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陷沒)[함ː몰]【명사】
1. (어떤 표면이) 푹 들어가는 것.
- 박 군은 지난 1일 교내 시위 때 두개골 함몰 상처를 입었다.
- 그는 공상 과학 영화에 함몰이 되었고, 현실 도피적 성향마저 띠었다.
(cf. 그는 공상 과학 영화에 함몰했다??)
매몰(埋沒)【명사】 보이지 않게 흙 속에 파묻거나 파묻히는 것.
- 생방송 중에 갑자기 뉴스 센터에서 방송을 중단하고 광부 매몰 사고 소식을 속보로 전해 주었다.
....연세한국어사전
* * *
陷 빠질(함): 빠지다, 움푹 파이다..: 모함(謀陷), 함정(陷穽ㆍ檻穽), 결함(缺陷), ...
沒 빠질(몰): 빠지다, 가라앉다, 다하다, 죽다..; 몰입(沒入), 아무개 몇 년도 몰(어느 묘비)...; (일부 명사 앞에 붙어서)그 명사가 뜻하는 내용이 전혀 없음을 힘 있게 나타내는 말: 몰인정(沒人情), 몰인격(沒人格), 몰가치(沒價値)
埋 묻을 (매): 묻다, 땅에 파묻다, 장사 지내다..: 매립(埋立), 매장(埋葬), 매복(埋伏), ...
* * *
CF. 안영도 경영경제 용어집:
- sunk cost: “<매몰>은 파묻고, <함몰>은 가라앉힌다는 의미이므로 'sunk cost'의 번역으로는 '매몰비용'보다 '함몰비용'이 더 어울린다”
- 대안적인 용어로 좋은 제안이 많이 있어 감사히 참고한다. 이런 시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말이 글자 그대로 흐르는 뜻대로 형성되어야 소통과 배움에 능률이 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sunk cost'의 경우 '함몰'이란 국어 용어가 쓰이는 다른 용례를 볼 때 '함몰비용'이 '매몰비용'을 교체할 만한 어의를 갖추기는 힘들어 보인다. '함몰하다'란 동사를 추적해보면 다수가 자동사적 의미일 것으로 보인다. 무언가의 대상이 스스로 움푹 꺼져 주저 않거나 가라앉았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일반적 어의의 비용도 그렇고 경제학에서 다루는 비용을 저절로 생기는 비용이라기보다 경제주체의 행위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라 보면 '스스로 가라앉은 비용'이라는 심상보다는 '파묻은 비용', '파묻어버려 다시 꺼낼 수 없는 비용'이라는 심상이 실상에 가깝다고 여겨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