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3일 수요일

[어문연구] 서술관계로 본 이중주어문의 재해석: 논항구조와 대비하여

자료: 어문연구
지은이: 吳 充 淵
출처: http://www.hanja.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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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국어의 특수격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중주어(二重主語)를 서술관계로 고찰하여, 그 중 첫 번째 주어를 통사적(統辭的)으로 인정하고 그 소통적 의의를 밝히려는 논의이다. 첫 번째 주어는 술어로부터 의미역(意味役)을 받지 못하지만, 화제어(話題語: Topic)와 다른 성분 특성을 지닌다. 그 특성은 세 가지이다.
  • 첫째, 缺如的 名詞句인 두 번째 주어가 非核投射(non-head projection)를 일으킬 때 발생한다. 
  • 둘째, 後行하는 성분 전체로부터 主題-敍述의 敍述關係를 형성한다. 
  • 셋째, 첫 번째 주어는 타동사문의 주어의 성격인 外在論項 特性을 지니고 있다.
二重主語文은 술어와 語彙的 關係로부터 격을 確認받지 않음으로써 命題構造를 이행하지 않지만, 의미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유는 국어의 意味根據가 槪念論이 아니라 實在論的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어의 서술체계가 전반적으로 話題 中心의 疏通構造를 指向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깊다.

Ⅰ. 序 論

1. 問題提起

本稿는 국어의 二重主語文에서 成分間에 形成되는 敍述關係(predicative relation)의 특성을 고찰하고, 국어에서 주어의 특성을 敍述關係를 기반으로 把握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특히, 述語의 論項構造로 파악하기 힘든 제1주어의1) 統辭的 地位를 確認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다.

우선 문장의 成分構成을 서술의 對象이 되는 項과 敍述의 項이 되는 二分枝 構造로 보고 이를 敍述關係로 파악하여, 서술의 대상이 되는 항을 ‘主題(Theme, Tm)’2)로, 서술의 항을 ‘敍述(Predication, Pred)’로 命名하기로 한다. 階層的 敍述關係에 대하여서는 (4)를 미리 보아주기 바란다.

따라서 述語의 論項은 敍述關係上에서 主題가 되며 主題는 格을 갖는다. 그런데 술어가 語彙的 層位에서 要求하는 항을 論項으로 본다면, 국어의 이중주어문에서 제1 주어는 논항이 아닌 성분으로서, 意味役이 配當되지 않거나 일반적으로 주어가 받지 않는 意味役을 배당받는다. 따라서, 이중주어문을 認定하지 않으려는 見解가 많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제1 주어가 올바른 주어로서 主格을 차지하는 過程을 提示하고, 국어의 주격이 술어의 논항으로서라기 보다는 서술관계상의 ‘主題’로서 形成된다는 것을 論證하려 한다.3)

이에 이중주어문의 敍述 構造를 통해서 국어의 格과 成分이 語彙論項構造가 아닌 文章 固有의 敍述體系(predicative system) 속에서 다뤄져야 함을 論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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