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2일 목요일

직조 [織造, weaving]

자료: 엠파스 백과(브리태니커), http://100.empas.com/dicsearch/pentry.html?i=190731



수동 또는 전동 직기를 이용하여 2군의 실을 보통 직각으로 서로 교차하도록 엮어서 직물을 생산하는 공정.

직조에 있어 세로줄 실을 날실이라 하고 가로줄 실을 씨실이라 한다. 대부분 직물의 가장자리는 올풀림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끝손질되며 이를 식서(飾緖)라고 한다. 식서는 날실과 평행하게 세로로 나 있다. 3가지 기본 직물조직은 평직·능직·수자직이다. 파일·자카드·도비·리노 등과 같은 장식적 직물을 짜기 위해서는 보다 복잡한 직기나 특수한 직기 부착물이 필요하다.

실을 짜는 방식에 따라 직물의 양식이 달라지며, 실의 번수와 2.5㎠당 날실수 및 씨실수에 의해 직물의 밀도가 결정된다. 직물은 씨실에 대한 날실의 비율에 따라 다양해질 수 있다. 그밖에 실의 종류나 실의 조합에 따라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평직에서는 씨실·날실이 한 올씩 교대되면서 위·아래로 교차되는데 다른 줄에서는 교차하는 순서가 아래·위로 바뀐다. 평직으로 짜여진 직물로는 퍼케일·모슬린·태피터 등이 있다. 파유·벵갈린 등의 이랑무늬 효과는 날실이나 씨실에 무거운 실을 사용하여 얻는다. 수도복에서 볼 수 있는 바구니식 무늬는 1개 이상의 씨실을 2개 이상의 날실의 위·아래로 번갈아 교차하여 만든다. 
  • 능직은 사문선(斜文線)이 직물을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실을 교차시킨다. 이 사문선은 직물의 오른쪽 상단에서 왼쪽 하단으로 또는 반대로 할 수 있다. 헤링본직은 양쪽 방향으로 걸쳐진 이랑이 있다. 능직물로는 데님·개버딘·플란넬 등이 있다. 
  • 수자직은 직물의 겉면에 씨실보다 날실이 더 많이 드러남으로써 생긴 광택이 있다. 드러난 날실은 부사(浮絲)라고 한다. 면수자직에서는 공정이 뒤바뀌어 드러난 씨실이 부사를 형성한다. 실의 꼬임 정도와 부사의 길이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슬리퍼 수자직, 새틴 크레이프, 여러 가지 면수자직이 여기에 속한다. 
  • 파일직은 표면이 촘촘하게 솟아오른 직물이다. 직조법은 씨실 대용의 철사와 파일 날실을 함께 짜서 날실의 루프상을 만든 후 철사를 뽑으면서 루프를 절단하거나, 직기의 장력을 조절해서 루프를 절단하지 않은 채 남겨둔다. 또는 파일 씨실이 부사를 형성하게 직조하여 중앙에서 절단하는 방법이 있다. 그밖에 파일 날실을 교대로 교차하여 맞붙은 2장의 천을 짠 뒤 그 사이를 절단해 파일직을 얻는 방법이 있다. 파일직의 종류로는 벨벳·플러시·테리직·합성모피 등이 있다. 
  • 특수 직기로 생산되는 자카드직은 복잡한 디자인과 반복되는 커다란 디자인 또는 태피스트리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 직물로는 브로케이드·다마스크·브로카텔 등이 있다. 
  • 도비직은 특수한 직기 부착물이 필요한데, 새눈무늬의 피케에서 볼 수 있듯이 작고 기하학적이며 결이 있고 반복해서 짜여진 무늬가 있다. 
  • 특수 부착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리노직은 보통 가볍고 올이 성겨 레이스 같은 모양이다. 이것은 새끼같이 꼰 외가닥 날실에 씨실을 섞어서 짠다. 마키제트, 케이스먼트 클로스(커튼용 얇은 면포), 모기장 등이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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