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전반적인 질병 부담을 계측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개념이다. 조기 사망에 따른 손실수명년수(Years of Life Lost, YLL)에 장애생활년수(Years Lived with Disability, YLD)를 합해서 산출된다. 장애생활년수는 장애로 인해 상실된 건강생활년수를 집계한 지표다. 이 지표들의 측정 단위는 人年person-year이다.
이 용어의 우리말을 정하기가 좀 까다롭다. 의료 및 보건 관련 국내 자료들에서 발견한 용어로는, "장애보정생존(또는 생활) 년수"와 "장애보정손실년"이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고,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용어가 눈에 뜨인다. 그런데 이런 용어들로는 말 그 자체로 본래의 개념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WHO가 정한 개념을 간단히 적어보자(아래 링크 1번 자료다):
DALYs for a disease are the sum of the years of life lost due to premature mortality(YLL) in the population and the years lost due to disability(YLD) for incident cases of the health condition. The DALY is a health gap measure that extends the concept of potential years of life lost due to premature death(PYLL) to include equivalent years of 'healthy' life lost in states of less than full health, broadly termed disability. One DALY represents the loss of one year of equivalent full health.
장애 등의 사유로 인해 상실된 건강생활년수까지 고려함으로써, 조기 사망으로 인해 상실된(상실됐다고 간주할 수 있는) 수명 연수를 폭넓게 확대하기 위한 개념이다. 즉 사고, 질병, 장애 등의 이유로 건강하게 생활하지 못한 햇수가 몇 년이나 되냐는 지표다. 인년(person-year)를 단위로 해서 국가 전체적으로 모든 질병 및 장애질환을 대상으로 집계할 수도 있고, 어느 특정 질병(예컨대 우울증)으로 인한 DALY도 집계할 수 있다.
"장애 포함 상실 건강 년수"라고 하면 말 그대로 뜻이 전달되지만 너무 글자수가 많은 걸까? 글자수도 많을 뿐 아니라, 조기 사망으로 상실된 수명 연수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가려버리고 만다. 당분간 아래 두 번째 링크의 자료를 좇아서 "장애보정손실년수"로 정해보자.
장애생활년수(YLD)라는 용어도 "Years Lived with Disability(YLD)"라고 표현한 자료가 있었는데, WHO의 정의에서 사용되었듯이 "life lost due to disability(YLD)"라고 표현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손실수명년수(YLL)의 공식 표현은 "years of life lost due to premature mortality(YLL)"라고 이해해두자. 우리말 자체로는 "손실수명", 즉 "잃어버린 수명"이라는 표현 속에 조기 사망의 의미가 담겨 있으므로 YLD에 대응하는 우리말은 "손실수명년수"로 충분해 보인다.
자료:
1. WHO Disability adjusted life years (DALY) (새 링크)
2008년 7월 24일 목요일
WHO | Disability adjusted life years (DALY): 장애보정손실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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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감소 및 장애 햇수
답글삭제이 부분 번역이 까다로워서 찾았는데 유용한 도움 감사합니다
답글삭제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개념적 관련성이 있는 서로 다른 용어들 사이에 균형이 갖춰진 역어가 정비되면 좋겠지만, 분야마다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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