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토요일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중앙은행과 지급결제: 상호관계에 대한 역사적 고찰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중앙은행과 지급결제: 상호관계에 대한 역사적 고찰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차례:
Ⅰ. 검토배경
Ⅱ. 중앙은행 설립이전의 지급결제
Ⅲ. 중앙은행 설립과 지급결제
Ⅳ. 지급결제제도의 발전
Ⅴ. 지급결제제도의 발전과 중앙은행의 대응
Ⅵ. 요약 및 시사점
<부록> 중앙은행 설립과정

" 1863년이전 자유은행시대에는 주법은행이 발행한 은행권이 주요 지급수단으로 이용되었으나 1863년 제정된 국법은행법(National Banking Act)에 따라 주법은행의 은행권 발행시 발행량에 10%의 세금이 부과되자 주법은행권 발행은 사실상 중단되고 국법은행권이 유통되기 시작함(Wood,2005). 국법은행은 자본금의 1/3에 해당하는 연방증권을 매입하여 재무성에 예탁하고 연방증권 시장가치의 90%에 해당하는 국법은행권을 발행. .. (본문 중에서) "

출처: http://210.104.132.41/cms_data/issue/00024323_000a.pdf
이 자료는 한국은행 홈페이지(http://www.bok.or.kr/내 ‘금융경제>지급결제제도>조사연구자료’)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Stephen Girard: Biography

Stephen Girard: Biography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CORE INFLATION: A REVIEW OF SOME CONCEPTUAL ISSUES* (1999, European Central Bank)

CORE INFLATION: A REVIEW OF SOME CONCEPTUAL ISSUES

cf. 1. Measures of underlying inflation and their role in the conduct of monetary policy (June 1999,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cf. 2. 소비자 물가지수, 근원 물가지수(underlying inflation/core inflation) : 통계청 e-나라지표

cf. 3. Defining the rate of underlying inflation (1981, Bureau of Labor Statistics)

APR vs. APY: How the Distinction Affects You

"It is often purported that Albert Einstein referred to compound interest as the greatest force on earth. Strong words from one of the smartest men to ever live. Although this article's intention is not to ponder Einstein's most compelling views, we do intend to demonstrate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the difference between Annual Percentage Rate (APR) and Annual Percentage Yield (APY) and how one takes compounding into account while the other does not can affect the amount you pay on a loan or the amount you receive as a lender. ...


*출처: Investopedia(APR vs. APY: How the Distinction Affects You)

cf. Wikipedia: effective interest rate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Truth will out

- Meaning: The truth will become known eventually.

- Origin: From Shakespeare's The Merchant of Venice, 1600:

LAUNCELOT: Nay, indeed, if you had your eyes, you might fail of the knowing me: it is a wise father that knows his own child. Well, old man, I will tell you news of your son: give me your blessing: truth will come to light; murder cannot be hid long; a man's son may, but at the length truth will out.

출처(영어 공부하기 좋은 곳 중 하나): http://www.phrases.org.uk/meanings/390200.html

Weighted Average Maturity - WAM: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1. Investment Dictionary: Weighted Average Maturity - WAM

The weighted average of the time until all maturities on mortgages in a mortgage-backed security (MBS). The higher the weighted average to maturity, the longer the mortgages in the security have until maturity. Also known as "average effective maturity".

Investopedia Says:

The measure is calculated by totaling each mortgage value represented by the MBS. The weights of each mortgage is found by dividing the value of each into the total of all. To arrive at the WAM number the weight of each security is multiplied by the time until maturity of each mortgage, and then all the values are added together.

For example say an MBS has three mortgages valued at $1,000, $2,000 and $3,000 (a total of $6,000) and mature in one, two and three years respectively. The weights of these are 1/6 (1,000/6,000), 1/3 (2,000/6,000) and 1/2 (3,000/6,000). The WAM is 2 1/3 years (1/6 x 1 year + 1/3 x 2 years + 1/2 x 3 years).

Related Links: We explain the calculation and payment process as well as the amortization schedule of home loans. Understanding the Mortgage Payment Structure

2. Financial & Investment Dictionary: Weighted Average Maturity

Also called average life or weighted average life and used in mortgage-backed Pass-Through Securities meaning the weighted-average time to the return of a dollar of principal. It is arrived at by multiplying each portion of principal received by the time at which it is received, and then summing and dividing by the total amount of principal.

