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의 《경제학 원리》는 스미스의 《국부론》, 밀의 《정치경제학 원리》를 잇는 대표적인 경제학 교과서였다. 이어 20세기 중반 이후에 미국인 새뮤엘슨의 《경제학》이 일세를 풍미했다면, 현재는 맨큐의 《경제원론》이 유행하고 있다.
『맨큐의 경제학』[은] (...) 오늘날 아주 인기있는 경제학원론 교과서이죠. 그런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 전에도 폴 사뮤엘슨의 교과서가 반세기 동안 베스트셀러였고, 그 전에는 마셜의 교과서가 표준적인 교과서였던 식으로 경제학 교과서의 역사는 깊습니다.
(...) 경제학도들은 기본적으로 '원전'을 읽는 방식으로 공부하지 않습니다. 폴라니, 하이에크, 베블런 이런 사람들은 주류경제학에 속하지 않으니 백 명에 한 명도 읽지 않거니와, 심지어는 주류경제학의 직계 선현들인 아담 스미스나, 리카도, 케인스 같은 기라성같은 경제학자들의 책조차 읽는 사람이 드뭅니다. (...)
... [좋은글] 경제학에서 교과서의 역할
(...) Also in 1948, a textbook authored by a young economist at MIT was published at a suggest retail price of $4.50. The book, entitled Economics, came to outsell[:]
- Dwight D. Eisenhauer( Crusade in Europe ) and Norman Mailer( The Naked and the Dead ) on war,
- Dale Carnegie(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 on worrying,
- Llyord Douglas( The Big Fisherman ) on the Apostle Peter,
- and even Kinsey( Sexual Behavior of the Human Male ) on sex.
Mr. Samuelson wrote one of the most widely used college textbooks in the history of American education. The book, “Economics,” first published in 1948, was the nation’s best-selling textbook for nearly 30 years. (...) It would be difficult to overestimate the influence of “Economics.” Business Week, taking note of the textbook’s publication in Greek, Punjabi, Hebrew, Russian, Serbo-Croatian and other languages, once said that it had “gone a long way in giving the world a common economic language.” Students were attracted to its lively prose and relevance to their everyday lives. Many textbook authors began to copy its presentation. ㅡ MICHAEL M. WEINSTEIN
(...) He molded several generarions of graduate students at MIT and researchers throughout the profession. His introductory textbook shaped (...) all the textbooks that followed. (...) More than anyone else in the latter half of the 20th century, Samuelson changed the way economists think and write. ㅡ Avinash Dixit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03년 한국의 반기업 정서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이는 경제 관련 교과서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같은 해 교육인적자원부에 ‘경제교과서 개선을 위한 종합건의’를 해 다음해 신학기부터 사용되는 중고교 사회 및 경제교과서의 내용에 일부 반영시켰다. 이듬해인 2005년에는 뉴라이트 진영의 경제교과서 공격이 이어졌고 교육부는 2006년도 교과서에 전경련 등 경제단체가 지난해 10월 수정을 요구한 4백46곳 중 3백62곳을 뜯어고쳤다.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도 했지만, ‘시장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심어준다’라고 주관적으로 평가된 부분을 수정했다.
교육부는 더 나아가 지난 2006년 2월 전경련과 초·중등 경제 교과서 개선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경제교육 내실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현행 경제 교과서를 수정·보완하는 ‘경제교과서 발전협의회’에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경총 등 5개 경제단체 추천자를 포함시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압력단체가 직접 교과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레디앙, 2006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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