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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핑커, 김한영 옮김, 사이언스북스
1부 빈 서판, 고상한 야만인, 기계 속의 유령
인지 혁명의 다섯 가지 개념
- 제1개념: 정신세계는 정보, 연산, 되먹임(Feedback)의 개념을 통해 물리적 토대를 가질 수 있다. 추론, 지성, 사상, 창조가 정보처리의 형식들이며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물리적 과정이다.
- 제2개념: 마음은 결코 빈 서판이 아니다. 빈 서판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제3개념: 마음 속의 유한한 조합 프로그램에 의해 무한한 행동이 산출될 수 있다.
- 제4개념: 다양한 문화에 산재하는 피상적 차이 밑에는 보편적인 정신 메커니즘이 놓여 있다.
- 제5개념: 마음은 상호작용하는 여러 부분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체계이다.
우리의 의식이 우리의 행동방식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뿐이다.
학습은 뇌의 부분적인 변화이다.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잘못: 유전자의 영향은 확률적이고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다섯 가지 성격 분류
1. 내성적인가 외향적인가
2. 신경이 과민한가 안정적인가
3. 경험에 무관심한가 적극적인가
4. 우호적인가 적대적인가
5. 양심적인가 아니면 도덕적으로 쉽게 흔들리는가
“왜 그 사람은 그렇게 행동하는가?” 를 파악하는 데는 근인과 궁극원인을 구별해야 한다.
고상한 야만인 학설의 오류: 자연선택의 산물 중에는 고상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고상한 것들은 도태되기 때문이다.
è 투쟁, 강간, 복수, 질투, 지배성향, 남성 야합적 폭력을 인간의 보편적 특성에 포함(도널드 브라운의 여러 민족지학적 조사를 기초로)
è 하지만, 협동자들의 뇌에 인지적 정서적 기능이 올바로 조합되어 있는 한에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무엇보다 협동이 유리하다.
è 따라서, 투쟁과 폭력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라 할 수 없다.
로봇과 인간의 다른 점: ‘그가 의도하는 행동의 여러 측면을 해득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능력을 인지과학자들은 직관 심리, 통속 심리, 또는 마음이론이라 부른다.
문화적 학습이란 단지 신경학적으로 정상인 사람들이 그 학습에 필요한 선천적 장비를 갖추고 있을 때 가능하다. (자폐증은 선천적인 신경학적 장애)
우리는 왜 의도된 행동을 모방하려 하는가?
è 첫째는 정보와 관련된 이유, 즉 다른 사람들의 지식과 판단에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욕구.
è 둘째는 순응성의 규범과 관련된 이유, 즉 공동체의 규범을 따르고자 하는 욕구.
“인간 사회의 운명이 우연이나 인종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혁신적 성과물을 채택하려는 인간의 충동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 충동은 지리와 생태계의 변화와 결합되어 있다.” <총, 균, 쇠> 재리드 다이어먼드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
1. 종류와 개체의 차이 (일반적인 오리와 특정한 오리의 차이)
2. 구성력, 단순한 생각들의 합인 동시에 그것들의 상호관계에서 새롭고 복잡한 생각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능력
3. 수량화, 변수 묶기
4. 회귀 (한 생각을 다른 생각에 끼워 넣는 능력)
5. 범주적 추리를 수행하는 능력
경험, 학습, 연습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의문의 여지는 없다. 문제는 학습이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개인의 기질과 성격은 생애 초기에 출현해서 일생 동안 상당히 일관되게 유지된다. 그리고 성격과 지능 모두 어린이의 가정 환경으로부터 거의 또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 신경학에서는 뇌의 기본 구조가 유전적 통제하에 발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학습과 가소성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뇌의 체계들은 선천적으로 분화한다는 증거 뿐 아니라 임의적으로 서로의 기능을 대체하지 못 한다는 증거까지 보여준다.