Fabozzi's Handbook of Fixed Income Securities uses this example:

Consider a simple annual-pay, four-year bond with a face value of $100 and principal payments of $40 the first year, $30 the second year, $20 the third year, and $10 the fourth year. The average life would be calculated as:

Average life = 0.4 x 1 year + 0.3 x 2 years + 0.2 x 3 years + 0.1 x 4 years = 2 years. An alternative measure of investment life is Duration.

출처: Weighted Average Maturity - WAM: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山中妙心

답답하고 또 생각도 무거워질 때면 산을 걷게 됩니다. 서너 해 전에는 산을 걸어도 답답해 한동안 밤에 산을 걷는 야간산행을 즐길 때가 있었습니다. 퇴근길 동선에 맞춰 밤 9시 반이 넘지 않은 시각이면 산에 오릅니다. 늦어도 그쯤에는 입산해야 새벽 1시 이전에 하산할 수가 있습니다.


1. 막걸리 한 통, 김밥 한 줄

막걸리 한 통과 김밥 한 줄 마련해 터벅터벅 걷다보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밝을 때 그렇게 자주 만나던 산인데, 어둑해지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낮의 산이 아버지라면 밤의 산은 할아버지 같고, 또 낮의 산이 갖가지 색의 화사한 아가씨들이라면 밤의 산은 한 가지 색깔의 푸근한 어머니 같습니다. 어둠이 산을 감싸는 덕에 온갖 소리가 아주 가까이서 살갗을 스치듯 들려옵니다. 어느새 맑은 땀이 몸에 흐를 때가 되면 널따란 마루가 달린 정자가 보입니다. 지날 때마다 들러 먹거나 쉬거나 하던 그곳에 가방과 짐을 풀고 한가운데에 꼿꼿이 앉아 숨을 돌립니다.

2. 벌떼와의 조우


헉! 그때였습니다. 새끼 손가락 두 마디쯤 되어 보이는 말벌 서너 마리가 하나 둘씩 나타나더니 웅웅거리며 제 주변을 맴돕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정자의 천정에 벌집이 보입니다. 뽀얀 색에 웬만한 바가지보다 큰 벌집인데 거의 다 지어가는 모양입니다. 순간적으로 그 녀석들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서너 마리는 일종의 첨병으로 경계근무를 나왔던 것입니다. 여왕벌 모시고 살 궁전을 짓는 중인데, 한밤중에 과객이 배낭을 쾅하고 집어던졌으니, 경계 담당 병사들이 주변을 살피러 나왔던 게 당연하기도 합니다. 어둑한 덕분에 차분한 마음과 함께, 앉은 자세 그대로, 숨을 고르고 제 뜻을 전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수련차 산을 지나는 과객이란다.
막걸리, 김밥 펼쳐 산신께 인사 청하고
허기 좀 채워 가려하니 양해 바라마."

뜻이 통했나 봅니다. 녀석들은 제 앞뒤 좌우로 경계비행을 서너 바퀴 돌더니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담배 하나 불붙여 향불 삼아 바닥에 꽂고, 막걸리 한잔 올려 산신께 고하고, 목도 축이고 배도 채워서, 다시 산을 걷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마음 가는 대로 속삭이기도 하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나무야, 풀아, 초목들아. 어찌 그리 평화로우냐. 너희들 평화를 내게도 나눠주렴. 난 너희에게 따끈한 거름을 주마"하기도 하고, "어찌 공부하는 재주는 주셔서 이 답답한 길을 가게 하십니까"하기도 하면서,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리며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저 아래로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3. 산중묘심

또 산의 밤모습은 흥겨운 구석도 있습니다. 60 센티미터 폭의 좁고 긴 길을 항상 지나게 되는데, 길 양쪽으로 우거진 나뭇가지들과 몸을 스치지 않으면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엔가 이 구간을 지나는데, 제 앞뒤로 밝은 색조의 나방인지 나비인지 엄지 발톱 만한 날벌레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저를 따라옵니다. 달빛에 반사된 날개동작들이 제법 근사합니다. 순간 목과 팔 주위에 간지러운 것들이 들러붙은 느낌이 들기에 거미줄이다 싶었습니다.


