from forth his bridal bower. But this is an inverted order of the words; forth from his bower. 
  • From off, as from off the mercy seat, that is, from the top or surface. 
  • From out, as from out a window, that is, through an opening or from the inside. 
  • From out of, is an ill combination of words and not to be used. 
  • From under, as from under the bed, from under the ashes, that is, from beneath or the lower side. 
  • From within, as from within the house, that is, from the inner part or interior... 
Source: Webster's 1828 American Dictionary.

2011년 9월 18일 일요일

Dic: forthcoming (given or offered when needed)

2 [not before noun] ready or made available when needed.

  • Financial support was not forthcoming.
3 [not before noun] if something is forthcoming, it is given or offered when neededㅡoften used to say that this does not happen:
  • When no reply was forthcoming, she wrote again.
..... OALD, LDOCE
CF. Review

젊은이들과 컴퓨터 강좌

어쩌다 대학도서관에 들르면 젊은이들을 보면서 만감까지는 아니어도 양가적 감정이 스친다.

저 파릇파릇한 젊음이 멋지고 또 귀엽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 멋지게 차려 입은 옷맵시에 드러나는 싱싱한 신체의 봄이 대지를 수놓는 것 같다. 한편 겉모습으로는 저렇게 여유와 자유를 맛보는 것 같아도 그 마음속에 고민은 또 얼마나 많을까 미루어 짐작한다. 나 역시 그때는 그랬으니까.

컴퓨터 화면을 마주한 모습에서 그들의 고민이 묻어나기도 한다. 컴퓨터 화면의 정지 화상을 보면 어떤 과목을 어떤 선생이 가르치는 온라인강좌다. 거기에 코를 박고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양가적 감정이 스친다. 전공과목을 자신의 적성에 맞게 또 자신이 노리는 수준에 맞게 선택하기가 쉽지 않으니 교양 과목도 그렇고 실용적인 현실 적응에서 새로 공부해야 할 거리들도 많을 것이다. 온라인 강좌의 선택폭이 많다면ㅡ주류 경제학의 소비자 선택 이론이 말하듯ㅡ그들의 자기 결정에 좋은 일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가끔 그 정지 화상에서 보이는 그 화면 속의 선생들이 칠판에 적은 필기를 보면 대학의 정규 과목에서 다루는 내용이 많이 보인다. 법학도 있고, 경제학도 있고, 행정학도 있는 것 같다. 나의 기우인지는 몰라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대학의 정규 과목인데 그 선생과 소통하기가 얼마나 어렵길래 컴퓨터 화면의 온라인 강좌로 과외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가.

A sentence

which uses on behalf of:

  • A key feature in many games is the attempt on behalf of players to build credibility.

The image projected by the writer may be something like this:
  • Players in games attempt to build credibility on their behalf. That is a key feature in many games.

In view of various ways of defining the usages of on behalf of, it seems to me that the first sentence can be paraphrased as following:
  • A key feature in many games is the attempt on the part of players to build credibility for their own sake.
Am I right? A bit off the target? Does anybody have any advice on this matter?

To see a bit wider context let me review the full paragraph:
A key feature in many games is the attempt on behalf of players to build credibility. You are credible if you can expected to keep your promises and carry out your threats. But you cannot gain credibility simply by making promises. Credibility must be consistent with the incentives of the game.

Dic: ─고서 (연결 어미)

-고서 (2)【어미】   연결 어미.

1.
 _ ㄱ. [앞의 사실이 없이는 뒤의 사실이 불가능함을 나타내어] ‘-(으)면’의 뜻.

  • 마음을 달리 먹지 않고서는 그 일을 이룰 수 없다.
  • 걔가 바보가 아니고서는 그럴 수가 없지.
 _ ㄴ. [앞의 사실이 뒤의 사실을 일으키는 조건이 됨을 나타내어] ‘-라면 과연’의 뜻.
  • 저렇게 정성이 지극하고서야 안 될 일이 있겠는가?
  •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

2. ‘-고’의 힘줌말.
 _ ㄱ. 앞의 행동의 결과로써 뒤의 행동을 진행함을 나타냄.
  • 누굴 믿고서 여기엘 왔소?
  • 크리스마스 전날에 갈 사람인 것도 모르고서 크리스마스날 줄 선물을 샀던 것이다.
 _ ㄴ. [앞의 사실이 방법으로 작용한 채 뒤의 행동을 진행함을 나타내어] ‘-고 그리고’의 뜻.
  • 문을 열고서 보아라.
  • 그가 지팡이를 짚고서 왔다 갔다 한다.