제 2 부 두려움과 혐오
문제는 우리 종이 ‘악하고 파괴적’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우리가 선하고 건설적인 동기들과 더불어 악하고 파괴적인 동기들을 품고 있는가 아닌가 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네 가지 두려움
1.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다르다면 억압과 차별이 정당화될 것이다
2.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부도덕하다면 인간 조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은 무익할 것이다
3. 사람이 생물학적 법칙의 산물이라면 자유 의지는 신화가 될 것이고 더 이상 사람들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 할 것이다
4. 사람이 생물학적 법칙의 산물이라면 삶의 의미와 목적이 사라질 것이다.
3부 인간 얼굴를 한 인간 본성
1. 불평등에 대한 두려움
선입견, 사회 다윈주의, 우생학의 해악에 대한 두려움.
-문제는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면 결국 차별, 억압, 대량학살이 용인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고방식에 있다.
“인간의 본성은 비슷한데 습성이 다르다” (공자)
사람들을 비슷하게 만드는 힘은 사람들을 다르게 만드는 힘과 다르다(진화 심리학과 행동 유전학)
자연선택은 유능한 유전자를 집중시키고 무능한 유전자를 걸러내어 한 종을 균일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하나의 표준 종합 설계를 완성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변이성이 적은 종에 속한다. 인종 간의 차이는 대개 기후에 적응한 결과이다.
사람들은 질적으로 같지만 양적으로 다르다. 그 양적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크지 않으며, 인종 집단이나 민족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것보다는 한 인종 집단이나 민족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것보다는 한 인종집단의 개별 구성원들 사이에서 훨씬 더 크게 발견된다.
생물학적 발견이 인종 차별과 성차별을 정당화 하는가? 아니다. 개인이 속한 집단의 평균적 특성으로 그 개인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적 태도가 중요하다.
선천적 다양성과 선천적 보편성은 구별해야 한다.
요점은, 집단적 차이가 결코 차별의 근거로 이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전적 재능이 사회 경제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성공이 도덕적 의미에서 당연한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연주의적 오류- 자연에서 일어나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믿음.
“진화적으로 더 성공적인 행위이면 반드시 좋은 것인가?” ->진화적 성공과 선은 별개이다.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
2. 불완전에 대한 두려움
인간 본성이 불변이라면 사회개혁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선천적인 것이 좋을 것이라는 낭만주의적 믿음에 불과하다.
랜디 손힐과 크레이그 파머 <강간의 자연사> ‘강간은 남성적 성욕의 결과”
이기적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다면 이기심은 불가피하고 심지어는 미덕으로 보일 것이다-> 잘못이다. 이기적 유전자가 반드시 이기적 유기체로 성장하지 않는다.
도덕주의적 오류- 도덕적 특성은 반드시 자연에서 발견된다는 믿음.
“만약 어떤 것이 생물학적으로 설명되면 그것은 ‘정당화’되는가?
“어떤 것이 적응성이 있다고 입증되면 ‘미화’되는 것인가?”
‘자연 세계는 대단히 부도덕하다’-자연선택은 선견지명이나 동정심이 전혀 없어서 “솔직히 근시안적 이기심이 극대화 되는 과정”이다.
동정, 선견, 자긍심의 기초가 되는 기능들은 입력물을 받아들이고 뇌와 신체의 다른 부위들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정보처리체계들이다. 그것은 언어의 기초인 정신 문법처럼 일종의 조합 체계로서, 무한한 수의 개념과 행동방향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사람들이 그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교환할 때에는 우리가 이기적 유전자의 꼭두각시이든 시계장치이든 로봇이든 간에, 개인적 사회적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도덕관념의 확대-선천적인 도덕적 장치로부터 발생했다.
인간 본성의 세 가지 특성
1. 이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이해하는 인지적 수단
2. 언어-기술의 공유, 거래 성사, 합의
3. 감정-동정, 신뢰, 죄의식, 분노, 자긍심-새로운 협동자, 관계 유지, 착취에 대한 회피
공감의 확대는, 남에게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요청할 때 나부터 논리적으로 모순이 없어야 할 필요성 같은 기본적인 어떤 것에서 비롯된다.