헉! "그러면 이 녀석들이 나를?" 하는 생각이 스치기에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천천히 걷다가 빨리 뛰다가 이렇게 두어 번 실험을 해보니 그 녀석들도 같은 박자로 저를 따라옵니다. 그 녀석들은 제가 거미줄을 걷어준다고 생각해 저를 따라오고 있던 모양입니다. 나름대로 저를 이용한 셈이었습니다. 미물들이라고 다 미물이 아니었습니다. 어찌 보면 날벌레들과 한바탕 놀이를 한 셈이기도 합니다. 그 캄캄한 밤에 나 같은 포유류가 움직이는 틈을 타서, 거미떼들로부터 목숨을 구해보자는 그 녀석들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지만, 밤의 산길은 신기한 거울과도 같습니다. 비구름이 형성되기 직전인 듯, 안개 바람이 바위와 등성이를 감싸며 훑어 넘어갈 때면 "전설의 고향"처럼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내 마음에 따라서는 극히 시적일 정도로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산길을 벗 삼아 밤의 정취에 마음을 풀어헤치는 야간산행이 유일한 낙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가장 아끼는 마음의 소리를 얻었습니다. 원래 마음의 소리에 머물던 것이어서 제목은 없었지만, 산중묘심(山中妙心)이라 칭해봅니다.

"이 놈아.
너 지금 울고 있니?
허. 딱한 녀석이로구나.
네가 살면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네 마음먹기 따라서 한 가지는 얻을 게야.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앎이 바로 그것이다.
그때 다시 생각해 보면, 그 무엇이든 보일 게다.
그때 너는 너의 본모습이라 느끼겠지만,
사실은 나이니라.
내가 만든 모든 것, 내가 보는 모든 것을 네가 보리라.
아무 것도 얻지 못함은 모든 것을 얻음이니라.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네 마음먹기 달린 것임을 잊지 말거라.

허 참 그 녀석 되게 속상하게 하는구나.
옛다, 이 놈아!
건강한 신체라도 가져가거라.
하하하"

미·일 증권회사의 자산관리형 영업

http://www.miraeasset.co.kr/data/invData06.pdf

미국의 펀드 보유비용(Total shareholder cost) 추이(자산운용협회, 2005)

미국의 펀드 보유비용(Total shareholder cost) 추이(자산운용협회, 2005)

2008년 5월 22일 목요일

(이재순의 생활 속의 펀드)펀드에서의 과표 산출

" ...
주식과 채권의 매매차익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자본이득(capital gain)이라고 하며, 주식의 배당과 채권의 이자수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수입이자(income gain)라고 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상장 및 등록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주식매매차익 외의 주식의 배당, 채권의 매매차익, 채권의 이자수입만 과세대상인 것이다.주식형은 그 자체로 절세형 상품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과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나눌 수 있다. 채권형에서 수익은, 채권 등의 매매와 이자수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채권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익은 과세표준 대상이 된다. 펀드의 가치가 기준가격이므로 기준가격 상승분만큼이 과표인 셈이다.그러나 주식형 펀드는 조금 복잡하다. 주식형의 수익은 주식매매, 주식 배당, 채권 등의 매매, 채권 등의 이자수입 등으로 구성된다. 펀드의 수익을 나타내는 기준가격의 상승분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주식매매차익까지 포함된다는 것이다. 즉, 채권형처럼 단순히 기준가격 상승분 전체를 과표로 해서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그래서 운용회사는 펀드의 기준가격과 별개로 과표기준가격을 산출하고 있다. 과표기준가격은 세금을 부과할 목적으로 주식의 매매차익을 제외한 세금 부과 대상이 되는 주식의 배당, 채권의 매매 및 이자수입 만을 계산해 산출하는 가격이다. 그러나 주식형펀드의 수익은 대부분 주식매매차익에서 발생한다.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일수록 상대적으로 과표기준가격은 작기 마련이다. 즉,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가 받아가는 세후수익률도 높게 된다.예를 들면,아래 표는 ...." -->출처: 씽크풀 :: 펀드홈 > 투자전략 > 전문가칼럼

세금우대 신청·부분환매로 '펀드절세' - 머니투데이:투자뉴스

세금우대 신청·부분환매로 '펀드절세' - 머니투데이:투자뉴스

악! 펀드 세금 어찌하리!

