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요리스 라위언데이크
- 제목:상어와 헤엄치기: 은행가들은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 원제: Swimming with Sharks: My Journey into the World of the Bankers
- 한국어판 출판일/출판사: 2017년 7월/ 열린책들
- 원저 출판일/출판사: 2015년 / Guardian Faber 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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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류학도를 자처하는 탐사 언론인으로, 영국 언론 가디언(Guardian)의 의뢰를 받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근 3년에 걸쳐 런던 금융업 종사자들을 대담한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외진 세계의 원주민을 알아가듯이, 금융계 내부자들의 세계를 파고든다. 200여 명을 전부 비밀리에 사석에서 만났다.
대담자들의 직무는 금융업을 거의 포괄한다고 보아도 좋을 만큼 다채롭다. 대략,
대담자들의 직무는 금융업을 거의 포괄한다고 보아도 좋을 만큼 다채롭다. 대략,
- 일반적인 상업은행(대출, 프로젝트 금융, ..)에서부터 증권사 및 투자은행의 기업 공개(IPO) / 인수 및 합병(M&A) / 기업재무(corporate finance) 은행가와 브로커, 트레이더, 파생상품 설계자 등 전방부서,
- 위험관리/준법감시(risk & compliance)를 담당하는 중간부서,
- 회계/인사/IT 등을 담당하는 후방부서,
- 퀀트(수량 분석가), 애널리스트, 재무/홍보, 그리고 정부 쪽의 감독 당국 등 다채롭다.
- 당연히 자산운용업계의 펀드 매니저, 헤지펀드도 들어간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이 의도하는 임무는 세계화된 글로벌 금융의 양대 중심지 중 하나인 런던 금융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그 원형들을 식별하고 그들의 사고방식, 고민거리, 생활상을 추적하여, 세계화된 요즘 금융 시스템의 근원적인 문제를 일반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대담 내용이 전부 사석에서 만난 대화라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정황이나 모호한 사항들에 대해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볼 길이 없었다. 하여,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다 보니 37차례 이메일을 보냈고 대략 50여 차례의 답변을 받으며 약 200여 대목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데 거의 한 달 넘게 보냈다.
놀라웠던 점은 수많은 사람들과 대담한 구체적인 상황을 저자가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나로서는 정말 신기한 능력이다). 저자가 모든 대담을 문서로 기록하고 대담자에게 확인을 받았으며, 그때그때 가디언의 뱅킹 블로그에다 공개하면서 독자 반응(댓글, 이메일, 비공개 대면)을 다시 활용한 데다, 총괄적으로 책의 구조를 갖춰 저술하는 작업을 거쳤기 때문일 것이다. 질의/응답이 거의 매일 오고 가던 작년 7월, 저자가 보내준 메일에서 블로그 종료 후 1년 반 동안 집중적으로 책을 저술할 때 '대단히 고통스러웠다(excruciating)'고 토로했는데, 그러고도 남았을 것이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저술했다면 분량은 족히 3배로 불어났을 것이다.
금융 시스템에 대해 그야말로 완전히 무지했던 인류학도가 대담 기간을 포함하여 약 4년 만에 그 세계의 깊숙하고 다면적인 내용을 지극히 평범한 언어의 '다큐멘터리'로 뽑아냈다는 것에 역자로서 여러 번 찬사를 보냈다.
금융 시스템에 대해 그야말로 완전히 무지했던 인류학도가 대담 기간을 포함하여 약 4년 만에 그 세계의 깊숙하고 다면적인 내용을 지극히 평범한 언어의 '다큐멘터리'로 뽑아냈다는 것에 역자로서 여러 번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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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및 책소개
| 언론사 서평: 연합, 한겨레, 경향, 동아, 서울, 한국경제, 매일경제, 서울경제, SBS 전망대 컬쳐쇼,
| 국외 서평: 국제통화기금(IMF), IFC Media, 파이낸셜타임스, 텔레그래프, 애틀랜틱, 허핑턴포스트, 이브닝스탠더드, 레드페퍼, 뉴파이낸셜, 인베스팅바이더북스, 르몽드, 레제코, 슈피겔, 디벨트, 쉬드도이체차이퉁, ...
| 관련 자료:
- 관련 동영상 다큐: The financial brain of the London City (VPRO,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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