3. [앞의 사실이 뒤의 사실과 대립 관계에 있음을 나타내어] ‘-았는데도’의 뜻.
  • 그 애는 먹고서도 안 먹었다고 시치미 뗀다.
  • 그는 이 사실을 알고서 모른다고 한다.

4. [앞의 행동이 끝나고 뒤의 행동이 진행됨을 나타내어] ‘-고 나서, -ㄴ 다음에’의 뜻.
  • 그는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서야 비로소 집에 갈 준비를 했다.
  • 목욕을 하고서 저녁을 먹어라.

CF. Dic:─고 (종속적 연결어미)
.... 연세한국어사전 ( 링크 )

-고서 (03) 「어미」 ((동사 어간이나 어미의 ‘-으시-’ 뒤에 붙어))
  1. 앞, 뒤 절의 두 사태 간에 계기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2. 앞 절의 사태가 뒤 절의 사태에 앞선 것임이 강조된다.
  • 그는 나에게 얼른 눈짓을 하고서 나가 버렸다.
  • 그는 장가를 가고서 사람이 달라졌다.
  • 너도 치마를 입고서 걸어 봐.
  • 상한 음식을 먹고서 배탈이 났다.
  • 어머니는 나를 업으시고서 병원까지 달려가셨다.
CF.「참고 어휘」-고 (25).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Dic: deep (in some applied meanings)

6. ADJ : usu ADJ n You use deep to emphasize the seriousness, strength, importance, or degree of something. (= profound)

  • I had a deep admiration for Sartre.
  • He wants to express his deep sympathy to the family. 
CF. serious 10 extreme or serious.
  • He's in deep trouble.
  • a deep economic recession
  • The affair had exposed deep divisions within the party.
  • a place of great power and of deep significance
* * *

14. ADJ If you describe something such as a problem or a piece of writing as deep, you mean that it is important, serious, or complicated.
  • They're written as adventure stories. They're not intended to be deep.
CF. knowledge 12. showing great knowledge or understanding.
  • a deep understanding
CF. difficult to understand 13 difficult to understand (= profound)
  • This discussion's getting too deep for me.
  • He pondered, as if over some deep philosophical point.
* * *

9. ADJ : v-link ADJ in n If you are deep in thought or deep in conversation, you are concentrating very hard on what you are thinking or saying and are not aware of the things that are happening around you.
  • Abby had been so deep in thought that she had walked past her aunt's car without even seeing it.
CF. involved 14 deep in something fully involved in an activity or a state
  • to be deep in thought/conversation
  • He is often so deep in his books that he forgets to eat.
  • The firm ended up deep in debt.
......... Cobuild, OALD

[독자 서평] 장인

자료: http://book.interpark.com/blog/xaxx/1782004

책이 던지는 갖가지 메시지를 몇 가지 횡단면으로 끊어보고 그 의미들을 재구성하는 주체적 독서가 멋지다.

* * *  

악기 연주는 쉽지 않다. 짧은 손가락은 피아노 건반의 한 옥타브를 넘겨 닿지 않고, 기타 지판을 짚는 손가락 끝의 피부는 벗겨지기 시작했다. 플루트는 아무리 불어도 청명한 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올린을 켤 땐 어디에 손가락을 놓아야 정확한 음을 내는지 모르겠다. 반복되는 연습뿐이다. 때론 왜 이런 지겨운 일을 하고 있는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게다가 실력은 연습 시간에 정비례하지 않는다. 아무리 손가락을 놀려도 막히는 대목이 있게 마련이다. 악기를 팽개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 순간, 빛이 보인다. 악보를 보는 눈, 연주를 지시하는 두뇌, 실행하는 손이 하나가 된다. CD로만 듣던 대가들의 연주가 내 손끝에서 나온다. 음악과 몸과 마음이 어울려 삶의 다음 단계로 올라간다. 황홀한 순간이다.