3. 결정론에 대한 두려움
결정론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우리가 자신의 선택을 지배하지 못 한다는 실존주의적 근심이다.
우리가 악한 행동이나 나쁜 결정 때문에 책임을 묻는 경우는 단지 행위자가 결과를 의도적으로 이끌어 냈으며 달리 선택할 수 있었을 때뿐이다.
만약 누군가의 특정한 행동을 어떤 원인의 결과라고 설명한다면, 그렇게 설명하는 사람은 그 행동이 자유롭게 선택된 것이 아니며 그 행위자는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셈이 된다.
행동을 설명한다는 것은 그 행동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는 용서가 아니다”
억제의 역설- 사악한 정신질환자의 범죄를 어떻게 처벌해야 하나?
4. 허무주의에 대한 두려움
뇌는 평범한 물질로 구성된 신체기관이지만, 그 물질들이 조직된 방식은 즐거움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감정적 유기체를 존재하게 한다. 그래서 도덕성이 출현할 수 있는 무대가 되는 것이다.
진화가 우리에게 도덕관념을 부여했고, 우리가 역사의 흐름에서 이성, 지식, 공감을 통해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해왔다고 보는 것이다.
뇌가 죽을 때 우리의 존재가 끝난다면 삶은 목적을 상실하는가? 오히려 매 순간을 감각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소중한 선물이라는 깨달음보다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인생은 짧다”
- 모든 인간의 특성이 똑같기 때문에 차별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폭력과 착취의 성향이 없기 때문에 폭력과 착취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행동의 원인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생물학적 차원에서 우리의 동기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개인적 차원에서 의미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4부 너 자신을 알라
인지의 내용- 개념, 말, 이미지
피그말리온 효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기대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
언어는 생각의 감옥이 아니라고 믿는 이유(인지과학자와 언어학자들의 견해)
1. 언어가 없는 유아나 다른 영장류에서 사물, 공간, 원인과 결과, 수, 확률, 작인 등이 작동한다.
2. 우리의 광대한 지식창고는 분명 우리가 개별 사실들을 통해 학습된 단어와 문장으로 채워져 있지 않다.
3. 언어는 쉴새 없이 변한다.
4. 양의적 문장의 존재
영혼이란 것(감정, 이성, 의지의 그릇)이 뇌의 정보 처리 활동이고 뇌는 생물학적 법칙의 지배를 받는 신체기관이다.
연고적 이타주의와 호혜적 이타주의
호혜적 이타주의의 필요성은 왜 사회적 도덕적 감정이 진화했는가를 설명한다. 동정과 신뢰는 사람들에게 최초의 호의를 베풀게 만든다. 죄의식과 수치는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호의에 배신하지 않게 만든다. 분노와 경멸은 사기꾼을 피하거나 응징하게 만든다.
혈연이 아닌 사람들이 가족처럼 공유하기를 원할 때에는 공통의 살과 피, 공통의 조상, 영토와의 신비한 결속(모국, 선조의 땅, 조국 등)을 암시하거나 주장하는 신화를 창조한다.
끊임없는 보살핌은 생물학적으로 모범적인 행동이 아니다. 모든 생명체에게는 한 자식에게 투자하는 것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어야 할 필요성이 부여되어 있다.
