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다이앤 코일
- 제목: “GDP 사용설명서: 번영과 몰락의 성적표”
- 원제: “GDP: A Brief but Affectionate History”
- 한국어판 출판일/출판사: 2018년 5월/ 부키
- 원저 출판일/출판사: 2014년 / Princeton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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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P가 아무리 늘어도 행복은 증진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GDP 진영(?)'의 반론을 명쾌하게 전달합니다. 이것은 간단히 "GDP가 아무리 늘어도 키나 신발 크기가 계속 커지지는 않는다"와 똑같은 통계적 현상이 "GDP가 아무리 늘어도 행복은 더 증진되지 않는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GDP는 무한정 커질 수 있게끔 고안된 통계 숫자인 반면에, 사람의 키나 몸무게, 신발 크기처럼 행복 지수는 지표 특성상 무한정 커질 수 없는 속성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그간의 반론들을 전달합니다.
- 이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GDP에 집계되는 금융 산업의 부가가치가 지극히 자의적이라는 점. 이 통계의 기준이 너무 허황돼서 일례로 2008~2009년 금융위기 때 은행들이 망하지 않도록 세금을 퍼주느라고 엄청난 재원을 탕진했던 시기에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금융산업 부가가치 생산액은 오히려 더 활발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러한 통계 개념의 부당성을 피력합니다. 차례 중 5장 2절이 이 부분을 다룹니다(아래에 언급하는 ‘정정 사항 및 역자 의견’ 중 31, 32, 33 항에서 불명확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붙였습니다).
※ 위 도서에서 다루는 주제들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길잡이 자료로 미국의 다른 경제학자가 쓴 다음 서평이 상당히 유익할 것으로 보입니다.
─. Moshe Syrquin, “A Review Essay on GDP: A Brief but Affectionate History by Diane Coyle,”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2016, 54(2), 573-588. ── PDF 내려받기 링크.
※ 주요 차례:
머리말
1장_ GDP의 탄생: 경제성과를 측정한다는 것의 의미
- 초창기의 국민회계
- 현대적인 국민계정의 탄생
- GDP의 기본 개념
- 전후의 부흥
- 우리는 얼마나 잘살고 있는가
- 나라 간 비교의 문제
- 국제 비교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나
- 스태그플레이션
- 냉전의 경제적 결과
- 환경주의의 발흥
- 인간 역량 개발
- 혁신의 등장
- 신경제 붐
- 서비스 활동의 측정
- 혁신을 측정하기 어려운 이유
- 오만, 미망, 응보
- 금융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 생산의 경계
- 비공식경제
- 후생 측정의 어려움
- GDP가 넘어야 할 세 가지 산
- 복잡해지는 경제
- 모호해지는 생산성
- 지속가능성의 문제
- 21세기에는 어떤 국민 통계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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