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1: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ms/43431/the-idea-of-order-at-key-west
She sang beyond the genius of the sea.
The water never formed to mind or voice,
Like a body wholly body, fluttering
Its empty sleeves; and yet its mimic motion
Made constant cry, caused constantly a cry,
That was not ours although we understood,
Inhuman, of the veritable ocean.
The sea was not a mask. No more was she.
The song and water were not medleyed sound
Even if what she sang was what she heard,
Since what she sang was uttered word by word.
It may be that in all her phrases stirred
The grinding water and the gasping wind;
But it was she and not the sea we heard.
For she was maker of the song she sang.
The ever-hooded, tragic-gestured sea
Was merely a place by which she walked to sing.
Whose spirit is this? we said, because we knew
It was the spirit that we sought and knew
That we should ask this often as she sang.
If it was only the dark voice of the sea
That rose, or even colored by many waves;
If it was only the outer voice of sky
And clouds, of the sunken coral water-walled,
However clear, it would have been deep air,
The heaving speach of air, a summer sound
Repeated in a summer without end
And sound alone. But it was more than that,
More even than her voice, and ours, among
The meaningless plungings of water and the wind,
Theatrical distances, bronze shadows heaped
On high horizons, mountainous atmospheres
Of sky and sea.
It was her voice that made
The sky acutest at its vanishing.
She measured to the hour its solitude.
She was the single artificer of the world
In which she sang. And when she sang, the sea,
Whatever self it had, became the self
That was her song, for she was the maker. Then we,
As we beheld her striding there alone,
Knew that there never was a world for her
Except the one she sang and, singing, made.
Ramon Ferdandez, tell me, if you know,
Why, when the singing ended and we turned
Toward the town, tell why the glassy lights,
The lights in the fishing boats at anchor there,
As the night descended, tilting in the air,
Mastered the night and portioned out the sea,
Fixing emblazoned zones and fiery poles,
Arranging, deepening, enchanting night.
Oh! Blessed rage for order, pale Ramon,
The maker's rage to order words of the sea,
Words of the fragrant portals, dimly-starred,
And of ourselves and of our origins,
In ghostlier demarcations, keener sounds.
출처 2: 20세기 영미시 들여다 보기 (김명옥 지음. 좋은땅, 2015). 구글도서
※ 발췌:
키웨스트의 질서의 개념
월레스 스티븐스
그녀는 바다의 수호신을 초월해 노래했다.
바다는 결코 정신과 목소리로 형성되지 못했다,
전적으로 육체인 것처럼, 자신의 빈 소맷자락을
펄럭이면서도; 그리고 바다의 모방의 몸짓은
계속적인 외침을 만들었고, 계속적으로 외침을 야기했다,
비록 우리는 그것을 이해했지만, 우리의 것은 아니었고,
비인간적인, 바다 그대로의 소리였다.
바다는 가면이 아니었다. 그녀도 더 이상 가면이 아니었다.
노래와 바다는 결합된 소리가 아니었다.
비록 그녀가 노래하는 것은 그녀가 듣는 것이므로
그녀가 노래한 것은 한마디 한마디로 말로 내뱉은 것이기 때문에
그녀의 모든 말속에서 철썩거리는 바다와
숨찬 바람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들은 것은 그녀였지 바다가 아니었다.
그녀는 그녀가 부르는 노래의 창조자였다.
언제나 너울을 쓴, 비극적 몸짓의 바다는
단순히 그녀가 노래를 부르며 걷고 있는 장소일 뿐이다.
이것은 누구의 정신인가? 우리는 말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이 우리가 찾던 정신이라는 것을 알았고, 우리가
그녀가 노래할 때 자주 이것을 물어봐야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일 그것이 많은 파도에 의하여 올라와 채색된
바다의 어두운 목소리였다면;
만일 그것이 하늘의, 구름의,
물 담벼락에 쌓인 가라앉은 산호의 외적인 목소리라면,
아무리 맑더라도, 그것은 깊은 공기였을 것이다,
토하는 공기의 소리, 끝이 없이 여름날에
반복되는 여름의 소리,
그리고 소리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이상이었다,
그녀의 목소리 이상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 그 이상이었다,
바다와 바람의 무의미한 돌진 속에서,
연극적인 거리 속에서, 높은 수평선 위에
쌓인 청도의 그림자 속에서, 하늘과 바다의 산과 같은 공기 속에서
그 이상이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하늘이 사라질 때, 하늘을 가장 예민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것의 고독을 시시각각 쟀다.
그녀는 그녀가 노래했던 세계의
유일한 제작자였다. 그리고 그녀가 노래할 때, 바다는
그것이 어떠한 자아를 갖던, 그녀의 노래였던
그 자아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제작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가 혼자서 그곳을 걸어가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는 알았다. 그녀가 노래한 세계, 노래하면서 만든 세계,
그것 말고는 그녀를 위한 세계는 없었다는 것을.
