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Paran 백과 (원출처: 동서문화 PASCAL)
환시세 [ 換時勢 ] ⇒ 외국환시세
목차
1. 표시방법2. 거래시세3. 환율제도4. 한국의 환율제도
종류가 다른 통화의 교환비율. 외국환이 매매되는 시세로서 통화의 대외가치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자국통화 일정단위와 교환되는 외국통화의 수량이 많아지면 자국통화의 가치가 오른 것이고, 적어지면 내렸음을 의미한다. 환시세는 환시장에서 외국환이 매매되는 가격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거래되는 외국환의 종류에 따라 다른 시세가 성립한다. 환시세의 중요성은 어떤 두 나라 사이의 물건값을 비교할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것이 없으면 국가간의 무역 등 경제상의 거래가 불가능하게 된다. 환시세는 환의 수요공급의 변화에 따라 오르내린다.
환시세는 분류방법에 따라 ① 각국 통화에 대한 기본이 되는 환율인가 또는 간접적으로 산정된 환율인가에 따라 기준환율과 재정(裁定)환율 ② 환율의 변동이 인정되는 정도에 따라 고정환율과 변동환율 ③ 은행이 고객과 거래하는 외국환의 종류에 따라 전신환환율 일람불(一覽拂)환율 기한부어음환율 ④ 외국환의 수도시기에 따른 현물환율 선물환율 ⑤ 환율의 표시방법에 따른 외화표시환율 내화표시환율 ⑥ 거래상대방이 은행인가 고객인가에 따른 은행간환율(시장환율) 대고객환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표시방법〕
2가지 방법이 있다.
- 하나는 자국통화 일정단위를 기준으로 하여 그것과 교환되는 외국통화의 수량으로 나타내는 방법인데, 이를 외화표시환시세(外貨表示換時勢) 또는 수취계산법환시세(受取計算法換時勢)라고 한다.
- 다른 하나는 외국통화 일정단위를 기준으로 그것과 교환되는 자국통화의 수량으로 나타내는 방법인데, 이를 내화표시환시세·지불계산법환시세라 한다.
〔거래시세〕
거래 목적이나 내용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외환은행이 고객을 상대로 거래할 때에는 크게 매각시세(賣却時勢)와 매입시세(買入時勢)로 나누어진다. 같은 종류의 외국환이라면 매입시세보다 매각시세가 높으며, 양자의 차액은 은행수수료가 된다. 같은 매입시세나 매각시세라도 외환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매입시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전신환시세인데, 전신환의 경우 전보지시에 의해 외화의 수취가 가장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일람출급어음시세와 기한부어음시세순이고, 기한이 길어짐에 따라 매입시세는 낮아진다. 일람출급어음은 어음을 해외로 우송하는 데 걸리는 일수만큼 외화 수취가 늦어지고, 기한부어음은 지급유예 기한만큼 일람출급어음보다 외화 수취가 늦어지므로, 그 몫의 금리를 미리 할인하기 때문이다. 한편 환시세는 어음의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매입시세 중에서 같은 일람출급어음이라 하더라도 신용장의 유무에 따라 시세가 다른 것은 그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거래시세의 체계는 외국환은행의 수수료·금리·위험부담료 등에 의해 형성된다. 〔표〕의 시세는 외환은행이 고객을 상대로 거래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소매가격에 해당하며, 이와는 달리 인터뱅크시세(시장시세)라고 하여 은행간의 거래에 사용하는 것은 도매가격에 해당된다. 은행간 거래에서 매매되는 것은 주로 전신환이기 때문에 인터뱅크시세도 전신환시세이며, 보통 매각시세와 매입시세의 중간 값이 되는데, 은행은 이 시세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시세를 정한다. 환시세는 또 현물거래에 사용되는 현물시세와 선물거래(先物去來)에 사용되는 선물시세로 나누어진다. 선물시세는 현물시세를 기준으로 양자의 차이에 의해 나타낸다. 예를 들어 선물시세가 현물시세보다 높을 때는 프리미엄(할증금)이 붙고, 반대로 선물시세가 낮을 때는 디스카운트(할인)되며, 양쪽 시세가 같을 때에는 <현물·선물의 플랫>이라고 표시한다. 양쪽 시세는 각각의 수급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별개의 체계를 형성하지만, 양쪽 거래는 금리재정거래(金利裁定去來)에 의해 밀접한 관련이 있고, 두 나라 사이의 현물·선물 시세의 차이는 금리차와 같아지는 경향이 있다(금리평가설). 환시세는 각국 상호간에 다각적으로 형성되는 것이지만, 보통 대외결제에 널리 사용해온 미국의 달러나 영국의 파운드 등 국제통화에 대한 환시세를 기준으로 하여 다른 모든 통화의 시세매매 기준가격의 기초로 하는 수가 많은데, 이것을 기준환시세라 한다. 또한 나라마다 기준시세가 정해지면 어느 두 나라 사이의 환시세는 2개의 기준시세를 사용해서 산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2개의 기준시세로부터 산출된 환시세를 재정환시세(裁定換時勢)라 하고, 거기에 사용한 제3국 사이의 시세를 크로스 레이트(cross rate)라 한다.
(...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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