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된 영시 한 대목의 출처를 찾아보니,
서로 다른 삶과 입장으로 죽을 때까지 살아가야 할 옛 벗들과의 관계가 지은이의 정서와 교차한다.
Ships that pass in the night and speak each other in passing;
Only a signal shown and a distant voice in the darkness;
So on the ocean of life we pass and speak one another,
Only a look and a voice; then darkness again and a silence.
Henry Wadsworth Longfellow, "The Theologian's Tale",
published in Tales of a Wayside Inn, 1873.
http://www.bartleby.com/100/437.html
http://www.bartleby.com/100/437.html
19세기 말 지은이의 정서와 교감하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 우리말로 옮겨본다.
캄캄한 밤바다에서 배들은 서로 지나치며 얘기해.
암흑 속에 보이는 신호와 아득한 목소리밖에 없지.
그처럼 인생의 바다에서 우리는 서로 지나치며 얘기하는 거야.
그냥 한 번 보고 한 번 듣고서, 다시 암흑과 침묵 속으로.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신학자의 이야기",
Tales of a Wayside Inn (1873) 중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