런던 정경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한국에도 소개된 <불평등 사회의 인간존중>, <뉴캐피털리즘>의 저자인 리처드 세넷은 신작 <장인>에서 인간 노동의 의미를 돌아본다. 그리스의 도공, 로마의 벽돌공, 의사, 연주자, 리눅스 프로그래머를 모두 ‘장인’(craftsman)의 범주로 묶어 ‘생각하는 손’을 이야기한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나치의 홀로코스트, 핵폭탄 투하와 냉전을 지켜봤다.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보통 자기가 무얼 하는지 모르며,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 구축된 문화는 항상 화를 자초할 위험을 품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의 핵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 ‘죽음의 수용소’를 기획한 나치 관료 아돌프 아이히만은 모두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한 장인이었지만 노력의 결과는 인류에 대한 해악이었다. 아렌트는 ‘아니말 라보란스’와 ‘호모 파베르’를 구분했다. 전자는 세상과 차단된 채 일하는 동물이며, 후자는 공동의 삶을 만들며 자신의 노동을 스스로 판단하는 존재다. 전자가 ‘어떻게’만 묻는다면, 후자는 ‘왜’까지 염두에 둔다. 아렌트는 호모 파베르에 희망을 걸었다.

세넷은 자신의 스승인 아렌트가 틀렸다고 한다. 질 좋은 천이나 잘 만든 요리 자체에서 선(善)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아니말 라보란스가 호모 파베르를 안내한다는 것, 사람들은 자신이 만드는 물건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세넷의 주장이다.

아렌트가 장인을 천대한 첫번째 사람은 아니다. 근대 이후의 장인들은 줄곧 속병을 앓아왔다. 근대 사회는 일하는 사람을 독려하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짜냈다. 하나는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라는 도덕적 명령, 다른 하나는 경쟁이다. 전자의 방안을 실행한 것은 공산주의 사회인데, 잘 알려져있다시피 생산성이 심각하게 저하됐고 사회 시스템 자체가 실패로 돌아갔다. 경쟁을 독려한 건 자본주의 사회다. 한정된 재화로 최대의 결과물을 내라고 독려하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일 자체를 잘하기 위해 일에 매진하는’ 장인은 설 곳을 잃었다.

<장인>에서 가장 논쟁적이며 흥미로운 주장은 “모든 기능은 (아주 추상적인 기능까지도) 물리적인 몸동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세넷은 이마누엘 칸트가 200년 전 ‘지나가는 말’로 한 “손은 마음에 이르는 창문”이란 경구에 용기를 얻는다. 일정한 틀에 갇힌 이미지만 전달하는 눈에 비해, 촉감은 무제한적 정보를 실어 나르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는 손가락의 촉감이 선제적인 탐색 행위를 시도할 수 있다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중세의 금세공인은 ‘금속성 흙’을 손가락으로 굴려보고 눌러보면서 순금 같지 않아 보이는 구석이 있는지 살펴보고 판단했다. 감각이 입수한 국부적 증거로 금의 속성을 추론한 것이다. 손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생기는 굳은살도 마찬가지다. 굳은살이 박여 피부가 두꺼워지면 감각이 둔화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굳은살은 손에 퍼진 신경 말단을 보호함으로써 탐색 행위를 돕는다. 어떤 개념을 ‘파악한다’는 단어는 잡을 파(把)와 쥘 악(握)의 한자로 구성됐다. 머리보다 손이 먼저 ‘안다’는 것이다.

이념적으로 따진다면 세넷의 입장은 계몽주의, 실용주의, 민주주의로 요약된다. 인간의 능력을 믿는 계몽주의 정신은 우리 모두 훌륭한 장인이 될 수 있다는 논의로 연결된다. 구체적인 경험에서 철학의 의미를 찾는 실용주의는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갈린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이런 논의들은 권력이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아니라 인민 모두에게 있다는 민주주의로 귀결된다.

