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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 국내도서 > 비즈니스와 경제 > 투자/재테크 > 주식/증권
• 책소개
주식시장이 대폭락했던 1931년, 직원 8명과 운용자산 1200만 달러로 출발한 캐피탈 그룹은 현재 전체 인력 9000명, 운용자산 1조4000억 달러(1400조 원)의 세계 3대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 이 책은 캐피탈이 초일류 자산운용회사로 발돋움하게 된 성공요인과 캐피탈만의 독특한 투자철학 및 기업문화,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을 상세하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우수한 투자실적과 고객들의 철석 같은 신뢰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게 됐는지를 드러내기 위해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캐피탈 그룹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는 오늘의 캐피탈을 일궈낸 인물들 수십 명을 인터뷰했고, 캐피탈 그룹의 창업 과정과 이 회사를 지탱해주는 가치, 발군의 투자회사로 일궈낸 인물들에 대한 놀라운 이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70여 년 동안 요란한 펀드 광고 하나 없이 묵묵히 자기 일만을 해온 캐피탈 그룹의 투자전문가들이 어떻게 세계 초일류 자산운용회사를 일궈낼 수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 찰스 D. 엘리스
자산운용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 30여 년간 투자전략 컨설팅회사인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의 파트너로 일하며 세계적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투자자문을 해왔다.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스쿨과 예일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투자관리론을 강의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패자의 게임Winning the Loser's Game》을 비롯해 10권의 투자금융 관련 저서가 있다.
• 목차보기
버튼 G. 멜키엘의 서문
Welcome > 국내도서 > 비즈니스와 경제 > 투자/재테크 > 주식/증권
• 책소개
주식시장이 대폭락했던 1931년, 직원 8명과 운용자산 1200만 달러로 출발한 캐피탈 그룹은 현재 전체 인력 9000명, 운용자산 1조4000억 달러(1400조 원)의 세계 3대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 이 책은 캐피탈이 초일류 자산운용회사로 발돋움하게 된 성공요인과 캐피탈만의 독특한 투자철학 및 기업문화,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을 상세하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우수한 투자실적과 고객들의 철석 같은 신뢰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게 됐는지를 드러내기 위해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캐피탈 그룹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는 오늘의 캐피탈을 일궈낸 인물들 수십 명을 인터뷰했고, 캐피탈 그룹의 창업 과정과 이 회사를 지탱해주는 가치, 발군의 투자회사로 일궈낸 인물들에 대한 놀라운 이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70여 년 동안 요란한 펀드 광고 하나 없이 묵묵히 자기 일만을 해온 캐피탈 그룹의 투자전문가들이 어떻게 세계 초일류 자산운용회사를 일궈낼 수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 찰스 D. 엘리스
자산운용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 30여 년간 투자전략 컨설팅회사인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의 파트너로 일하며 세계적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투자자문을 해왔다.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스쿨과 예일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투자관리론을 강의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패자의 게임Winning the Loser's Game》을 비롯해 10권의 투자금융 관련 저서가 있다.
