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1일 금요일

영원한 트레이더: 리오 멜라메드


'금융선물시장의 아버지(Founding Father of Financial Futures Market)'로 불리는 리오 멜라메드의 자서전. 저자는 30여 년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이끌면서 금융선물이라는 현대적 선물산업을 처음으로 만들어냈고, 끊임없이 새로운 금융선물상품을 개발해낸 개척자다. 1972년 달러화와 엔화, 파운드화 등 외환을 기초상품으로 하는 통화선물시장을 세계 최초로 개설한 이래,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혁신을 통해 재무부증권(T-bill)과 유로달러, S&P 지수선물을 처음으로 상장시켰고, 하루 24시간 거래되는 선물시장인 글로벡스(GLOBEX)를 창안했다.저자는 양파와 달걀, 냉동돈육 선물을 거래하는 보잘것없는 트레이더로 시작했지만 농축산물에 국한됐던 선물시장의 영역에 금융선물을 도입함으로써 그 후 30여 년 동안 선물산업 자체를 새로운 차원으로 변모시켰다.


리오 멜라메드 - 폴란드 비알리스토크 태생으로 1939년 홀로코스트 전야에 부모와 함께 유럽을 탈출, 시베리아와 일본을 거쳐 1941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로스쿨 재학 중이던 1953년 CME에서 잔심부름꾼으로 출발해 전업 선물 트레이더가 된 그는 38세가 되던 1969년에 CME 회장으로 선출된다. 그리고 1977년 특별고문을 시작으로 또 다른 경영일선을 맡아 1991년 명예회장으로 은퇴하기까지 그는 20년 이상 보수 한푼 받지 않고 CME를 이끌었다. 그는 오로지 입회장에서의 트레이딩으로 생계비와 소득을 마련했다. 스톡옵션은 고사하고 월급도 받지 않았던 그는 한마디로 영원한 트레이더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멜라메드는 1996년 5월 3일 한국을 방문해 코스피 200 지수선물 개장식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는 부저를 누르기도 했다. 그는 현재 CME 명예회장이자 자신이 세운 세계적인 선물거래 회사 사쿠라 델셔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옮긴이 후기: 금융선물 탄생의 대 서사시: 영원한 트레이더, 리오 멜라메드

차례

프롤로그: 시장은 언제나 진실을 말한다

제1부 미래의 전령을 참수하라
1. 조기 경보
2. 블랙 먼데이
3. 자유 낙하
4. 마녀사냥

제2부 시베리아 특급
5. 전쟁과 평화
6. 탈출
7. 임무
8. 스기하라의 항명
9. 비알리스토크 신드롬
10. 일본과의 작별, 미국과의 만남
11. 아메리칸 드림
12. 선물시장과의 첫 대면
제3부 훌륭한 트레이더
13. 혁명
14. 거래장 속으로
15. 리오, 회장이 되다
16. 시장의 규칙
17. 첫 번째 이정표
18. 매버릭 아이디어
19. 국제통화선물시장의 대성공
20. 우리는 트레이더였다
21. 금융선물을 전파하는 십자군
22. 가격통제와 연방정부의 감독
제4부 새로운 선물시장을 찾아서
23. 금리선물의 탄생
24. 원대한 구상
25. 권력과 리더십
26. 워싱턴을 향한 발걸음
27. 달리는 트레이딩
28. 궁극적 계약, 주가지수선물
29. 마지막 퍼즐조각
30. 다시 태평양 너머로
제5부 시장의 아름다움
31. 글로벡스
32. FBI의 표적수사
33. 무기여 잘 있거라
34. 프리드먼의 경고

에필로그: 백악관에서 걸려온 긴급전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