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발췌: 신승환] 생명 윤리를 위한 길


지은이: 신승환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
자료: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평화와 함께> 2013년 11월 제77호.


※ 발췌:

( ... ... )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생명윤리란 생명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떠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명윤리는 생명에 대한 인간의 관계 맺음을 의미한다. 윤리(ethics)란 말의 어원(ethos)은 “습성화된 행동”이나 또는 그에 따른 관습에서 비롯되었으며,나아가 그 대상과 맺는 관계 맺음이란 의미를 포함한다. 즉 어떤 대상에 대한 인간의 습성화된 행동은 물론, 그 대상과 맺는 타당한 관계가 윤리의 내용을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동물 윤리는 동물 일반에 대해 우리가 갖는 습성화된 행동과 관습적 태도는 물론, 동물과 우리가 맺는 관계 일반을 포함한다. 유가 철학의 삼강오륜을 생각해 보라. 오륜(五倫)은 명확히 아버지와 아들, 부부와 친구, 스승과 제자의 관계 덕목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생명 윤리 역시 그러하다. 생명에 대해 우리가 갖는 관습적 태도와 함께 생명 일반에 대한 우리의 관계 맺음이 생명 윤리를 구성하는 내용이 되는 것이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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