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디지털타임스
이홍석 기자 | 입력: 2009-09-18 09:19
올 들어 증권사들의 채권보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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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08회계연도 3분기(08.10∼12)의 2조1702억원의 36% 수준으로 수익성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1분기 월별 수익을 살펴보면 4월 5616억원에서 5월 1723억원, 6월 544억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채권 수익 감소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지난 3월말 3.69%에서 4월말 3.76%, 5월말 3.83%, 6월말 4.09% 등으로 오르면서 채권 매매ㆍ평가수지를 중심으로 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 1분기 채권 관련 이자수익은 8905억원으로 전분기의 8539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 채권 매매 및 평가수지에서 1022억원의 손실이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사들의 채권 쏠림현상이 확대되고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경우 증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일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시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4.4% 수준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7.0%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를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증권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6월말 기준 547.1%에서 523.3%로 23.7%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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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증권사의 6월 말 기준 보유채권 잔액은 7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51조원에 비해 42.9% 증가한 것으로 지난 3월말(65조1000억원)이후 1분기만에 7조8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총 자산 대비 보유채권 비중도 41.7%로 전분기 말의 43.8%에 비해 2.1%포인트 소폭 감소했으나 보유주식의 비중인 5.7%(10조원)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수치다.
국내 발행 채권 총잔액 1074조5000억원 중 증권사 보유분(72조9000억원)의 비중은 6.8%로 나타났으며 증권사 보유채권 가운데 국채ㆍ지방채ㆍ특수채 등 안전채권이 68.8%(50조200억원), 회사채가 29.9%(21조8000억원)를 차지했다. 또 증권사들의 보유채권 가운데 만기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매매할 목적을 보유한 단기매매증권 비중이 98.4%(71조7천억원)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잔존만기)은 헤지 후가 11.6개월, 헤지 전이 16.4개월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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