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fable, allegory, parable

자료: 야후백과


우화
 (寓話 fable)

설명

교훈적 내용을 사물이나 동물 등에 빗대어 나타낸 이야기. 일반적으로는 다소 추상적인 관념, 즉 탐욕·기지·용기 등을 구체적 형상을 빌려 알기 쉽게 묘사한 예화이다. 주로 동물(때로는 식물)의 생활을 묘사하여 인간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이야기이다. 대개는 짧고 유머러스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솝이야기》가 Aesop's Fables라고 불리는 것처럼,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페이블(fable)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페이블의 원어인 라틴어 fabula는 일반적으로 <만든 이야기> <꾸며낸 이야기>라는 뜻이므로, fable도 넓게 해석하면 신화로부터 동화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 또한 페이블 이외에 역시 우화·예화로 번역되는 알레고리(allegory)패러블(parable)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 구별은 분명하지가 않다. 패러블은 성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자주 사용했던 비유를 활용한 설화로서, 때로는 멋진 형상을 지니고 있다 할지라도 독립된 이야기로는 완결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 또한 알레고리는 풍자라든지 우의담(寓意譚)이라고도 하며, J. 버니언의 《천로역정(天路歷程)》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야기의 길이도 길고 묘사되는 인간상도 동물의 모습 등을 빌리는 동시에 사실적(寫實的)이고 진지해서 페이블과는 차이가 있다.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S. 존슨은 <페이블이란 그 본질이 하나의 이야기라고 할 만한 것으로, 이성(理性)을 갖지 못한 동물이나 무생물이 도덕적 교훈을 목적으로 인간적 관심이나 감정을 가진 듯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그럴 듯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는 《이솝이야기》나 인도의 《자타카》에 적합한 설명으로서, 흔히 우화의 정의(定義)로 쓰인다. 동물 등의 모습을 빌린 이러한 교훈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진 이유는, 인간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만들면 답답한 설교처럼 느껴지기 쉽지만, 천진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할 때에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간명하게 표현될 수 있으며, 어딘지 모르게 유머러스한 느낌마저 더해져 은연중에 듣는 사람을 유인하는 매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설교에는 권태를 느끼지만 우화에는 기꺼운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 즐기면서 배운다>라고 프랑스 우화작가 J. 라 퐁텐은 말하였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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