많은 개인들의 마음 속에 이른바 마키아벨리적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혜정신, 순수한 관대함, 탐욕이 뒤섞인 양상을 보인다. 양심, 상냥함, 신경증, 정신병질, 범죄행동은 상당히 유전적이며, 이타심 역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정신병질은 빈도 의존성 선택에 의해 진화된 사기 전략의 하나이다. 정신병질자는 다른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른, 여러 가지 특성들의 뚜렷한 결함(외적인 매력, 충동적 감정, 무책임, 정서적 무감각, 죄 의식 결핍, 거짓말, 착취성향 등)을 보인다. 많은 정신병질자들이 생물학적 소음 때문에 생기는 미묘한 신체적 기형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정신병질이 반드시 생물학적 실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성장 배경에 상관없이 유전적으로 정신병질 성향을 갖는 사람, 특정한 환경에서만, 즉 자신이 사회적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인식할 때에나 반사회적 또래 집단에서 편안함을 느낄 때에만 정신병질 성향을 보이는 사람-빈도 의존성 선택(린다 밀리)
마키아벨리 식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계층에서-도둑놈 정치가, 강도 귀족, 군사 독재자, 사기꾼 자본가-발견된다. 우리가 아는 한 정신병질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보다 확실한 처벌에는 반응을 보인다)
자기기만이론-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일부가 자신의 광고를 믿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가면 뒤에는 또 다른 가면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 정직성, 관대함, 자율성을 과대평가한다. 사람들은 공동의 노력에 포함된 자신의 기여도를 과대평가하고, 자신의 성공을 자신의 능력 탓으로, 실패를 불운 탓으로 돌리고, 항상 상대방에게 더 좋은 조건을 양보했다고 느낀다.
인지부조화 해소 이론- 사람들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생각을 바꾸어서 인지 부조화를 해소한다.
자기 기만은 인간의 다툼과 어리석음을 만들어내는 가장 뿌리깊은 원천 중 하나이다.
고통의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조화롭고 완벽한 행복이 아니라 의식의 결핍이다.
‘훌륭한 양심을 가지고 잔인한 고통을 가하는 것은 도덕가들의 기쁨이다. 그들은 그렇게 지옥을 만들었다’ (버트런드 러셀)
도덕관념이 인간의 다른 기능들처럼 변덕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체계적 오류-즉 도덕적 착각-를 범할 수 있다.
도덕 관념을 구성하는 감정들 (조너선 하이트)
1. 타인 비난 감정- 경멸, 분노, 혐오-은 사기꾼을 처벌하는 작용을 한다
2. 타인 칭찬 감정-감사, 고양하는 감정, 도덕적 경외, 감동-은 이타주의자에게 보상하는 기능을 한다.
3. 타인 고통 감정-동정, 공감, 연민-은 어려운 수혜자를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4. 자의식적 감정-죄 의식, 수치, 당혹-은 남을 속이지 않거나 속인 결과를 바로잡는 기능을 한다.
도덕관념은 공정함, 신분, 순수함이 독특하게 혼합된 결과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도덕적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할 때 있는 그대로의 감정에 의존하는 것은 의심스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5부 주요 쟁점들
좌우익의 정치철학은 정치적 신념체계일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인간 본성 개념에 근거하고 있는 역사적 경험적 체계이다.
사회제도는 진화적 우연의 산물이며, 집단의 이익이 비용을 초과할 때 발생한다.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한 두 관점(토머스 소웰 ,<두 관점의 충동>)
-비극적 관점- 인간은 선천적으로 지식, 지혜, 미덕이 제한된 존재이며, 따라서 모든 사회 제도는 그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구부러진 재목에서는 똑바른 물건이 나올 수 없다” (칸트)
-유토피아적 관점- 심리적 한계는 우리 사회 제도가 만들어 낸 인위적인 장벽이므로 심리적 한계 때문에 더 좋은 세상을 응시하지 못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모든 인간 사회에서 가족의 결속이 최우선이고, 그에 따라 족벌주의와 상속제도가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인간 집단 내에서 공동 소유에는 한계가 있고, 그보다는 호혜의 정신이 보편적이며, 그 결과 호혜가 통하지 않을 때에는 사회적 빈둥거림(무임 승차)현상이 발생하고, 공익에 기여하는 관습이 붕괴된다.
-지배 성향과 폭력이 인간 사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그 기초에는 유전적 신경학적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자민족 중심주의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집단적 적대감이 모든 사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우리 사회 안에서도 그런 적대감이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쉽게 촉발된다.
-지능, 양심, 반사회적 성향들은 부분적으로 유전된다. 이로 인해 아무리 공평한 경제체제에서도 어느 정도의 불평등은 발생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평등과 자유의 취사선택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방어 메커니즘(방위기제), 자기 본위 성향, 인지부조화의 해소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그로부터 사람들은 자신의 자율성, 지혜, 성실함에 대해 자기 기만한다.
