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어법사전(연변과학기술대학 한국어학과 김종식 교수 편찬)
[범주] 연결어미
[구조]
- 동작동사, 상태동사, 이다동사에 붙어서 선행절을 후행절에 종속적으로 연결한다.
- ‘-어서’ 앞에는 시상어미 ‘-았-,-겠-,-더-‘ 등을 쓰지 못하고, 후행절에 시상어미를 씀으로써 시제를 나타낸다.
-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는 동일하다.
[의미]
- 선행 동작이나 상태가 후행절에 원인이나 조건이 됨을 나타낸다.
- 문장에서는 내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 p.183. ─니까>
[1] 선행절이 후행절의 원인이 되는 경우:
- 대개 일반적인 사실 설명을 할 때 흔히 쓴다.
- 선행절이 후행절에 대하여 강한 원인이나 조건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왜’라고 하는 특정 질문에는 많이 쓰지 않는다.
- 후행절에 ‘-ㅂ시다, -ㅂ시오, -ㄹ까요?’는 쓰지 못한다.
[예문]
- 기뻐서 껑충껑충 뛰었습니다.
- 배가 불러서 더 먹을 수 없는데요.
- 짐이 많아서 빨리 뛰지 못하겠어요.
- 재미 있어서 한번 더 읽었습니다.
- 약속이 있어서 그만 나가 봐야겠어요.
CF. ‘─니까’와 ‘─어서’의 비교
─(으)니까: 화자 개인의 생각이나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선행절은 후행절에 대한 이유가 된다.
- 선행절에는 완료형 어미 ‘-었-‘을 쓸 수 있다.
-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싶을 때 쓴다.
- 후행절의 종결어미는 ‘-ㅂ시다, -ㅂ시 오’를 자주 쓴다.
- ‘─니까’ 다음에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는 쓰지 않는다.
─어/아/여서:
- 일반적으로 원칙을 표시한다.
- 일반적으로 선행절에는 시상어미를 쓰지 않는다.
- 특정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고 일반적인 원인을 말할 때 쓴다.
- 후행절의 종결어미로 ‘-보시다, -보시오, -ㄹ까요?’는 쓰지 않는다.
[2] 선행절이 후행절의 조건이 되면서 시간적인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
- 선행절과 후행절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선행절이 일어나지 않으면 후행절이 일어날 수 없는 경우에 쓴다.
- 여기에서는 ‘-ㅂ시다, -ㅂ시오, -ㄹ까요?’를 쓸 수 있다.
[예문]
-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봐요.
- 선물을 사서 곱게 쌌어요.
- 커피를 끓여서 한 잔 씩 마시자.
-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서 만화를 보고 있습니다.
- 그 사람을 만나서 사정을 이야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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