"...
펀드의 세금계산을 하는 기준으로 ‘과표(課標) 기준가격’이 사용된다. 모든 수익이 포함된 펀드가치를 말해주는 기준가격(설정 시 1000원)과는 달리, 과표 기준가격은 세금이 부과되는 수익(채권매매차익 등)만을 대상으로 별도로 산출되는 가격이다.

예컨대, 가입 시점에서 기준가격이 1010원이고 과표 기준가격은 1005원인 펀드에 1010만원을 투자했다 치자. 6개월 뒤 환매하려고 보니 기준가격은 1085원이고 과표기준가격은 1020원으로 올라 있었다. 6개월 만에 펀드재산이 당초 1010만원에서 1085만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 경우 펀드에 매겨지는 세금과 수익률은 얼마일까? 우선 세전(稅前) 수익률을 계산하면, 가입 시점에서 환매 시점까지 기준가격 상승률인 (1085-1010)/1010= 7.43%이다. 그렇다면 세금은 얼마일까? 세금은 기준가격이 아닌 과표기준가격에 따라 계산된다. 투자기간에 과표기준가격이 늘어난 금액에 대해서 세율을 적용한 금액은 (1020-1005)×15.4%=2.31원이다. 결국 세금을 내고 난 뒤의 세후(稅後)수익률을 계산하면, (1085-2.31-1010)/1010 =7.2%가 된다. 세금을 내기 전에는 7.43% 수익률이었는데, 세금을 내고 난 후에는 7.2%로 줄어든 셈이다. " -->출처: 악! 펀드 세금 어찌하리!

간접투자재산 평가 및 기준가격 산정 등에 관한 규정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AMAK)-2

CPAs should know the difference between ETFs and mutual funds.

Current shareholders of mutual funds pay taxes on distributions, while former shareholders—who may have benefited from the gains that created the distributions—do not. ETFs, on the other hand, use a swapping feature to eliminate embedded capital gains from the portfolio. Each security the ETF holds has a tax basis, and the fund distributes the lowest-cost-basis securities in its portfolio during the redemption process. The redeeming investor is responsible for taxes, and the ETF ends up with a higher-tax-basis portfolio and fewer capital gains to distribute—reducing capital gains exposure for investors when the fund must sell a particular stock during rebalancing. Whenever an investor redeems a basket of securities, the fund gives that redeemer the lowest-cost-basis stock. It doesn’t matter to the redeemer, which pays taxes based on its individual cost basis, not the basis of the underlying stock. .... http://www.aicpa.org/pubs/jofa/jan2002/bern.htm

cost basis

1. The original value of an asset for tax purposes (usually the purchase price), adjusted for stock splits, dividends and return of capital distributions. This value is used to determine the capital gain, which is equal to the difference between the asset's cost basis and the current market value. Also known as "tax basis".

2. The difference between the cash price and the futures price of a given commodity.


Investopedia Says:

1. Using the correct tax basis is important especially if you reinvested dividends and capital gains distributions instead of taking the earnings in cash. Reinvesting distributions increases the tax basis of your investment, which you must account for in order to report a lower capital gain (and therefore pay less tax). If you don't use the higher tax basis, you could end up paying taxes twice on the reinvested distributions. ... http://www.answers.com/topic/cost-basis?cat=biz-fin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ETFzone: ETF Tax Efficiency

By Jim Wiandt, ETFzone Staff
Saturday, January 6, 2001

For all the talk that ETFs are more tax-efficient, there's rarely a detailed explanation of exactly why this is so. As a result, many investors do not truly understand the tax benefits and liabilities of ETFs. It's important to emphasize that ETFs are not a magic potion that will lay Uncle Sam to rest in a field of poppies. There are tax consequences to investing in ETFs, both for the fund and for the individual.
Essentially, for an investor who buys and sells individual ETF shares, the tax consequences are identical to those he would suffer in buying and selling ordinary stock. If you sell less than a year after you buy, the gain in price of the ETF shares will be taxed as ordinary income. When you sell after more than a year, you'll be taxed at a lower capital gains rate (10 percent or 20 percent currently, depending on your tax bracket). If the fund loses value, you can write off the loss against other capital gains (and up to $3000 annually of ordinary income) when you sell.

