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열리고 태양이 대지를 비추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다람쥐 쳇바퀴가 지겨운 멍에 같아도
세상사의 굴곡에 치이면, 오히려 ‘제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으로라도 굴러가 달라’고 애원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게 도대체 뭔가...
세상사의 복잡다기한 사태와, 이루 다 형언할 수 없는 괴물들을 보면
지척이 다 지옥이고, 아귀들 천지다.
마음 한 사위 내둘러 내 심소에서 날려 버리면
또 바로 지척이 천국일진데
요새는 그곳이 아주 멀다.
2016년 12월 31일 토요일
지척이 지옥, 지척이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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