• 목차보기
버튼 G. 멜키엘의 서문
머리말: 캐피탈의 철학
제1장 영혼이 있는 기업
제2장 시간과 생존
제3장 다중운용자 시스템
제4장 핵심 인력의 구축
제5장 장기 투자자를 위한 뮤추얼펀드
제6장 루비콘 강을 건너다: 캐피탈 그룹
제7장 고객 서비스
제8장 인수합병과 벤처 투자
제9장 연기금 자산의 운용
제10장 글로벌 투자를 개척하다
제11장 세계 최대의 이머징마켓 투자자
제12장 노-스타 정책과 익명성
제13장 캐피탈의 리더십
제14장 오너가 없는 회사: 비상장 원칙의 고수
제15장 캐피탈은 어떻게 투자하는가
에필로그
부록1. 회사의 목적과 목표
부록2. 경영의 기본 신조
부록3. 캐피탈 그룹 성장 추이
참고. 캐피탈 그룹 국내 주식 보유현황
역자후기
• 책속으로
캐피탈은 신중한 자세로 "인기가 달아오른" 투자 개념을 피해왔다. 그런 투자 상품을 팔려는 브로커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지만, 캐피탈은 그것이야말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캐피탈이 신규 펀드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오히려 신규 펀드를 출시할 적기는 언제나 아주 나쁜 시점으로 보일 때임을 잘 알고 있는 캐피탈은 "의혹이 밀물처럼 일어날 때 신규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힌다. --- p.110
투자의 세계에서는 자동차 경주와 마찬가지로,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코스에서 승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경주의 마지막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운전자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너무 위험한 시도를 한다면 담장을 들이박고 말 것이다. 의미 있는 위험이 있는가 하면, 아무 의미도 없는 위험이 있다. --- p.145
캐피탈은 "가치투자"라는 입장에 서 있으면서도 이 용어를 경계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가치"를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주식이나 고배당 주식, 실속 있는 자산주에만 국한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캐피탈은 성장주를 포함해 다음과 같은 모든 투자에 가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앞으로 여러 해를 기다리면 현재 주식시장에서 인정되는 가치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게 확실한 투자를 가치라고 보는 것이다. --- p.324
투자의 성공은 틀린 결정을 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틀린 결정보다 옳은 결정을 하는 데 있는 것도 아니다. 성공은 잘못된 결정의 결과를 옳은 결정의 결과가 능가할 때 달성된다. 베이브 루스도 통산 홈런 개수보다 세 배나 더 많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미키 맨틀이나 새미 소사도 그랬다. 그러나 이들이 친 홈런의 결과가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한 결과를 훨씬 더 능가했다. --- pp.352~353
• 출판사 리뷰
한국 보유주식 평가액만 12조 원이 넘는 외국인 "최대 투자자"
캐피탈 그룹은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자산운용회사다. 실제로 한때 삼성전자의 지분을 12%나 보유,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고, 현재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등 국내 대표기업 24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주식 시가총액만 12조 원이 넘는다. 캐피탈은 글로벌 투자의 개척자로 손꼽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캐피탈은 현재 이머징마켓 투자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10위 업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투자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캐피탈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들은 탁월한 장기 투자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왔지만, 캐피탈은 창업 이래 절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 기업으로서의 평판이나 개인적인 명성이 고객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캐피탈은 그래서 광고를 전혀 하지 않고, 아예 미디어 노출을 피한다. 인기 있는 펀드 상품은 출시하지 않고, "스타 펀드매니저"를 두지 않는다는 점 역시 캐피탈 그룹만의 독특한 투자철학이다. 특히 비상장 원칙을 고수하면서 보유주식을 임직원들이 소유하고, 퇴사 후에는 회사가 이를 다시 사들여 다른 임직원들에게 재분배함으로써 "오너가 없는" 기업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펀드 광고는 전혀 하지 않고 스타 펀드매니저도 두지 않는다"