-도덕 관념의 성향들. 여기에는 친족과 친구에 대한 편애, 금기적 사고 방식에 쉽게 감염되는 성향, 도덕성을 규범에 대한 순응성, 지위, 청결, 미와 혼동하는 경향이 포함된다.
“생명, 자유, 행복 추구’라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 자신의 이익을 증대하려는 개인들의 욕구를 인정하고 있다-법학자 존 맥기니스
<다윈주의적 좌파> 피터 싱어
1. 이기주의가 포함되는데 이것은 경쟁을 기초로 한 경제 체제가 국가 독점 체체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
2. 지배 충동이 포함되는데, 이것은 강력한 정부에서는 오만한 독재자가 나오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자민족 중심주의가 포함되는데, 이것은 민족주의 운동에서는 차별과 대량 학살의 위험을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성적 차이가 포함되는데, 이것은 모든 직업에 엄격한 양성 평등을 적용하려는 조치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좌파에게 무엇이 남는가?” – 그러나 목표는 ‘무엇인가를 하고자 한다'는 의지에 있다.
가장 밑바닥에서 사는 사람의 행복까지 돌보는 것이 사회 정의라면, 유전적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부의 적극적 재분배를 요구할 수 있다.
인간의 사고와 의사 결정은 순수한 합리성에 따라 돌아가는 엔진이기보다는 생물학적으로 진화한 적응 특성이다. (진화 인지 심리학)
로버트 프랭크 “사람들의 1차적 충동은 그들만이 아는 것(건강 관리, 근로 안전, 연금 저축)에 돈을 쓰기 보다는 이웃들 보다 돋보이는 일(집, 자동차, 옷, 명문대학)에 돈을 쓰는 것에 있다.(지위에 대한 열망)
사람들이 포괄적 복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탐욕 때문이 아니라 공정함 때문이다.
폭력이 탈선이고 정신 이상이라는 믿음은 위험하다. 폭력이 평온한 장소에서도 얼마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가를 잊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의 폭력성은 말 그대로 질병이나 중독이 아니라 유전적 설계의 일부라고 믿을 만한 이유는 매우 많다. 살인자의 주된 비율은 15세에서 30세까지의 젊은 남성이 차지한다. 그들은 충동적이고, 지능이 낮고, 과다 활동을 보이고, 주의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반항아 기질’. 즉 앙심을 잘 품고, 쉽게 화를 내고, 통제를 거부하고, 의도적으로 괴롭히고,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는 성향이 있다. 그들 중에서 가장 냉혈인 사람은 양심이 결핍된 정신병질자들인데, 바로 이들이 살인범의 상당 비율을 차지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유년 초기에 나타나고, 평생 동안 지속되며, 결코 완전히는 아니지만 대체로 유전적이다.
인간의 본성에서 우리는 싸움의 세 가지 주된 요인을 발견한다. 첫째는 경쟁이고, 둘째는 자신감 결여이고, 셋째는 영광이다. 첫 번째는 인간이 이익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게 만들고, 두 번째는 안전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게 만들고, 세 번째는 가령 말 한마디, 미소, 견해 차이를 비롯하여, 본인이 직접 겪는 것이든 혈연, 친구, 국가, 직업, 이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겪는 것이든 자신을 무시하는 갖가지 사소한 이유들 때문에 서로를 공격하게 만든다. (존 홉스 “인간의 삶”)
폭력은 이기적이고 이성적인 사회적 동물이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거의 불가피한 결과이다.-폭력을 방지하는 수단으로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공동의 힘’을 제시 (홉스)
평등, 그것은 개인들이 자기 집단의 평균적 특성에 따라 판단되거나 억압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적 원리.
- 인간의 모든 문화에서 남자와 여자는 다른 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성별간에 존재하는 여러 심리적 차이
- 성적 차이들이 다른 영장류들은 물론 포유류 강 전체에서 폭 넓게 발견된다.
