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3일 수요일

Dic: ─ㅂ네

어미.

■ 종결 어미. [‘-ㅂ네 (하다)’의 꼴로 쓰이어] ‘-ㅂ니다’에 해당하는 어미로서 어떤 것을 내세움을 못마땅한 투로 말함을 나타냄.

  • 그는 나입네 하면서 뻐겼다.
  • 현주는 나 예쁩네 하면서 뽐내다가 여태 시집도 못 갔잖니.
.... 연세한국어사전


■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주로 ‘하다’ 앞에 쓰여) 어떤 사실을 인용하는 식으로 말하되, 그 내용을 못마땅한 투로 이르는 말.
  • 그는 서울 사람입네 하고 거들먹거린다.
  • 공부합네 하고 책만 잔뜩 사 놓고 놀러만 다닌다.
  • 외국 말이나 할 줄 압네 하고 뽐내는 그가 싫었다.
.... 다음사전(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아래 두 가지는 똑같은 규칙을 설명하는 서로 다른 방식인가.

1) ‘-ㅂ니다’에 해당하는 어미이다.

2)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는다.
  1. 이다의 어간 → <'이' + ㅂ네>와 같이 붙여서 "서울 사람입네"와 같은 꼴이 되다
  2.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 공부하다의 어간, <'공부하' + ㅂ네>와 같이 붙여서 "공부합네"와 같은 꼴이 되다
  3.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 알다의 어간, <'알' + ㅂ네>와 같이 붙여서 "할 줄 압네"와 같은 꼴이 되다.
  4. 어미 '으시': 이건 나중에 좀 찾아봐야...
규칙 2) 중 1, 2, 3에서 ‘(사람)입니다’, ‘(공부)합니다’, ‘압니다’는 모두 ‘─ㅂ니다’의 어미꼴을 취하니, ‘─ㅂ니다’가 붙을 자리에 ‘─ㅂ네’를 붙여서 어떤 것을 내세움을 못마땅한 투로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충분한 풀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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