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다시 대충 훑어보기] nation, nation-state


※ 참고: [참고] 국민국가, 민족국가

※ 발췌 (excerpts):

자료 1: 월러스틴이 말하는 국민국가(nation-state)

출전. 이매뉴얼 월러스틴 <<월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이광근 옮김. 당대, 2005. 3. 215쪽
원저는 <<World-systems Analysis : An Introduction 2004, Duke Uni. Press.

註 : 옮긴이는 nation-state를 민족국가라 옮기고, 또 nation은 민족으로 옮기고 있으나 이런 경우 그 국가는 단일민족으로 구성된다는 혼동을 줄 수 있으므로 국민국가/국민이 좋을 듯하다. 이런 사례는 신행선이 에르네스트 르낭 <<국민이란 무엇인가?>>를 옮길 때도 감지되었는데 신행선은 이를 <<민족이란 무엇인가>>로 했다. 이에 따라 이광근 옮김 민족국가는 국민국가, 민족은 국민으로 바꾸었음을 밝힌다.


자료 2: nation-state를 뭐라고 번역해야 옳을까?

Nation-State는 왕조국가와 달리,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 있다는 의미를 함의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부나 국모를 전제하는 국가라는 개념은 nation-state라는 개념의 원뜻과 어울리지 않는다.


자료 3: Nation─국가? 국민? 민족? 말하는 넘 맘이다.

( ... ... ) Nation이라고 다를 게 없다. 말하는 넘이 국가, 국민, 민족 중 하나를 강조하는 말이라고 주장하면 끝이다. 대개 듣는 넘은 그런 주장할 권리가 없다. 말은 화자 중심이기 때문이다. 근데 대체적으로, 평균으로 퉁치면 어느 정도는 세 가지 개념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정의한다면 문화와 언어, 인종 등 이질적인 집단과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을 공유하는 ‘우리가 남이가’ 집단을 가리킨다.

반만년 단일 민족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인인 탓에 헷갈리는 거다. 세상에 이런 나라 흔치 않다ㅡ.ㅡ

달랑 우리말 한 단어로 대응시킬 수 없는 단어이긴 state도 마찬가지지만, nation과 비교하면 앞서 언급한 특징의 공유를 전제로 하지 않는 정치권력 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가의 상태라 이해하면 된다. ( ... ... ) 오늘날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라는 이질 집단, 즉 4대 nations가 하나의 state를 이루고 있어 nation state라 부를 수가 없다. 대영 제국이라는 말을 쓰는 건 제국(empire)이라는 개념이 복수의 nations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 ... ... ) Nationalism도 민족주의든, 국민주의든, 국가주의든 이 말을 쓰는 넘이 역사적 소양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른 말이 될 수도, 틀린 말이 될 수도 있다. 역사적 시기와 문맥에 따라 변신하는 고무줄 단어이기 때문이다. ( ... ... ) 오늘날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라는 이질 집단, 즉 4대 nations가 하나의 state를 이루고 있어 nation state라 부를 수가 없다. 대영 제국이라는 말을 쓰는 건 제국(empire)이라는 개념이 복수의 nations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도시 국가를 city state라고 한다. 고대 아테네와 같은 도시 국가(city state)는 그리스라는 전체 nation의 일부였다. 전체 중 일부에 불과한 도시 국가 차원을 넘어서서 state의 성격 자체가 nation 전체로 확대된 국가가 nation state라 할 수 있다.

Nationalism도 민족주의든, 국민주의든, 국가주의든 이 말을 쓰는 넘이 역사적 소양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른 말이 될 수도, 틀린 말이 될 수도 있다. 역사적 시기와 문맥에 따라 변신하는 고무줄 단어이기 때문이다.


자료 4: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존 브록만 엮음, 최완규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2013)

오늘날 사이버스페이스의 정보 고속도로를 달리는 난 마치 책으로 대변되는 인류 기술이나 민족국가nation state (nation은 화자의 의도에 따라 국가, 국민, 민족 중 하나를 강조하는 말이 될 수 있으며, 어느 정도는 세 가지 개념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광의로 보면, 문화와 언어, 인종 등 이질적인 집단과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을 공유하는 집단을 가리킨다. 우리말 한 단어로 대응시킬 수 없는 단어이긴 state도 마찬가지이지만 nation과 비교하면 앞서 언급한 특징의 공유를 전제로 하지 않는 정치권력 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가의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지배적인 동질 집단이 한 국가를 이루는 nation state를 민족국가 또는 국민국가로 번역하고, 어느 용어가 맞느냐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역사 및 지리적 배경에 따라 그 함의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가령 오늘날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라는 이질 집단 즉 4개 nation이 하나의 state를 이루고 있어 nation state라는 정의에 어울리지 않는다. nation이라는 말을 민족으로 번역하기는 했지만 단일 민족에 익숙한 한국인이 느끼는 '민족'과 nation은 사뭇 다른 개념일 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옮긴이)로 대변되는 인류 관계의 한계가 무색할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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