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 독일 노동문학의 역사와 현재적 의미: 조규희(한국외대), 독일문학 제87집
※ 발췌:
- 그렇지만 노동문학의 의미는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는 ‘노동(세계)’ 개념 그 자체에서 확인된다. 오늘날 노동이란 대체 무엇인가? 노동이 이루어지는 노동세계가 아직도 다른 생활영역과 뚜렷이 구분되는 전통적 ‘작업장’의 의미를 갖고 있는가? 1998년 IMF 위기 이후 본격화된 산업구조조정으로 우리사회에서는 1차, 2차 생산세계를 뜻하는 노동이 지속하기는 하나 ‘과거의 노동세계’로 밀려나는 추세에 있다. 서구에서와 같이 기업합리화라는 명분아래 생산직, 육체 노동자 등의 ‘낡은’ 노동자계급은 거리로 내몰리고, 대신 정보서비스기술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장되었다. 노동세계의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은 일상의 삶으로까지 널리 확대되어 있다. 바야흐로 노동은 ‘공장 밖’의 일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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