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7일 목요일

[발췌읽기: 맨큐의 경제학] 27.2 위험의 관리

맨큐의 경제학

제9부. 장기 실물경제
제27장. 재무이론의 기초

27.1. 현재가치: 돈의 시간가치를 계산하는 법 (생략)
27.2. 위험의 관리

인생은 도박으로 가득 차 있다. 여러분이 스키를 타러 간다면 타다가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차를 몰고 출근할 때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 저축의 일부로 주식을 살 때는 주가가 떨어질 위험을 감수한다. 이러한 위험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은 아무리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험을 감안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위험'에 대해 살펴보자.

_위험의 회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 회피적이다. 위험 회피적(risk averse)이라는 것은 단지 사람들이 자신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다. 나쁜 일에 비견될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을 싫어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동전 던지기...) 위험 회피적인 사람에게는 1,000달러를 잃을 때의 고통이 1,000달러를 받을 때의 기쁨보다 크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기대효용이란 개념을 사용하여 위험 회피에 관한 모형들을 발전시켰다. 여기에서 효용이란 경제적 후생이나 만족에 관한 주관적인 지표다. <그림 27.1>의 효용함수에서 볼 수 있듯이 재산은 그 금액에 해당하는 효용을 준다. 그러나 효용하수는 한계효용이 체감하는 속성을 보인다. 어떤 사람의 재산이 많을수록 재산이 1달러 증가할 때 그 사람이 얻는 추가적 효용은 줄어든다. 따라서 이 그림에서 재산 규모가 커질수록 효용함수는 점점 평평해진다. 한계효용이 체감하기 때문에 내기에서 1000달러를 잃을 때의 효용 감소가 1000달러를 얻을 때의 효용 증가보다 크다. 따라서 사람들은 위험을 기피하는 것이다. (...)

_보험시장

위험에 대처하는 한 가지 방법은 보험을 드는 것이다. 보험 계약의 일반적 특성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 보험회사에게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회사는 그 위험의 전부 혹은 일부를 수용하기로 동의하는 것이다. (...)

경제 전체로 볼 때 보험은 인생에서 닥칠 수밖에 없는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기능을 한다. 화재보험에 가입한다고 해서 화재로 집이 소실될 위험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단지 화재의 위험을 당신 혼자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의 보험 가입자들이 나누어 부담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위험 회피적이기 때문에 1만 명이 위험을 1만 분의 1씩 나누어 부담하는 것이 한 사람이 전부 부담하는 것보다 낫다.

_ 특정 기업 위험의 분산

보험시장은 분산의 한 예다. 어느 마을에 1만 명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모든 주택에 불이 날 위험이 있다고 하자. 누군가가 보험회사를 설립하고 이 마을 주민들이 주주인 동시에 보험 가입자가 된다면 이들은 분산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제 각 주택 소유자는 자기 집에 한 번 불이 날 위험이 아니라 발생할 수 있는 1만 건의 화재 위험의 1만 분의 1에 해당하는 위험에 직면한다. (..)

... 맨큐의 경제학 (5판), 719-724쪽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