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4일 금요일

[요소시장, 요소가격, 소득분배] 한계생산성 이론

자료: 미시경제학 (신봉호 지음, 3판)

16장. 완전경쟁 요소시장 > 16.5. 요소시장의 균형 중,

16.5.2. 한계생산성이론

(앞선 논의) 요소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임금 w*와 균형고용량 L*에서 균형을 형성한다.

노동의 균형가격 w*는 L*에서의 노동의 한계생산물가치와 일치한다. 따라서 요소의 균형가격은 ‘균형 상태에서 그 요소의 한계생산물 가치의 크기(그 요소가 균형상태, 즉 요소시장의 균형점에서 창출하는 한계생산물가치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요소가격의 결정에 대한 이와 같은 이론은 한계생산성이론(marginal productivity theory) 혹은 한계생산력설이라고 불린다. 한계생산력설은 신고전학파 분배이론의 핵심을 이룬다. 한계생산성이론이라는 이름은 요소에 대한 수요곡선이 생산물에 대한 수요곡선과 달리 그 요소의 한계생산물가치에 입각하여 도출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주12]

한계생산성이론의 정의: 요소의 균형가격은 그 요소의 한계생산물가치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

[주12] 한계생산성리론이라는 이름은 정확하지 않다. 요소가격은 요소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수요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한계생산성이론은 수요 측면만을 강조한 이름이다.

한계생산성이론에 의하면 노동에 대한 수요곡선이 이미 한계생산물가치의 크기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임금은 한계생산물가치와 일치한다. 따라서 노동은 정확히 생산에 기여하는 가치만큼 보수를 받는다.

다만 요소가격이 한계생산물가치{에서; 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말을 모든 생산요소들이 자신의 한계생산물가치를 보수로 받고 있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한계생산성이론은 (총고용 중) 마지막에 고용된 노동자의 한계생산물가치와 임금이 일치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계생산성이론은 수요과 공급 법칙에 의하여 수요가격??{vs 요소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하는 분배이론이다. 이러한 분배이론은 생산물가격의 결정요인을 설명하는 가치론과 함께 신고전파이론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 한계생산성이론은 그 이론의 전개과정에서 생산물시장의 가격결정이론과 요소수요이론을 정교하게 연결시킴으로써 생산물시장과 노동시장에서 자원의 배분이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는가를 명쾌히 보여준다.

그러나 신고전파의 한계생산성이론은 적지 않은 한계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론은 가변요소가격의 결정에 관한 이론일 뿐, 고정요소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고정요소의 경우 한계생산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정의될 수 없기 때문에 한계생산성이론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둘째, 한계생산성이론은 실천적 이론이 아니다. 왜냐하면 한계생산력의 개념은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팀 생산의 경우 노동자의 한계생산력을 측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한계생산성이론은 자본주의체제하의 소득분배를 옹호하는 이론이라고 비난받기도 한다. 좌익 급진주의자들은[,] 한계생산성이론은 모든 생산요소들이 정확히 한계생산물가치만을 보수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자본주의체제하의 부의 집중과 소득의 불균형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두 가지 점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첫째, 한계생산성이론은 자본가를 위한 이론이 아니다. 노동자뿐 아니라 자본가에게도 동시에 적용되는 이론이다. 한 평의 토지를 소유한 지주도 정확히 한 평의 한계생산물가치만큼만을 보수로 받게 된다{된다는 것이다}. 둘째, 한계생산성이론은 자본주의체제하의 분배의 정당성을 보이기 위한 이론이 아니고 요소가격과 고용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이다.



... 미시경제학(신봉호 지음, 3판), 51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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