버튼 멜키엘이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투자의 세계를 가장 정밀하게 볼 줄 아는 전략가와 투자업계의 가장 탁월한 투자회사가 만난 완벽한 궁합의 결실이다. 이 책의 저자 찰스 엘리스는 오늘의 캐피탈을 일궈낸 인물들 수십 명을 인터뷰했고, 캐피탈 그룹의 창업 과정과 이 회사를 지탱해주는 가치, 발군의 투자회사로 일궈낸 인물들에 대한 놀라운 이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찰스 엘리스가 재치 있으면서도 수려한 문체로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내용을 통해 우리는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을 끌어 모아 하나의 공동체로 일구는 일, 또 이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넘어야 할 목표를 차근차근 높여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캐피탈의 성공요인을 찾자면 고객을 이롭게 하는 것에서 회사가 본질적인 성장동력을 얻는다는 점과 상하를 가르지 않는 상호존중의 기업문화를 꼽을 수 있다. 캐피탈의 창업자 조나단 벨 러브레이스(1895~1979)는 늘 "탐욕을 경계하라(Don't be greedy)" "공명정대하라(Be fair)"라고 이야기했는데, 여기에 캐피탈의 투자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러브레이스의 이 같은 메시지는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단기적인 유행과 테마가 판을 치는 요즘 주식시장에서 캐피탈이 꿋꿋이 장기적인 안목과 일관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창업자 세대부터 전해져 온 이런 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만의 독특한 기업정신… "탐욕을 경계하라, 공명정대하라"
캐피탈 그룹은 그때그때 유행하는 투자 테마가 계속 바뀌고, 인기 있는 투자 스타일이 끊임없이 변하는 와중에도 장기적인 관점을 꾸준히 지켜왔다. 바람을 타는 인기 펀드 상품들이 출시될 때도 캐피탈은 유사 펀드 상품의 출시를 자제한다. 캐피탈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광고를 하지 않았다. 캐피탈 경영진은 자사 펀드를 홍보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고, 아주 "인기가 달아오른" 펀드일수록 입 단속을 더욱 강하게 한다. 왜냐하면 그 때쯤이면 인기 펀드의 투자 수익률이 반전될 확률이 높고, 따라서 투자자들은 어김없이 최악의 시점에 투자하기 십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캐피탈은 투자실적을 설명할 때, 성과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 "퍼포먼스(performance)"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캐피탈은 공연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이 용어는 할리우드나 뉴욕의 배우들이 하는 일에나 어울린다고 여긴다. 장기 투자자를 위한 뮤추얼펀드를 고집하는 캐피탈은 주가가 폭락을 거듭하며 시장이 무너진 뒤 "의혹이 밀물처럼 일 때" 신규 펀드를 출시하고 투자자들은 기꺼이 캐피탈에 돈을 맡긴다. 우수한 투자실적과 고객들의 철석 같은 신뢰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게 됐는지를 드러내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멀리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캐피탈 그룹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독자들은 지난 70여 년 동안 요란한 펀드 광고 하나 없이 묵묵히 자기 일만을 해온 캐피탈 그룹의 투자전문가들이 어떻게 세계 초일류 자산운용회사를 일궈낼 수 있었는지 이 책에서 생생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캐피탈은 신중한 자세로 "인기가 달아오른" 투자 개념을 피해왔다. 그런 투자 상품을 팔려는 브로커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지만, 캐피탈은 그것이야말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캐피탈이 신규 펀드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오히려 신규 펀드를 출시할 적기는 언제나 아주 나쁜 시점으로 보일 때임을 잘 알고 있는 캐피탈은 "의혹이 밀물처럼 일어날 때 신규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힌다. --- p.110
투자의 세계에서는 자동차 경주와 마찬가지로,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코스에서 승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경주의 마지막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운전자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너무 위험한 시도를 한다면 담장을 들이박고 말 것이다. 의미 있는 위험이 있는가 하면, 아무 의미도 없는 위험이 있다. --- p.145
캐피탈은 "가치투자"라는 입장에 서 있으면서도 이 용어를 경계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가치"를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주식이나 고배당 주식, 실속 있는 자산주에만 국한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캐피탈은 성장주를 포함해 다음과 같은 모든 투자에 가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앞으로 여러 해를 기다리면 현재 주식시장에서 인정되는 가치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게 확실한 투자를 가치라고 보는 것이다. --- p.324
투자의 성공은 틀린 결정을 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틀린 결정보다 옳은 결정을 하는 데 있는 것도 아니다. 성공은 잘못된 결정의 결과를 옳은 결정의 결과가 능가할 때 달성된다. 베이브 루스도 통산 홈런 개수보다 세 배나 더 많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미키 맨틀이나 새미 소사도 그랬다. 그러나 이들이 친 홈런의 결과가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한 결과를 훨씬 더 능가했다. --- pp.352~353
• 출판사 리뷰
한국 보유주식 평가액만 12조 원이 넘는 외국인 "최대 투자자"
