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6일 수요일

Mirror: 예문 (명사 우위, 서술어 우위)

예문:

 (가)

  • The entrepreneur is the person who introduces "new combinations" in the form of new products or methods of organization.
  • < introduce "new combinations" in the form of new products or methods of organization >
 (나)
  • 1: ‘새로운 조합’을 신제품이나 새로운 조직 방법의 형태로 도입하다. 
  • 2: ‘새로운 조합’을 신제품이나 새로운 조직 방법의 형태로 도입하는 사람.
  • 3: 기업가는 새로운 조합을 신제품이나 새로운 조직 방법의 형태로 도입하는 사람이다.

※ TransMIrror:

1. (나)를 쭉 읽어가면서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사례로 기록해두자.

서구 언어는 문장이 형성하는 이미지에서 명사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명사와 명사, 명사와 동사 등을 연결하는 전치사와 전치사구도 큰 역할을 수행한다. 언뜻 보기에 (가)에서 전치사구 'in the form of'가 큰 역할을 하는데, 우리말은 이것을 글자 그대로 직역한 '의 형태로'가 영어의 전치사구처럼 큰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언어라는 점이 (나)가 잘 읽히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해본다.

2. 명사구와 전치사구 속의 명사에 갇히 동사적 이미지:
  • 조합(combination), 조직(organization)이나 방법(methods), 형태(form)와 같은 명사들 속에 갇혀 있는 동사적 이미지를 독자가 '스스로 자기 머릿속에' 떠올리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 그 밖에 new combinations, new products, (new) methods of organization의 형용사 new에도 동사적 이미지가 숨어 있다. 새롭다는 것은 없던 것이 새로 생기는 동사적 사태이기도 하다.
 (다)
  • 1: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방식의 조직을 창출하다.
  • 2: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방식의 조직을 창출하는 사람.
  • 3: 기업가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방식의 조직을 창출하는 사람이다.
3. 우선, ‘in the form of’ 를 ‘의 형태로’로 직역(?)하지 않고 ‘~을 창출하다’로 옮겨 동사 어구로 표현했다. new products, (new) methods of organization에서 ‘새롭다(new)’는 기의를 ‘창출하다’라는 동사 속에 같이 묶었다. 없던 것(신제품, 새로운 방식의 조직)이 새로 생긴 것이다. 물론 '신'과 '새로운'에서 표현되긴 했지만 이것은 동사적 이미지를 완수하지 못한다.

(나)와 (다)의 차이를 단순히 직역이냐 의역이냐로 구분해 이해한다면 매우 편협한 시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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