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기본 특성
초우량기업을 결정하는 사업의 내용들을 뜯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의 본바탕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서 정말로 월등한 기업을 골라 매수하는 게 초우량주식 투자의 초석이다. 초우량기업 주식을 적합한 가격에 매수했을 때라야 진정한 초우량주식이 될 수 있다. 빈약한 기업 주식을 사서 주가가 두세 배 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참으로 위대한 기업이 아니라면, 초우량주식이 될 만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초우량기업은 자체 자금조달로(즉 자기자본으로) 평균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성장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기업’이다. 물가가 오르면 초우량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창출하는 성장률도 올라야 한다. 초우량기업은 물가상승률을 공제한 “실질” 성장률 기준으로 적어도 연평균 15 퍼센트로 성장해야 한다. 물가가 연 6 퍼센트 오르면, 초우량기업은 연평균 21 퍼센트 이상 성장해야 하고, 물가가 연 15 퍼센트로 급등할 경우에는 연평균 30 퍼센트 이상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때를 보더라도, 세계적으로 수만 개의 기업 가운데 초우량기업은 수백 개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기업들은 독특한 특징 때문에 인지도가 높다. 그 밖의 기업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기업의 체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권가에서 얼마나 평가해주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기업 자체의 체력과 성장 능력만 봐야 한다. 혹시 주식을 매수하는 시점에 금융계에서 그 기업을 형편없다고 생각할수록 더 좋다(2장을 보라). 초우량기업은 사업의 본바탕에서부터 미래에 성장할 잠재력이 강건한 기업이어야 한다. 사업 내용에서부터 초우량기업으로서 갖춰야할 특징이 분명해야 한다.
초우량기업의 사업적 특징들을 가장 압축해 보면 그 필수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성장 지향성’: 모든 선임 인력들의 성장에 대한 열망이 식을 줄 모르며 조직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욕구가 성장하는 시장으로 표출될 뿐 아니라, 성장을 일궈내는 모든 피고용자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뿜어 나온다.
- ‘탁월한 마케팅’: 시장의 성격에 생기는 변화를 넓은 시야에서 이해한다. 또 유능한 고객만족 부서를 갖추고서 고객만큼이나 빨리 시장의 변화를 감지한다.
- ‘일방적 경쟁우위unfair advantage’: 기존 경쟁자들은 물론, 앞으로 등장할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경쟁우위에 서있다. 보통 생산단가가 가장 낮다든가, 적어도 주력 제품군의 한 분야에서 독보적이거나 준독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 ‘창조적인 인사관리’: 피고용자들이 인격적인 대우와 공정한 승진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느낀다. 아울러 부하 직원들의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금전적으로도 보상해주는 기업 “문화”가 형성돼있다.
- ‘나무랄 데 없는 재무관리’: 실적이 경영계획에서 벗어나도 신속하게 적응하는 재무관리 능력이 있다. 급변하는 경쟁 상황에 맞춰 재무관리를 계속 개선해 가려는 의욕이 근저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초우량기업은 다른 기업들이 하는 관리방식에 결코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초우량기업에 요구되는 수많은 특징들이 더 있다. 즉 높은 이익률이나 높은 시장점유율, 양질의 경영관리, 선도적인 제품 위상, 고품질 이미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특징들이 그런 것들이다. 이런 특징들은 누구라도 초우량기업의 특징으로 꼽는 측면들이다. 그러나 초우량기업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위에 든 다섯 가지 요소다. 예를 들어,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s과 세전 경상이익률, 순이익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이런 기업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익은 결과다. 각 이익 지표들은 동일한 원인에서 나오는 것이고, 현실의 기본 요소로부터 나오는 결과다. 그 원인은 피고용자들과 경영진 또 그들의 행동이다 .
달리 말하면, 초우량기업은 고용 인력만 보고도 빠른 매출 신장과 건실한 이익률이 확실히 달성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매출이 급신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사람들의 성장 지향성에 달려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 출처: 다음 자료의 일부를 발췌. "Chapter 8, Super Companies: Business Aspects. Stalking Excellence," 켄 피셔Kenneth L. Fisher, 슈퍼 스톡스Super Stock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