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7일 수요일

[기사 읽기] 초고층 '마천루' 경쟁 뛰어든 오피스텔…몸값도 오를까 (2015.10)


출처: 이데일리 (2015.10.7.)


※ 발췌 및 읽기:

(1) "부동산 시장에서 초고층 오피스텔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귀하다. 건축비는 많이 들지만 분양가는 아파트보다 저렴해야 팔리기 때문에, 평균 15층 이하로 설계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진술을 읽어 보면,
'초고층 오피스텔은 건축비가 많이 드는 데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저렴해야 팔리기 때문에 15층 이하의 저층으로 짓는 게 일반적이다.'  ......... (A)
라는 이야기다. 고층은 저층보다 건축비가 많이 들어서 아파트보다 저렴해야 하는 오피스텔은 일반적으로 저층으로 설계한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를 보면 이렇다.
(2) "그런데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소형 아파트 품귀 현상이 일자 아파트를 닮은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이 대거 쏟아지는가 하면 아파트보다 높은 고층 오피스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3) "건축비 부담 등으로 잘 나오지 않던 초고층 오피스텔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소형 주택 선호도 급상승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급 물량을 늘리려는 건설사 간 경쟁이 초고층 오피스텔 설계를 확산시킨 측면이 강하다.'"

이 (2)와 (3)의 설명은 위 (A)의 진술 ─오피스텔은 저렴해야 해서 건축비가 비싼 고층 설계가 아니라 저층 설계로 짓는다─과 달리, 최근의 시장 상황 때문에 오피스텔도 고층으로 짓게 되었다고 해설하고 있다. 비싼 건축비와 저렴해야 하는 가격의 모순에도 불구하고 초고층 오피스텔 설계를 출현시킨 그 시장 상황이란 무엇일까? 기사에 설명된 이유를 찾아 보면,
(가) 소형 아파트 품귀 현상과 소형 주택 선호도의 급상승 때문에 작은 면적의 오피스텔이 그 빈 공간을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초고층 오피스텔이 주거비를 낮추려는 실 거주자의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3)의 설명을 보면,
(나) 이런 실 거주자의 수요를 노리고 오피스텔을 투자 대상으로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금리 기조를 배경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사의 다른 곳을 보면 저층 오피스텔보다 초고층 오피스텔이 평당 매매가 훨씬 비싸다고 한다.

그렇다면 초고층 오피스텔을 비싼 가격에 매수하는 투자자와 저렴한 가격에 주거를 마련하려는 오피스텔 실 거주자 수요는 서로 무슨 상관인 것이며, 어떤 논리로 연결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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