The simplest way to look at the tax benefits of ETFs is to regard them as a trade. Where ETFs often have nontaxable trades of ETF shares for underlying stock and vice versa, traditional mutual funds generally have sales events, which trigger tax consequences.

Because most ETFs are mutual funds, you are also subject to many of the tax liabilities that apply to mutual funds. That is, when a fund is forced to sell stock to change its composition, for example, when an index rebalances, the fundholders have to pay capital gains on whatever the gain was of the stock that is sold. Here's where it gets tricky, though. ETFs have the potential to make that gain smaller than it might be in a traditional mutual fund. How? Simple. Because ETFs are created and redeemed with stock that is traded in-kind, it is possible to raise the overall cost-basis of the stock that underlies the fund. Whenever a basket of stock is redeemed, the fund gives the redeemer the lowest cost-basis underlying stock. It doesn't matter to the redeemer. He pays based on his individual cost-basis regardless. The net result is that the fund is holding higher cost-basis stock, making the exposure to capital gains less when a particular stock must be sold in rebalancing.

Traditional open-ended mutual funds operate in the opposite manner. When redemptions come in, they sell off their higher cost-basis stock to lower immediate gains, leaving the fund exposed to ever-widening capital gains. This leads us to the other, more widely understood, tax advantage of ETFs. They are not exposed to capital gains that result after redemptions, as traditional mutual funds are. With a traditional mutual fund, when an investor cashes in his or her investment, the fund is often forced to sell underlying stock to pay him or her cash. This results in capital gains to the fund that must be picked up by all shareholders. ETF investors are never subject to this, because nothing in the underlying portfolio changes when an investor buys or sells individual ETF shares. And when an Authorized Participant does redeem ETF shares, it is actually to the collective benefit of the remaining shareholders. ... ETFzone: ETF Tax Efficiency

Kodex 200 ETF의 개념 및 투자전략(www.etfs.co.kr)

Kodex 200 ETF의 개념 및 투자전략

Exchange-Traded Fund Revisited

Executive Summary

Since their introduction, exchange-traded funds (ETFs) have evolved from esoteric instruments with limited appeal to increasingly viable alternatives to index mutual funds. Collectively, the attractiveness of ETFscontinues to come primarily from their low cost, perceived tax efficiency and superior flexibility in tradingterms. Transaction pricing for ETFs has also improved to the point of competitiveness with open-end mutual funds in many cases. These factors are especially true for short-term traders; however, long-term investors may find little or no incremental advantages to utilizing ETFs rather than traditional mutual funds. Although the gap has narrowed over the past few years, our analysis indicates that for long-term investors, mutual funds still appear to provide a superior implementation alternative to ETFs.

풀텍스트 --> http://www.plantemoran.com/NR/rdonlyres/F10E4B92-70F7-44AE-8E9D-988DF25B4DEC/0/ExchangeTradeFundsResearchPaper_806.pdf

Investor's Business Daily: Understanding ETFs

"Understanding ETFs

ETFs: The Funds From Outer Space

BY DAN CULLOTON
MORNINGSTAR SENIOR FUND ANALYST
Posted 4/8/2008


Exchange-traded funds are running rampant. Not only are they growing in number and assets, but they have become almost omnipresent, with enthusiastic advertisements in print, broadcast, and digital media. You'd think every man, woman, and child on earth would have heard about them by now, yet I still hear from a lot of people who know little more about ETFs than my soon-to-be-12-year-old son, who refers to them as Extraterrestrial Funds. For those who still regard ETFs as something alien, here's a quick primer as well as some suggestions for analyzing them and working them into your investment mix. ..." ... Investor's Business Daily: Understanding ETFs

Exchange-Traded Funds Not for Everyone

Exchange-Traded Funds Not for Everyone

This paper describes the increasingly popular exchange-traded funds; ETFs, for short; as alternatives to traditional mutual funds. ETF features are identified and compared with index mutual funds in terms of trading, creation and redemptions, cost comparisons, and tax efficiency. The results indicate that transaction costs limit ETF attractiveness for small investors. The in-kind creation and redemption process of ETFs provide significant tax efficiencies. Finally, the study finds little or no ETF advantage for the tax deferred, long term retirement investor.


by Wilfred L. DellvaDr. Dellva is an associate professor of finance at Villanova University in Villanova,Pennsylvania.