세넷은 <장인>을 시작으로 하는 ‘물질문화 삼부작’을 구상 중이다. 두번째 책에선 의례(ritual)를 장인의 실기로 본 뒤, 의례가 종교와 전쟁을 어떻게 이끄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세번째 책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에 관련돼있다. 3부작이 완간되면 더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겠지만, 이미 확실해진 사실은 <장인>이 역작이며 한동안 지식사회에서 회자될 화두를 던진 책이라는 점이다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Dic: dawn on

  • It gradually dawned on me that I still had talent and ought to run again.
  • Then the chilling truth dawned on Captain Gary Snavely.
  • Suddenly it dawned on me that they couldn't possibly have met before.

1. PHRASAL VERB If a fact or idea dawns on you, you realize it. (= strike)

2. dawn on somebody [no passive] if something dawns on you, you begin to realize it for the first time. | it dawns on somebody that…

..... Cobuild, OALD

2011년 9월 15일 목요일

Dic# break out into

1. First, review the phrasal verb break out:

■ (of[concerning] war, fighting or other unpleasant events) to start suddenly.

  • They had escaped to America shortly before war broke out in 1939. 
  • Fighting had broken out between rival groups of fans.
  • Fire broke out during the night.
..... OALD

■ 1. PHRASAL VERB If something such as war, fighting, or disease breaks out, it begins suddenly.
  • He was 29 when war broke out.
  • I was in a nightclub in Brixton and a fight broke out.
.... Cobuild

2. Then, review break out in:

break out in something to suddenly become covered in something.
  • Her face broke out in a rash.
  • He broke out in a cold sweat (= for example, through fear).
.... OALD

3. So, break out into can have, in my view, the meaning of suddenly begin some kind of change or becoming, or maybe suddenly get into an unforeseen action:
  • I randomly break out into a British accent when I'm speaking. ( source )
CF.
  • The oligopolies sometimes break out into economic warfare.

business traveler, pleasure traveler

자료: 어느 호텔경영학과 안내문

business traveler 사업여행객, pleasure traveler 관광여행객

※ 발췌: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맞춰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사업여행객(Business Traveler)과 관광여행객(Pleasure Traveler)들의 국내외 각급호텔 이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호텔에서는 능력있고 전문화된 실용인재를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되어, 우리 호텔경영학과에서는 국내외 특급호텔에서 오랜 실무경력을 쌓은 유능한 교수진이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Mirror: 어떤 예문

다음 예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사실을 똑같이 전달할 수 있는 다른 예문은 몇 개나 될까.

  • 똑같은 교과서인데도 팔리는 가격은 미국보다 유럽이 더 싸다.

예:
  • 똑같은 교과서가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싼 가격에 팔린다.


※ TransMirror
※ 이중 주어문, 서술절, ...

[Richard Sennett] America's inhumane approach to labour problems will finish Obama



자료 ( source ): guardian.co.uk, Friday 9 September 2011
지은이: Richard Sennett

※ 메모( note ): This reader wants to listen carefully to the writer with some annotations and underlines on the text, so anyone who is interested in the original article is kindly invited to visit the source link marked at the top.

* * *

The 'big beasts' of the US and Britain think small about the problems of labour. If only they'd learn from northern Europe

* * *

President Barack Obama CongressIt was a stirring speech. President Obama promised Americans he will help them get back to work. The government will give more support for the unemployed and teachers; it will rebuild the country's decayed infrastructure; it will give tax cuts to employees and employers alike; it will tax the super-rich. It's the business of politicians to offer hope, and I wanted to believe his every word. But could he pull the magic rabbit out of the hat?

<Photo: President Barack Obama addresses a joint session of the United States Congress on the subject of job creation. Photograph: Kevin Lamarque/EPA>

For his first three years in office, Obama neglected the problems of US workers, not because he was mean-spirited but because he was badly advised.
  • His economic team was led by people, notably Timothy Geithner and Lawrence Summers, focused on banking and finance; 
  • these advisers believed that restoring the fortunes of Wall Street was the key to creating jobs – eventually. 
  • The labour minister, Hilda Solis, is an excellent public servant, but she has had little influence. Recently Obama has brought in people who are more expert on labour issues, but they have to deal with deep-rooted rot in the jobs world.
Most of the president's listeners are only too aware that too many people are chasing too few jobs, especially good jobs. The recession hasn't caused this depressing fact. [:]
  1. For over a generation, financial prosperity in Europe as in the US has not depended on a robust labour force at home; the work that global corporations need can be done cheaper and often better elsewhere.
  2. Again, the digital revolution is finally realising an old nightmare – that machines can reduce the need for human labour; by 2006 this "replacement effect" already stood at 7% annually in the service sector
  3. And the viability of an old-fashioned career was long over before the recession began; lifetime service to a corporation is a thing of the past. 
The result of all these changes is that western workers have known insecurity and the spectre of uselessness for a long time.