- Y 염색체에 있는 DNA의 다양성- 암컷들의 성 선택의 증거
- 남아와 여아의 뇌 발달 차이. 남성 특유의 안드로겐. 여성 특유의 성호르몬 에스토로겐
- 뇌의 차이.- 남자의 뇌에는 뉴런이 더 많은 반면, 여자의 뇌에는 회색질이 더 높다
- 남자들 사이에 계절이나 시간에 따라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리비도, 지배충동과 관계가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성들은 미소짓는 횟수가 적고, 혼외정사를 자주 하고, 사회적 태도가 강하고, 심지어 악수도 더 세게 한다.
- 여성의 인지적 강점과 약점은 월경 주기의 단계에 다라 달라진다. 남자에 대한 기호를 비롯한 다양한 성적 동기들 역시 월경 주기에 따라 변한다.
- 안드로겐은 성인의 뇌에 단지 일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발달하는 뇌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천성 부신피질 과형성 질환이 있는 여자 아이-말괄량이, 뛰어난 공간 능력, 레즈비언 경향 등.
- 성 성환 남자 아기의 사례
- 터너 증후군(유전학적 중성)의 특징-하나의 X염색체를 물려 받은 여성.
- 남녀 아이의 차이는 아버지에게서 남성적인 행동을 관찰하고 어머니에게서 여성적인 행동을 관찰한다고 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그 고통을 제거하는 첫 단계이다.- <강간의 자연사>의 의의
여자들은 ‘자신의 성적 관심과 관계의 조건을 통제하고, 어떤 남자를 자식의 아버지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행동 유전학의 세 가지 법칙
- 제1법칙: 인간의 모든 특성 행동은 유전적이다.
- 제2법칙: 한 가족 내에서 양육되는 것의 효과는 유전자의 영향보다 작다.
- 제3법칙: 복잡한 행동 특성들의 편차 중 상당 부분은 유전자나 가족의 영향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기본적인 재능과 기질에 반영되는 행동 특성들, 가령 언어에 얼마나 능숙한가, 얼마나 종교적인가, 얼마나 자유주의적인가 또는 보수주의적인가 등은 유전적이다. 일반 지능은 유전적이고, 사람들의 성격에 차이를 부여하는 다섯 가지 특성 또한 유전적이다
다섯 가지 주요 특성: 지적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내향성, 적대성-친화성, 정서 안정성 (OCEAN)
세 법칙을 간략히 요약하면, 유전자 50%, 공유 환경 0%, 단독 환경 50%이다.
집단사회화 이론: 사회화-사회 생활에 필요한 규범과 기술의 습득-는 또래 집단에서 이루어진다. (사람들의 억양은 대부분 부모의 억양이 아니라 어린 또래들의 억양을 닮는다.)
인생은 통통 튀는 공이 구멍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핀볼 게임이다. –우연의 문제. 발생 과정에서 작용하는 수많은 우연의 가능성
칭찬 경쟁은 과거에 대한 존경심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들과 경쟁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인간의 본성에 있다.
예술의 보편적 특징 (철학자 데니스 보턴)
1. 전문성 또는 미덕: 예술에 필요한 전문적 시술을 연마하고 인식하고 찬양한다.
2. 비실용적 즐거움: 다른 목적 없이 예술을 위해 예술을 즐기고, 그것으로 음식이나 주거를 구하지 않는다.
3. 양식: 예술품과 연행이 특정한 양식에서 요구하는 구성 규칙을 충족한다.
4. 비평: 예술 작품에 대한 평가, 감상, 해석을 중시한다.
5. 모방: 음악과 추상 회화 같은 중요한 예외가 있지만, 예술 작품은 세상 경험을 모방한다.
6. 특별한 초점: 예술을 일상 생활과 별도로 취급하고, 경험을 극적으로 되새겨 보는 초점으로 삼는다.
7. 상상: 예술가와 관객이 상상이란 극장에서 가상의 세계를 즐긴다.
생물은 조상들의 적응성을 향상시켰던 것-미각, 성 경험, 자녀 양육, 노하우의 획득-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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