레이몬 페르디난데즈여, 나에게 말해주시오. 만일 당신이 안다면,
왜 노래가 끝났을 때, 그리고 우리가 도시를 향해
돌아섰을 때, 유리 같은 빛이,
거기 항구에 정박해 있는 고기잡이배의 빛이,
대기에 기울며 밤이 내려올 때,
그 빛들이 밤을 지배하고 바다를 구획지었는지 말해주시오.
빛나는 영역과 불타는 기둥을 수정하고,
매혹적인 밤을 정돈하며, 깊게 만들면서 말이오.
오! 창백한 레이몬이여, 질서를 향한 축복받은 광분이여,
바다의 말, 향기 나는 문의 말, 희미한 별빛의 말, 그리고
우리의 말, 우리의 원천의 말을 더 정신적인
경계로, 더 날카로운 소리로
질서를 만드는 제작자의 광분이여.
* * *
※ 해설: ( ... ... ) 다음 연에서 시인은 레이몬이라는 가상의 친구에게 말을 건다. 그녀의 노래가 끝나고 자신과 레이몬이 도시로 돌아올 때, 정박한 배에 있는 빛이 밤이 깊어질수록 그 밤을 지배하고 바다를 구획지으며 빛나는 구역을 쉬라고 매혹적인 밤을 깊게 하여 정돈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다면 말해 달라고 친구에게 요청한다. 여기서 이미 시인은 그녀의 노랫소리로 인해 질서를 알게 되었고, 혼돈의 밤에 빛이 질서를 부여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시인은 가상의 친구 레이몬에게 질서를 위한 축복받은 광분에 대하여 감탄한다. 시인은 더 정신적인 경계로, 더욱 날카로운 소리로, 우리 자신과 우리의 근원의 언어에 질서를 부여하는 제작자의 광분을 부르짖는다. 이 마지막 연은 질서에 대한 요구를 표현하는 부분이다. 질세에 대한 욕구는 축복을 내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욕구에는 광분이 남아 있다. 비록 혼돈의 상태에 있는 세상이 언어로 이해되고 언어로 만들어져 질서가 부여된다 하더라도 그 질서에 대한 욕구는 영원히 충족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궁극적인 질서는 없기 때문이다.
출처 3: 프로스트와 스티븐스, 겨울 이야기 (구태현 지음. 미국문학 분과 게시판, 2004)
※ 발췌: ( ... ... ) 스티븐스의 “The Idea of Order at Key West”의 여인은 얼핏 보기에 텅 빈 공간인 바다에 의미를 부여하며 질서를 세우는 전능한 창조자 또는 시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She was the single artificer of the world”) 그러나 바다 앞에서 이 여인이 노래 부르는 것을 보는 시인의 시선은 그리 간단치 않은데, 우선 바다의 “바닷물은 마음이나 목소리에 따라 생겨난 것이 결코 아니고”, 그 바다의 울음은 “비인간적인 것으로, 우리가 이해한다 해도 우리의 것이 아닌” 울음이다. 즉 바다와 그녀는 쉽게 융합될 수 없는, 각각 떨어진 존재들로서, 인간의 오랜 비유 속에서 “영원의 두건을 두르고, 비극적 몸짓을 한다”고 생각되던 바다는 실상 “그녀가 노래하며 거니는 단순한 장소”일 뿐인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노래는 바다와 융합된다기 보다는 바다를 “자신의 노래라는 자아”로 변형시킬 뿐이고, 실제 바다가 가진 자아가 무엇인지는 영영 미지의 영역 속에 남게 된다. 즉 프로스트가 태초의 신화적인 공간 속에서 가정적인 어투로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제시해놓은 이브의 목소리와 새들의 노래의 융합에 대해 스티븐스는 가능하지 않음이라는 분명한 답을 내놓고 있는 셈인데, 그렇다면 이렇게 바다와의 융합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노래하는 것은 또는 그녀의 노래를 시인이 듣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시인의 진짜 물음은 이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녀의 노래 부르기를 위태롭게 바라보는 시인은 저 노래 부르게 하는 것이 “누구의 영혼인가?”하고 묻고 있다. 그 영혼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찾아왔고” 계속 “물어야하는 것인데”, 그것은 공기의 파동 “이상의 무엇이고” “그녀의 목소리” 이상의 무엇이다. 즉 시인은 단순히 바다를 향해 노래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 노래를 부르게 하는 영혼이, 또는 “질서”보다 “질서에 대한 생각”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노래가 끝난 후 고깃배들의 불빛이 바다의 구획을 나누고 있는 듯한 또는 어떤 질서를 부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그녀의 노래의 잘못된 적용일 수 있다. 왜냐하면 ”축복“해야 할 것은 질서가 아니라 시의 마지막 연에서 제시되듯이 ”질서에 대한 갈망“이며 ”바다의 언어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창조자의 갈망“이기 때문이다. 다시 왜냐하면 고깃배의 불빛이 나누는 구획 바깥에는 ”더 허깨비 같은 구획“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4: 상징주의 전통과 월리스 스티븐수의 시학 (김홍기 지음. 공동학술대회 논문집. 2005)
※ 발췌:
