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일 금요일

[펌] 골드만삭스의 기쁨, 바보들의 황금 - 폴 크루그먼(뉴욕타임스, 2009/7/17)

자료: http://coldera.tistory.com/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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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골드만삭스의 놀라운 2분기 실적을 비판하는 크루그먼의 17일자 뉴욕타임스 칼럼.

아울러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에서는 골드만삭스와 금융사 2분기 실적에 대해서 지속가능한 이익이 아니라며 금융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멀었다는 내용이 실렸다.

1)골드만삭스의 이윤은 정부의 월가 지원책의 수혜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2)몇몇 기업들의 이윤은 높지만 나머지 대부분 금융사는 고전하고 있는데다
3)아직도 금융시장은 얼어붙어 있어 정부 신용보증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수준이며
4)정부의 금융시장 규제가 심해지면 더이상 과거와 같은 영화를 누리진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잘 아시다시피 쓱 보고 바로 번역한거라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일부 오역이 있을 수 있음. 주의하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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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l's Gold

바보들의 황금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에서의 제목. 뉴욕타임스에서는 The Joy of Sachs로 되어있음)

PAUL KRUGMAN
Published: July 16, 2009 (원문)


The American economy remains in dire straits, with one worker in six unemployed or underemployed. Yet Goldman Sachs just reported record quarterly profits — and it’s preparing to hand out huge bonuses, comparable to what it was paying before the crisis. What does this contrast tell us?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여섯 명의 근로자 중 한 명은 실업이거나, 일자리를 잃었거나 계속 실업상태에 놓여있다.하지만 골드만삭스는 기록적인 실적을 2분기에 기록했으며, 위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막대한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러한 대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First, it tells us that Goldman is very good at what it does. Unfortunately, what it does is bad for America.

가장 먼저 말해주는 사실은, 골드만삭스에게 아주 좋은 것은 불행하게도 미국에게 안좋은 것이라는 점이다.

Second, it shows that Wall Street’s bad habits — above all, the system of compensation that helped cause the financial crisis — have not gone away.

두번째로 그것은 월스트리트의 나쁜 습관들, 무엇보다도 금융위기를 야기했던 잘못된 보상 관행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Third, it shows that by rescuing the financial system without reforming it, Washington has done nothing to protect us from a new crisis, and, in fact, has made another crisis more likely.

세번째로, 미국 정부가 금융시스템을 개혁하지 않고 단지 구조해주기만 해 우리를 새로운 위기로부터 보호하기는 커녕 다른 위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사실이다.

Let’s start by talking about how Goldman makes money.

그렇다면 골드만 삭스가 어떻게 저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는지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Over the past generation — ever since the banking deregulation of the Reagan years — the U.S. economy has been “financialized.” The busines‘s of moving money around, of slicing, dicing and repackaging financial claims, has soared in importance compared with the actual production of useful stuff. The sector officially labeled “securities, commodity contracts and investments” has grown especially fast, from only 0.3 percent of G.D.P. in the late 1970s to 1.7 percent of G.D.P. in 2007.

지난 30여년 간, 레이건 시절에 은행 규제가 풀어진 이후로 미국경제는 “금융화” 되었다.돈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금융상품을 자르고, 보기좋게 만들고, 새롭게 재포장하는 비즈니스는 유용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실제 생산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금융섹터는 공식적으로 “증권, 상품계약, 투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 부문은 1970년대 후반 GDP의 단지 0.3%만을 차지했지만 2007년에는 GDP의 1.7%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Such growth would be fine if financialization really delivered on its promises — if financial firms made money by directing capital to its most productive uses, by developing innovative ways to spread and reduce risk. But can anyone, at this point, make those claims with a straight face? Financial firms, we now know, directed vast quantities of capital into the construction of unsellable houses and empty shopping malls. They increased risk rather than reducing it, and concentrated risk rather than spreading it. In effect, the industry was selling dangerous patent medicine to gullible consumers.

이러한 성장은 만일 금융화가 실제로 그것이 약속한 바를 가져다 주었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가장 생산적인 부문에 자본을 직접 공급하고, 위험을 분산하고 줄이는 혁신적인 기법을 개발함으로서 금융회사들이 돈을 번다는 그들의 주장대로 말이다.하지만 이 시점에서 누가 그들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겠는가.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바로는 금융회사들은 엄청난 양의 자본을 팔리지 않는 주택과 텅빈 쇼핑몰을 짓는 데 쓰게했다.그들은 리스크를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늘렸으며, 분산하기 보다 오히려 리스크를 집중시켰다.실질적으로 금융산업이 한 일은 잘 속는 소비자들에게 위험한 특허 약을 팔아치운 것이었다.

Goldman’s role in the financialization of America was similar to that of other players, except for one thing: Goldman didn’t believe its own hype. Other banks invested heavily in the same toxic waste they were selling to the public at large. Goldman, famously, made a lot of money selling securities backed by subprime mortgages — then made a lot more money by selling mortgage-backed securities short, just before their value crashed. All of this was perfectly legal, but the net effect was that Goldman made profits by playing the rest of us for suckers.