캐피탈 그룹은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자산운용회사다. 실제로 한때 삼성전자의 지분을 12%나 보유,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고, 현재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등 국내 대표기업 24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주식 시가총액만 12조 원이 넘는다. 캐피탈은 글로벌 투자의 개척자로 손꼽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캐피탈은 현재 이머징마켓 투자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10위 업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투자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캐피탈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들은 탁월한 장기 투자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왔지만, 캐피탈은 창업 이래 절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 기업으로서의 평판이나 개인적인 명성이 고객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캐피탈은 그래서 광고를 전혀 하지 않고, 아예 미디어 노출을 피한다. 인기 있는 펀드 상품은 출시하지 않고, "스타 펀드매니저"를 두지 않는다는 점 역시 캐피탈 그룹만의 독특한 투자철학이다. 특히 비상장 원칙을 고수하면서 보유주식을 임직원들이 소유하고, 퇴사 후에는 회사가 이를 다시 사들여 다른 임직원들에게 재분배함으로써 "오너가 없는" 기업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펀드 광고는 전혀 하지 않고 스타 펀드매니저도 두지 않는다"
버튼 멜키엘이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투자의 세계를 가장 정밀하게 볼 줄 아는 전략가와 투자업계의 가장 탁월한 투자회사가 만난 완벽한 궁합의 결실이다. 이 책의 저자 찰스 엘리스는 오늘의 캐피탈을 일궈낸 인물들 수십 명을 인터뷰했고, 캐피탈 그룹의 창업 과정과 이 회사를 지탱해주는 가치, 발군의 투자회사로 일궈낸 인물들에 대한 놀라운 이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찰스 엘리스가 재치 있으면서도 수려한 문체로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내용을 통해 우리는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을 끌어 모아 하나의 공동체로 일구는 일, 또 이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넘어야 할 목표를 차근차근 높여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캐피탈의 성공요인을 찾자면 고객을 이롭게 하는 것에서 회사가 본질적인 성장동력을 얻는다는 점과 상하를 가르지 않는 상호존중의 기업문화를 꼽을 수 있다. 캐피탈의 창업자 조나단 벨 러브레이스(1895~1979)는 늘 "탐욕을 경계하라(Don't be greedy)" "공명정대하라(Be fair)"라고 이야기했는데, 여기에 캐피탈의 투자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러브레이스의 이 같은 메시지는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단기적인 유행과 테마가 판을 치는 요즘 주식시장에서 캐피탈이 꿋꿋이 장기적인 안목과 일관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창업자 세대부터 전해져 온 이런 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만의 독특한 기업정신… "탐욕을 경계하라, 공명정대하라"
캐피탈 그룹은 그때그때 유행하는 투자 테마가 계속 바뀌고, 인기 있는 투자 스타일이 끊임없이 변하는 와중에도 장기적인 관점을 꾸준히 지켜왔다. 바람을 타는 인기 펀드 상품들이 출시될 때도 캐피탈은 유사 펀드 상품의 출시를 자제한다. 캐피탈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광고를 하지 않았다. 캐피탈 경영진은 자사 펀드를 홍보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고, 아주 "인기가 달아오른" 펀드일수록 입 단속을 더욱 강하게 한다. 왜냐하면 그 때쯤이면 인기 펀드의 투자 수익률이 반전될 확률이 높고, 따라서 투자자들은 어김없이 최악의 시점에 투자하기 십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캐피탈은 투자실적을 설명할 때, 성과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 "퍼포먼스(performance)"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캐피탈은 공연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이 용어는 할리우드나 뉴욕의 배우들이 하는 일에나 어울린다고 여긴다. 장기 투자자를 위한 뮤추얼펀드를 고집하는 캐피탈은 주가가 폭락을 거듭하며 시장이 무너진 뒤 "의혹이 밀물처럼 일 때" 신규 펀드를 출시하고 투자자들은 기꺼이 캐피탈에 돈을 맡긴다. 우수한 투자실적과 고객들의 철석 같은 신뢰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게 됐는지를 드러내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멀리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캐피탈 그룹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독자들은 지난 70여 년 동안 요란한 펀드 광고 하나 없이 묵묵히 자기 일만을 해온 캐피탈 그룹의 투자전문가들이 어떻게 세계 초일류 자산운용회사를 일궈낼 수 있었는지 이 책에서 생생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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