텍스트 링크 --> http://www.tiaa-crefinstitute.org/research/articles/docs/040001a.pdf

Mutual Funds; The Vanguard Approach to Taxes - New York Times

Mutual Funds; The Vanguard Approach to Taxes
Published: June 26, 1994


FRENZIED competition among mutual fund companies for investors has led to some gimmicky marketing, a trend the Vanguard Group, known for its plain-vanilla approach to investing, has long resisted. But now, it seems, the company is succumbing.
Taxes is the latest buzzword among funds, and Vanguard is jumping in with a series of funds in July that are intended to reduce shareholders' taxes. ...

To reduce realized capital gains even more, each portfolio will select shares of securities with the highest "cost basis" when their holdings are sold. The cost basis, roughly the price paid for shares, is subtracted from sales proceeds to figure taxable gains, so selling high-basis shares creates the smallest gain.

But since index funds are low turnover by design, how much can selective selling add to the return? John C. Bogle, Vanguard's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said he was "hesitant to say" because of Securities and Exchange rules on promoting funds that are still in registration. But he did say that "when you reduce taxes, the formula shifts dramatically" on how much investors make after taxes are paid.

It's hard to see how there can be a significant difference because of the buy-and-hold approach used by index funds in general. Turnover in Vanguard's Index 500 fund last year, for instance, was 6 percent, compared with 75.5 percent for the average diversified domestic equity fund, according to Morningstar Inc., fund researchers. But the Vanguard figure drops to a mere 2 percent when redemptions in which shareholders receive stock instead of cash are excluded.

... ... Mutual Funds; The Vanguard Approach to Taxes - New York Times

The ABCs of ETFs

By Sheldon Jacobs
The No-Load Fund Investor .. The ABCs of ETFs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ETF-Tax Advantages for shareholders

" ...

An ETF's ability to significantly decrease or possibly avoid capital gain distributions stems from two unique traits:

- Unlike mutual funds, shares of ETFs are traded on an exchange in the secondary market, just like a stock. When one investor sells ETF shares and another investor buys them on the exchange, the underlying securities of the ETF don't need to be sold in order to raise cash for the redemption.

- An in-kind redemption process enables the fund manager to purge the lowest cost-basis stocks through stock transfers during the creation and redemption process.

The result is greater tax efficiency because shareholder activity and the resulting portfolio turnover don't affect the portfolio to the same extent as with mutual funds. These traits can also mean a substantial difference in the after-tax rate of returns from a mutual fund versus an ETF--even if they both replicate the same underlying index. Understanding structural differences between ETFS and mutual funds helps shareholders understand how tax treatment differs for each type of investment. ... "


Full-text reads as in the link: http://www.invescopowershares.com/pdf/P-TES-WP-1-E.pdf

White Paper No. 1 – Exchange-Traded Funds: Are They the Right Choice?

http://www.greycourt.com/whitepapers/White_Paper001-Exh-TradedFunds-CRP.pdf

ETFs: An inside Look at the Construction

" ...


When investors want to sell their ETF holdings, they can do so by one of two methods. The first is to sell the shares on the open maket. This is generally the option chosen by most individual investors. The second option is to gather enough shares of the ETF to form a creation unit and then exchange the creation unit for the underlying securities. This option is generally only available to institutional investors due to the large number of shares required to form a creation unit. When these investors redeem, the creation unit is destroyed and the securities are turned over to the redeemer.
The beauty of this option is in its tax implications for the portfolio. We can see these tax implications best by comparing the ETF redemption to that of a mutual fund redemption. When mutual fund investors redeem shares from a fund, all shareholders in the fund are affected by a tax burden because to redeem the shares, the mutual fund may have to sell the securities it holds, realizing the capital gain, which is subject to tax. Also, all mutual funds are required to pay out all dividends and capital gains on a yearly basis. So even if the portfolio has lost value that is unrealised, there is still a tax liability on the capital gains that had to be realized because of the requirement to pay out dividends and capital gains.
ETFs minimize this scenario by paying large redemptions with shares of stock. When such redemptions are made, the shares with the lowest cost basis in the trust are given to the redeemer. This increases the cost basis of the ETF's overall holdings, minimizing capital gains for the ETF. It doesn't matter to the redeemer that the shares it receives have the lowest cost basis because the redeemer's tax liability is based on the purchase price it paid for the ETF shares, not the fund's cost basis. When the redeemer sells the shares of stock on the market, any gain or loss incurred has no impact on the ETF. In this manner, investors with smaller portfolios are protected from the tax implications of trades made by investors with large portfolios. "