미국의 금융화 과정에서 골드만의 역할은 다른 금융사와 비슷했다.한가지만 빼면 말이다.골드만은 그들 자신의 허풍을 믿지 않았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다른 은행들은 그들이 대량으로 시장에 팔아치운 독성자산에 똑같이 굉징히 많이 투자했다.골드만은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증권들(CDO)를 팔아서 많은 돈을 벌었다.그리고 모기지 파생상품이 폭락하기 바로 직전에, 매도 포지션을 취해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이것 모두는 완벽하게 합법적이다.하지만 실제로 골드만은 나머지 우리 모두를 봉으로 만들어 농락해 이윤을 벌었다.

And Wall Streeters have every incentive to keep playing that kind of game.

그리고 월스트리트에 있는 이들 모두는 그러한 종류의 게임을 계속할 인센티브를 가지고 있다.

The huge bonuses Goldman will soon hand out show that financial-industry highfliers are still operating under a system of heads they win, tails other people lose. If you’re a banker, and you generate big short-term profits, you get lavishly rewarded — and you don’t have to give the money back if and when those profits turn out to have been a mirage. You have every reason, then, to steer investors into taking risks they don’t understand.

골드만삭스가 조만간 나누어줄 막대할 보너스는 금융산업에서 가장 잘나가는 이들이 여전히 그들이 승자가 돼 다른 이들이 패자가 되었던 시스템 아래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만약 당신이 은행가가 되어 엄청난 단기 이윤을 만들어낸다면, 당신은 후한 보상을 받게 될 것다.그리고 그 이윤이 환상이었음이 나중에 드러나더라도 당신은 돈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따라서 당신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위험을 감주하도록 몰아갈 이유를 아주 충분히 갖게된다.

And the events of the past year have skewed those incentives even more, by putting taxpayers as well as investors on the hook if things go wrong.

지난해 있었던 사건들은 이러한 인센티브를 훨씬더 왜곡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사태가 잘못 돌아갈 경우 투자자 뿐만 아니라 납세자 까지도 인질로 삼았다.

I won’t try to parse the competing claims about how much direct benefit Goldman received from recent financial bailouts, especially the government’s assumption of A.I.G.’s liabilities. What’s clear is that Wall Street in general, Goldman very much included, benefited hugely from the government’s provision of a financial backstop — an assurance that it will rescue major financial players whenever things go wrong.

나는 골드만삭스가 최근의 금융구제자금의 수혜, 특히 AIG의 부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얼마만큼 이득을 받았는지 낱낱이 논할 생각은 없다.분명한 것은 일반적으로 골드만삭스는 물론이고 월스트리트는 정부가 뒤를 봐줌을서 막대한 혜택을 입었다는 사실이다.일이 잘못될 경우 언제나 금융시장의 주된 플레이어는 구제해줄 거라는 보장말이다.

You can argue that such rescues are necessary if we’re to avoid a replay of the Great Depression. In fact, I agree. But the result is that the financial system’s liabilities are now backed by an implicit government guarantee.

이글을 읽는 독자는 대공황의 재연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구조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사실 나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한다.하지만 결과는 금융시스템이 안고 있는 부채들이 현재 암묵적인 정부 보증을 받고 있다는 현실이다.

Now the last time there was a comparable expansion of the financial safety net, the creation of federal deposit insurance in the 1930s, it was accompanied by much tighter regulation, to ensure that banks didn’t abuse their privileges. This time, new regulations are still in the drawing-board stage — and the finance lobby is already fighting against even the most basic protections for consumers.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던 지난 1930년대에는 금융안전망이 확대, 연방예금보험 창설, 규제 강화, 금융사들이 특권을 남용하지 말게끔 하는 조치들이 뒤따랐다.하지만 오늘날 새로운 규제는 지금도 논의단계에만 머무르고 있으며, 금융사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로비스트들이 기본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마저도 실시하지 못하도록 이미 워싱턴에서 일전을 벌이고 있다.

If these lobbying efforts succeed, we’ll have set the stage for an even bigger financial disaster a few years down the road. The next crisis could look something like the savings-and-loan mess of the 1980s, in which deregulated banks gambled with, or in some cases stole, taxpayers’ money — except that it would involve the financial industry as a whole.

만약 이러한 로비활동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수년 내에 훨씬 더 대규모의 금융 재앙을 맞이할 무대를 세우게 될 것이다.그리고 다음 위기는 1980년대에 발생한 주택대부조합(S&L) 문제, 즉 규제가 풀린 은행들이 도박에 열중하고 몇몇의 경우 납세자들의 돈을 훔치는 어떤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당시 위기와 차이점은 금융시장 전체가 거기에 연루되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The bottom line is that Goldman’s blowout quarter is good news for Goldman and the people who work there. It’s good news for financial superstars in general, whose paychecks are rapidly climbing back to precrisis levels. But it’s bad news for almost everyone else.

골드만삭스의 놀라운 2분기 실적은 골드만삭스와 거기에 일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다.그리고 일반적으로 급여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금융시장의 슈퍼스타들에게도 좋은 소식일 것이다.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라는 사실이 바로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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