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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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nyi는 각각의 활동에서, 지식에는 상호 배타적인 두 가지의 수준 혹은 차원이 존재한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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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nyi는 각각의 활동에서, 지식에는 상호 배타적인 두 가지의 수준 혹은 차원이 존재한다고 설명하였다.
- 즉, 표면화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지식은 현상적 지식(focal knowledge)이라고 할 수 있으며,
- 이처럼 표면화된 것을 다루거나 개선시키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는 지식이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이다.
원 제 : Core concepts of knowledge management
저 자 : Philip C. Murray
출 처 : http://www.ktic.com/topic6/13_TERM0.HTM
그런데, 현상적 차원과 암묵적인 차원은 상호 보완적이다. 암묵적 지식은 현상적인 과업을 성취하는 것을 도와주는 배경 지식으로서의 기능을 하는데, 암묵적인 지식의 형태는 상황에 따라 대단히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어떤 텍스트를 읽을 때 책을 읽는 사람은 그 텍스트의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단어들 및 언어적 법칙들은 암묵적이고 보충적인 지식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형태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Polanyi는 앎의 과정이 감각이나 기억으로부터 파생되는 단편적인 단서이며, 그것이 어떤 범주들로 통합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범주화함으로써 그 실제를 인지할 수 있는데, 이 때 범주들의 형태는 전통적 판단이 유효한 형식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이론, 방법, 감정, 가치, 그리고 기술들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Polanyi는 가끔 지식을 단어로 명시할 수 있는 어떤 대상으로 설명하였는데, 암묵적 지식이 언어를 통해 명백해 질 때, 그것은 반성(reflection)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 명료화의 과정은 우리 본성의 기억력에 대단히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 인간은 미로에서 길을 찾는 데 있어서 그리 쥐보다 뛰어나지는 않다. 그리고 기억된 경험을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동물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동물들의 기억은 단지 체계적이지 않은 정보들의 단편들만을 모을 수 있을 뿐이다. 언어를 통해 체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면 인간 역시 동물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기록들을 빠르게 재생산할 수 있는 인쇄기술이 발명되기 전까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중세시대에 걸친 2천여 년 동안 수 백만 종류의 동·식물들을 고작 수 백 종류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 명료화의 특징은 상황의 본질을 축소된 규모로 나타내는 것인데, 이는 파악하기 힘든 본래의 기원보다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가공력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것이 엔지니어링 과학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그런데 Polanyi가 제시한 지식 개념에서 중심적인 것들 중의 하나는 바로 전통(tradition)으로, 전통이라는 개념은 지식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전달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전통은 외재적인 가치의 체계이므로, 언어와 전통은 사회의 지식을 생성하고, 저장하며, 전달해 주는 사회적 체계가 된다. 따라서 개인적 지식은 주관적 견해와는 다른 것이다. 개인적 지식이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법과 전통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고도 그의 판단에 근거하여 공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일종의 '재판관의 지식'(knowledge of a judge)이라고 하는 편이 더 가깝다.
다른 '재판관'이 판단하더라도 원칙적으로 같은 결정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Polanyi는 전통을 통한 학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세부적인 것까지 구체화시킬 수 없는 기술은 규범을 통해 전파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기술을 위한 규범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스승이 제자에게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것이 개인에게까지 전달되어야 할 기술의 범위를 제한한다. 따라서 우리는 장인정신이 지역적 전통 안에서 살아 숨쉰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명확한 과학적 내용들을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대학들이 가르치고 있는 반면에 구체적일 수 없는 과학적 연구 내용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사례를 통해 배우는 것은 기존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다. 스승을 관찰하고 흉내냄으로써 제자는 그 기술의 규칙들을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로 여기에는 스승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기술의 규칙도 포함하고 있다. 개인적 지식을 축적하고자 하는 사회는 반드시 전통에 복종해야 한다."
전통은 자체의 행위, 규칙, 가치, 그리고 규범의 형태를 사회 구성원에게 전달한다. 사람들은 사회적 체제를 만들어 내는데, 그 이유는 타인의 행위와 그들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은 사람들이 취해야 할 자세를 제시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전통에 순응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전통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지식의 형성은 지역적으로 그리고 전문적 집단을 통해 좀 더 큰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
가치(Values)는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외재적이며 전문적인 전통의 일부이다. 가치 내에서 개인의 경험은 전통 내부에서 일반적이 되도록 하는 요구를 토대로 통합된다. 개인적 지식은 전통을 통해 실제가 인식되는 방법으로 인해 제반 요소를 포함한다. 개인은 언어 형식과 전통적인 문화 형태가 실제의 이미지 속에 반영되도록 하며, 이것은 그의 도구가 사고의 형태인지, 행위나 사회적 기관의 형태인지의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가치들은 그 정당성을 인정받고 더욱 발전하여 사물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결정하는 위치에까지 오른다. 그러므로 가치들은 더 이상 검증 받아야 할 필요가 없으며, 그래서 구성원들 사이에서 당연한 것으로 공유되는 암묵적 지식이 된다.
조직과 전통 사이에는 중요한 구별이 존재한다. 전통은 개인들 사이에 앎의 과정이 전달되는 동적이면서도 불명확한 과정이다. 전통에는 목적이 없으며, 문서화된 규칙도 없으며, 권력 중심부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통은 조직 경계선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Polanyi의 전통 개념은 과학적 언명의 체계인 심리-사회학적 상황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체계는 문서화되지 않은 규칙들을 따르도록 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는 젊은 교수보다는 늙은 교수의 권위가 더 높다고 믿는다. 도제공은 그가 배운 것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며, 따라서 전통은 복종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신용과 더불어 믿음과 확신은 필요한 것이다. 신용은 같은 전통 내에서 동등한 개인간의 관점이 사회적으로 교환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앎의 전통은 정당성과 믿음이 존재할 때만 발생한다. 제자와 스승의 관계가 전통적으로 형성된 이상을 지향할 때 제자는 자유로워 질 것이다.
여기에 대해 Karl E. Sveiby는 Polanyi가 지식의 전통에 대해 내린 개념의 몇 가지 한계를 짚고 있다. 그는 "이 개념은 1970년 대 까지만 해도 꽤 적절했지만, Polanyi는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개인 상호간의 지식 전달과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와 같이 간접적 지식 전달의 차이에 의미를 구분하지 않았다. 정보의 생산과 판매를 주 업무로 하는 조직은 대중 매체, 서적,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간접적인 매체들에 더 많이 의존한다. 서적이나 매뉴얼 등에 제시된 세일즈맨들을 위한 행동 지침 등과 같은 명백한 규칙들도 간접적인 지식 전달의 한 예이다. 그러므로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밍과 같이 고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직업들이 존재하는 현대에 와서는 매우 부적당한 듯 보인다"고 비판하고 있다.
원 제 : Tacit Knowledge
저 자 : Karl E. Sveiby
출 처 : http://www.sveiby.com.au/Polany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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