( ... ... ) 상상력의 산물로서의 시에 관한 스티븐스의 입장은 다음과 같은 그의 주장에서 잘 나타난다. "그는(시인)은 우리가 끊임없이 향하는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는 삶에 새로운 픽션을 가져다주며 이것 없이 우리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 ( ... ) 시는 상상력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현실을 인식하게 만든다. 「세상의 부분들」(Parts of a World)안에 수록된 “현대시에 관하여”("Of Modern Poetry")에서 스티븐스는 시인을 어둠속에 있는 형이상학자(A metaphysician in the dark)로 암유하면서 시를 “충족시켜주는 것을 찾는 행위안에서의 마음의 시”(“The poem of the mind in the act of finding/ What will suffice")로 설명한다. 스티븐스가 추구하는 ”the poem of the mind in the act of finding what will suffice"는 그의 대표적인 시론 가운데 하나인 “표현”(“expression")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 ... ... ) 스티븐스의 잘 알려진 시,「키 웨스트에서 질서에 관한 생각」(“The Idea of Order at Key West")는 앞서 말한 「항아리의 일화」에서 표출한 주제적 암시를 우리로 하여금 재발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표현“으로서 시가 갖는 특성과 역할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그녀는 그 바다의 특성을 넘어 노래했다.
그 바다는 마음이나 목소리를 만들지 못했다.
텅 빈 옷소매를 퍼드덕거리는 몸처럼; 하지만 그것의 모방적 동작은
계속되는 울부짓는 소리를 만들었고
그 소리는 우리가 이해하다시피 우리 것이 아닌
진해(眞海)의 비인간적인 것이었다.
그 바다는 가면이 아니었다. 그녀도 더 이상 아니었다.
그 노래와 바닷물은 설령 그녀가 부른 노래가 그녀가 들은 것이라도
뒤섞인 소리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노래 부른 것은 한마디 한마디가
표현되었기 때문읻. 아마도 그 거친 파도와 헐떡거리는 바람소리가
그녀의 모든 노래 구절 안에서 움직였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듣는 것은
그녀이지 바다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녀가 부른 노래를 만든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 항상 두건을 두른, 비극적 몸짓의 바다는
그녀가 노래 부르기 위해 걷는 단지 하나이 장소일 따름이었다.
이것은 누구의 정신인가?
( ... ... )
그녀는 그녀가 노래하는 세상의 유일한 고안자였다.
그리고 그녀가 노래할 때 그 바다는 어떤 자신을 갖던 간에
그녀의 노래인 그 자신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 노래를 만든 자였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그녀가 그곳에서 홀로 걷는 것을 보면서,
그녀에게 있어서 그녀가 부르는 노래 말고는
어떤 세상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 ... ... )
오, 질서를 위한 신성한 열정이여 ( ... ... )
스티븐스는 「항아리의 일화」에서 쓸쓸한 황무지를 질서를 결핍한 자연으로 묘사하듯이 「키 웨스트에서 질서에 관한 생각」에서도 바다가 홀로서 질서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연으로 그리고 있다. 스티븐스가 바다에 관해 수식하는 말들은 단순히 관찰을 통한 사실적 묘사를 뛰어넘어 모두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령 “텅 빈 옷소매를 퍼드덕거리는 몸처럼”(“Like a body wholly body, fluttering/ Its empty sleeves), "그 항상 두건을 두른, 비극적 몸짓의 바다”(The ever-hooded, tragic-gestured sea) 따위의 말들은 인간과는 달리 정체성(identity)을 가질 수 없는 자연의 상황을 상징화하고 “그 바다는 마음이나 목소리를 만들지 못했다("The water never formed to mind or voice"), ”그것의 모방적 동작은/ 계속되는 울부짖는 소리를 만들었다“(”its mimic motion/ Made constant cry") 따위의 말들은 인간의 언어적 질서와는 달리 의미를 생산하지 못하는 자연의 현상을 상징화한다. 그렇다면 스티븐스는 시의 특성과 자연을 상징하는 환유의 표현 방식으로서 바다의 특성과 사이에서 어떤 관계를 설정하고 있는가? ( ... ... )
출처 5: 국역본 하나 ( 블로그 ldhhaka777, 2014 )
출처 6: 국역본 하나 (http://post.cau.ac.kr/~ssoon/course/under/modern/stevens.htm)
출처 7: 국역본 하나 (블로그, 하다의 구석진 방. 2004)
출처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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