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3일 화요일

[발췌]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출처: 김영익/강흥보 지음,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2019. 한즈미디어(주)

관련 용어: 자금 잉여, 자금 부족

발췌: 


"한국은행의 자금순환계정에 따르면 2019년 3월 말 현재 우리 기업들이 627조 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이 있는데, 그 자금을 어떤 금융 상품에 맡겨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 ... ... )


가계는 은행 등 금융회사나 금융 시장에 맡긴 돈이 빌려 쓴 돈보다 많은 자금 잉여 주체다. 한국은행 자금순환계정을 보면 개인 부문의 자금 잉여가 2015년 94조 원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2017년 51조 원, 2018년 49조 원), 개인은 여전히 자금 잉여 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와 달리 기업은 자금 부족 주체다.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간접금융)과 주식 및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직접금융)이 이들에 저축한 것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그런데 기업이 가계처럼 자금 잉여 주체로 전환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명목 GDP에서 기업의 자금 부족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4분기에 9.1% (4분기 이동평균)였으나, 2018년에는 2.3%로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2~3년 내에 기업이 자금 잉여 주체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가계에 이어 기업이 자금 잉여 주체로 전환하면 은행은 여유 자금으로 유가증권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보수적인 은행이 주식보다는 채권을 사게 될 것이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일본 기업이 1998년부터 자금 잉여 주체로 돌아섰다. 가계에 이어 기업도 저축하자 은행은 유가증권 특히 채권 투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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