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 머리는 희어지고
반복되는 노동 속에 몸은 쇠하는 듯하다.
나를 잊은 듯 봄의 생동에 넋나갈 때도 있더니
가을 지나 겨울이 대지를 조이면
새삼스러운 듯 더 쇠잔한 몸을 느끼게 된다.
그제야 세월이 흐름을 알게 된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또 자연에 저항하면서,
인간이 만든 의미에 저항하고 또 새 의미를 만들어 순응하면서
겨울은 가리라.
삶은 가리라.
2010년 12월 15일 수요일
늙어가는 내 안의 자연
사는동네:
마음동네 | 자연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