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소비: 자기유발형 무력감에 대한 진정제

※ 한 소절, 다시 음미해 보며.....

우리가 시장경제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해지는 동안 우리 삶의 성격도 점차 변해가고 있다.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우리의 참모습대로 인정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무력감을 낳는다. 이 무력감의 정체는 자신을 찾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기쁨을 상실한 소비자”들이 외치는, 들리지 않는 울음소리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자기유발형 무력감을 완화시키는 진정제”로 물질적인 소유를 찾게 된다. 소비 행위는 소비자들이 아주 가냘프게 연결되어 있는 자기 자아와의 유대를 회복해보려고 되풀이하는 감정적 습관으로 변질되고 있다.
While we are increasingly dependent on the market economy, the nature of our lives makes it more difficult for us to express our identity and be acknowledged for who we are. This engenders a sense of impotence, an unheard cry for recognition from the 'joyless consumer', so that material possessions serve as 'pacifiers for the self-induced helplessness we have created'.[note] Consumption becomes an emotional habit in which the consumer is repeatedly trying to restore the tenuous bonds of self.
※ TransMirror:
  • 〈an unheard cry for recognition from the 'joyless consumer'〉에서 for recognition은 '인정받고 싶지만'으로 하는 게 직역이겠지만 '자신을 찾고 싶지만'으로 이미지를 뒤집었다. 울음소리란 이미지를 더 통렬하게 전달하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 〈the tenuous bonds of self〉자아의 통합 상태가 가냘프고 허약하고 위태로운 상태. 여차하면 분열되어 미쳐버릴 것 같은 그런 마음 상태. 그러나 글자 그대로 '자아의 연약한 유대'처럼 표현하기가 곤란하다. 어쩌면 좀 더 과감한 의역을 도입해, '위태롭기 그지없는 자기 자아와의 유대를 어떻게든 회복해보려고'처럼 옮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 note: M. Csikszentmihalyi and E. Rochberg-Halton, The Meaning of Things: domestic symbols and the self, Cambridge University Press (October 30, 1981)

※ 관련 주제의 다른 자료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