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7일 화요일

백과전서파 (百科全書派 Encyclopédistes)

자료: 야후백과



요약
프랑스의 D. 디드로와 J.L.R. 달랑베르가 편집한 《백과전서》에 기고하고, 간행에 협력한 계몽사상가들.
설명
프랑스의 D. 디드로와 J.L.R. 달랑베르가 편집한 《백과전서(1751∼72)》에 기고하고, 간행에 협력한 계몽사상가들. 최초의 기고가들은 무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았으며, 모두 4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달랑베르가 관계하는 과학아카데미나 런던왕립협회에 속하는 과학자·수학자들이었고, 둘째는 디드로의 벗인 J.J. 루소·P. H. 돌바크·A.F. 조쿠르 등이었고, 셋째는 가장 인원수가 많은 <직인(職人)> 그룹으로 양말제조업자·비단가공업자·시계제조업자·야금업자·맥주양조업자·출판업자 등 전문적 기능을 가진 상인·기업가층이었고, 넷째는 성직자그룹이었다. 1752년 초기 집필자 중 한 사람인 프라도신부의 박사논문이 반대파인 예수회의 책동에 의하여 파리대학 신학부에서 부인선고(否認宣告)를 받은 것을 기회로 《백과전서》의 처음 2권이 발행금지 처분을 받자, 당시의 진보적 지식인이나 과학자들은 모두 《백과전서》 진영에 참가하기 시작하였다. 노대가(老大家) 볼테르와 C.S. 몽테스키외를 비롯하여 여러 아카데미회원들, 그 밖에 C. 라 콩다민·F. 케네 등이다. 그 뒤 《백과전서》가 예수회나 얀센파(派)의 영향 하에 있었던 파리고등법원의 심한 공격 속에서 세번째 발행금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1년에 걸쳐 간행하여 완결할 수 있었던 것은 디드로 자신이 말했듯이 <각자가 뿔뿔이 흩어져 있었으나 저마다 자기 부문을 맡아서 오로지 인류에 대한 일반적 관심과 서로의 호의에 의해 결속된 문학자·공예가들의 모임>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새상서(國璽尙書) R.L. 다르장송후작이나 출판감독국장관 C. 말제르브 등 옛 제도의 관료 중에서도 《백과전서》의 간행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백과전서》의 간행 목적은 당시의 선진 학문·사상·기술을 집대성하고 보급하는 일이었으며, 위와 같이 백과전서파의 사람들도 모든 형태의 생산적·창조적 활동에 직접·간접으로 종사하거나 또는 적어도 그것에 개인적 관심을 가진 학자·전문가·기업가들이었다. 그들의 공통 목표는 낡은 제도에서의 압정·악폐·광신(狂信)을 개혁하고, 보다 이성적이며 자유로운 사회를 실현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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