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6일 토요일

知不知何事 學而時習之始也

친구가 들려줘서 소동파가 지었다는 한 구절을 건네 들었다.

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踏雪泥
雪上偶然留指爪
鴻飛那復計東西
글 제목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무슨 내용이고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인지 궁금하지만,
늦은 시각에 한자를 다시 공부하기 어렵다. 무얼 모르는지 그 알 거리가 하나 생겼다는 데 위안을 삼아야 겠다.
이렇게 궁금할 때 마구 가르쳐주는 친구도 여럿 있으면 정말 좋겠다.


첫 구절은 왠지 이렇게 옮기고 싶어진다.


人生到處知何似 사람의 삶이 어디에 이를지 어찌 짐작할 수 있으리요?


틀린 해석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옮긴 말만큼은 정말 옳다. 사람 사는 게 어디로 치달을지 어찌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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