Obama didn't address these structural problems in his speech. How could he? These are the hard facts of modern capitalism, and the president's enemies have long accused him of being a closet socialist. Obama has instead always rightly described himself as a centrist. For this reason he faces the same dilemma as David Cameron in centrist mode: both are trying to trim government while stimulating the economy. The $447bn Obama promises to spend sounds like a lot, but there's much less actual cash being put immediately on the table; tax cuts are meant to do the heavy-lifting in job creation.

Such "cost-effective" measures don't do much to deal with the sheer scale of labour problems. [:]
  • Investing in construction projects achieves a big bang for the buck, and is great for skilled construction workers. But in both Britain and the US, unemployment among unskilled young people hovers at about 22%; it requires a great deal of money and remedial expertise to make them competitive in the job market. 
  • The number of people suffering from involuntary under-employment [those who formerly worked full-time now doing a single, part-time job] now stands at about 14% in both countries, workers whose wealth dramatically declines when they work less. They need income support, but this too requires lots of government cash. 
  • Neither government has thought much about how to deal with these dead-end, nor thought hard enough about automation.
America calculates unemployment in a peculiar way. Its official statistics do not include under-employment, nor are people without work for more than six months counted. These are instead classed as "discouraged workers"; non-government economists estimate their number at 3 to 5 million, and they are indeed discouraged, suffering from family crises, alcoholism and depression the longer they are unemployed.

The US remedy for their plight is similar to the idea behind Britain's "big society": leave it to churches, voluntary associations and "the community" to sort out the personal and family consequences of long-term unemployment. In practice, that means individuals are thrown back on themselves, since one real effect of the recession has been to beggar many of these civil-society institutions. Familiar as this issue is to Britons, it's only beginning to dawn on US officials that civil society is not rich.

The "special relationship" has a perverse twist in the realm of labour; our two societies harbour large numbers of insecure or vulnerable employees whose ills have been addressed timidly by centrist governments. There are real solutions, however, to the travails of work; they are found along Europe's northern rim – in Scandinavia, Germany and the Netherlands. [:]
  • These more balanced economies have avoided Anglo-American, finance-driven capitalism; 
  • their governments have protected established companies, especially small companies, providing capital for growth when banks won't lend it. 
  • On this stabilising base, Norway and Sweden have made concerted efforts to include young people in starter jobs; their youth unemployment stands at about 8%
  • The Germans put big resources into youth training schemes; the Dutch effectively supplement the wages of part-time employees. 
  • Factories in Europe's northern rim have long explored how to deal humanely with automation, and tried in many different ways to counteract the outsourcing of jobs. 
Existential Gloom may well be inherent in the northern temperament, but these prosperous countries have in everyday practical life proved good at shaping labour. Why don't we learn from them?

The Anglo-American elite deploys a "big beast" defence against acting like northern Europeans: in Norway there is no City of London, no Apple or Apple. Which produces a paradox: our big beasts think small about work and its discontents. Perhaps it's true that the US economy is so global and so complex that little can be done to remedy its ills at home. But Britain is about the same size as Germany and its cultural DNA is northern European.

Much as I admire Obama personally, I couldn't help thinking after his speech that time has run out for him.Though he's too adult to promise the public instant Nirvana, he thinks his reforms will have a real effect during the 14 months before the election. But if the past is any guide, it takes about three years for government-stimulus measures to bite in the US economy; if Obama's proposals for public works and tax were enacted tomorrow, their modest effects would be felt during the time of President Perry. This time-lag more generally holds: In Britain, the decay of public institutions caused by today's big society will be Prime Minister Miliband's problem. To short-circuit that cursed inheritance, in Britain we need to start thinking big and acting decisively about work, like our near northern neighbours.

