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2일 수요일

라이덴병



      물체를 마찰해서 만든 정전기는 그대로 두면 차차 없어져 버린다. 이 전기를 보관해 두는 방법은 없을까?

      라이덴병은 전기를 모아 두는 장치인 일종의 축전기이다. 1746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의 뮈셴브루크와 독일의 클라이스트에 의해 각기 독자적으로 발명되었다.

      유리병의 안팎 옆면과 밑면에 주석 금속판을 붙여서 만든 것인데, 절연체 병마개의 중심을 통해 내부로 넣은 금속막대 끝에 사슬을 달아 밑면과 접속시킨 것이다. 금속 막대 위쪽 끝에는 금속구 또는 금속판을 붙여서, 전기를 띤 외부 물체와의 접촉 면을 넓게 한다. 명주 헝겊에 문지른 유리 막대를 금속구에 접촉시켜 유리병 안쪽의 주석판에 퍼져 (+) 전기가 저장되고, 정전기 유도에 의해 안쪽 주석판에 모아진 (+) 전기는 바깥쪽 주석판의 (-) 전기 때문에 도망칠 수 없게 되어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전기를 방전시키려면 바깥쪽 주석판과 금속구를 구리선으로 접촉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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