2011년 9월 14일 수요일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자본주의라는 이름의 히드라 이야기

  • 지은이: 페르낭 브로델 ( Fernand Braudel )
  • 제목: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자본주의라는 이름의 히드라 이야기
  • 원제: La dynamique du capitalisme
  • 한국어판 출판일/출판사: 2012년 3월, 갈라파고스
  • 원저 출판일/출판사: 1985년 Arthaud [2008년, Flammarion]
* * *

| 브로델이 프랑스 국경을 넘어 역사학의 세계적 거장으로 알려질 즈음인 1976년, 그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강연한 원고를 엮은 책이다. 이 강연에서 브로델은 심혈을 기울여 저술 중이던 ‘장기지속으로서의 자본주의’ 연구의 결정판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이 책의 구조에 따라 세 차례로 나누어 구두로 설명한다. 프랑스에서는 그가 숨을 거둔 1985년 La dynamique du capitalisme, ‘자본주의의 동학’이라는 제목으로 처음으로 출간됐고, 지금도 브로델의 역사학, 시장과 자본주의를 보는 그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필수 문헌으로 꼽힌다. 이미 세계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브로델이 한국에 소개된 지는 10여 년이 넘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읽기 힘들었다. 이 책으로 한국 독자들은 그의 주저 중 하나를 간결하고 수월하게 일람할 수 있는 길잡이가 생긴 셈이다. 

길잡이 이상의 의미도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구두로 강연한 내용이었던 만큼 그의 생각이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도 있고, 그의 방대한 저작에서 찾기 어려운 속생각도 엿보이며, 다른 저술에서 언급하지 않은 내용도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은 브로델 연구자들뿐 아니라 경제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서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못지않게 자주 인용되는 문헌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 독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지고 강조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논점을 중심으로 나 나름대로 해제에 제시해보았다. 자본주의가 독점이윤을 따라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카멜레온과 히드라 같은 존재라고 보았던 브로델의 속생각을 조금 더 펼쳐보고 싶었다. 인식과 생각의 지평을 넓히기에 따라 여러 각도로 다시 비춰볼 거리가 아직도 많다. 어제와 오늘의 자본주의, 국가, 그리고 삶과 지배의 양식을 비춰보는 색다른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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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차례

 _ 저자 일러두기

 _ 강의 1. 물질생활과 경제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Ⅰ. 인간의 삶은 일상생활에 묻어서 굴러왔다
Ⅱ. 도시와 화폐가 근대를 만들어냈다
Ⅲ. 시장경제는 생산과 소비를 잇는 연결고리이자 동력이다
Ⅳ. 본연의 시장경제라는 바탕 위에서 자본주의가 번성했다
 _ 강의 2. 교환의 세계
Ⅰ. 시장경제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Ⅱ. 자본주의는 시장경제와 구별되는 시대의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다
Ⅲ. 시장경제는 물질생활을 희생시키면서 팽창한다
Ⅳ. 긴 역사의 관점에서 볼 때 자본주의는 ‘밤의 손님’이다
 _ 강의 3. 세계의 시간
Ⅰ. 경제계는 그 자체로 완전한 경제 단위를 이루는 경제권이다
Ⅱ. 자본주의는 세계의 불평등을 만들어낸다
Ⅲ. 국민 경제는 국가가 물질생활을 반영해 만들어낸 응집된 경제 공간이다
Ⅳ. 세계가 영국 산업혁명을 위한 효율적 조건을 만들어주었다
 _ 해제: 브로델이 들려주는, 자본주의라는 이름의 히드라 이야기 (김홍식)
Ⅰ. 들어가기: 삶과 이야기, 그리고 시간
Ⅱ. ‘구조’라는 이름의 인간의 조건을 세월의 무게에서 찾다
Ⅲ. 역사를 탐험하는 배: 브로델의 모델
Ⅳ.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기존의 시각을 뒤집다
   1. 삼층집 모델 | 2. 자본주의가 사는 곳: 그 태생과 서식지 | 3.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
   4. 다시 생각해봐야 할 브로델
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1976년 존스홉킨스 대학교 강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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