--> Full text reads as in the following link:
http://investment.aimg.se/sve/globala%20nyheter/PDF/Construction%20of%20ETF.pdf

야후! 금융-재테크: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 (1)~(3)

야후!금융 - 재테크: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 (1)"

야후!금융 - 재테크: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 (2)"

야후!금융 - 재테크: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특징 (3)"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MSCI EAFE

MSCI EAFE: Informa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The MSCI EAFE (NYSE: EFA) is a stock market index of foreign stocks, from the perspective of a North American investor. The index is market capitalization weighted (meaning that the weight of securities is determined based on their respective market capitalizations.) The index targets coverage of 85% of the market capitalization of the equity market of all countries that are a part of the index. It is maintained by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the EAFE acronym stands for 'Europe, Australasia, and Far East'. ..."

Russell 3000 Index

Russell 3000 Index: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A market capitalization weighted equity index maintained by the Russell Investment Group that seeks to be a benchmark of the entire U.S. stock market. More specifically, this index encompasses the 3,000 largest U.S.-traded stocks, ..."

修練初入

마음으로 빚은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본다.

한 손은 가슴에 얹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늘 향한 다른 손으론
햇볕에 기운 차리는 식물인양
우주에 널린 생명의 숨을 평화로이 초청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이 여는 세계의 식물이 되어 보는 것이다.

마음의 소리로 파고드는 어지러운 모습일랑은 내버려두자
그것들끼리 부딪으며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나를 잊어 가면
어느새
하늘 향해 펼친 나뭇잎처럼
내 마음 펼치는 만큼 나는 우주가 되어 가고,
어머니 대지를 마음에 품을 것이다

내 꼬리뼈는 뿌리요
천천히 천천히
저 인자한 어머지 대지에 깊숙이 깊숙이 뿌리를 내려보는 것이다
편안히 나를 붙들어 주는 이 어머니 있으니 감사하고
그 속에 내 마음을 심는다

그렇게 어머니 품에 내 마음 두면
아침 바람에 이슬이 화답하듯

하늘과 당당히 마주하는 인당에는 부드러운 바람 일고
잎새 타고 구르는 이슬처럼
찰랑이는 전율은 구슬 되어 흐른다

어머니 대지에 마음뿌리를 심기 시작해서
천천히 천천히
그 대지가 내 마음 속에 품어질 것이다.

생각나 떠오르는 그 얼굴

생각나 떠오르는 얼굴
그 얼굴 보려고 내 앞에 펼치면
갑자기 천 배 만 배가 되어 밀려 오는 그리움

그 그리움이란,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해준 것이 없구나 하는 괴로움이란다

하느님이 주실 더 많은 시간에 기대면
괴로움은 사랑이 되고
아픔은 애틋함이 되는데

대지를 흔드는 천둥처럼
갑자기 샘솟는 눈물은
너의 탄생을 보며 울려왔던 경이와도 같단다

네가 단잠을 자고 있을 이 시간
화창한 하늘이 되고,
화사한 땅이 되어,
네 꿈속을 감싸고픈 그런 사랑이란다.
그렇게 은연중에
네 얼굴을 내 꿈속에도 새겨둔다
...
...

언제가는
조그마한 기쁨이라도
커다란 평화가 되어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리라 기대한단다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TIAA-CREF

"대학퇴직연금기금(College Retirement Equities Fund:CREF)"

엔싸이버 백과검색 - TIAA-CREF

TIAA-CREF의 투자전략과 펀드운영

no-brainer market

no-brainer: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Financial & Investment Dictionary: No-Brainer

Term used to describe a market the direction of which has become obvious, and therefore requires little or no analysis. This means that most of the stocks will go up in a strong bull market and fall in a bear market, so that it does not matter very much which stock investors buy or sell."

Trinity Church, New York

Trinity Church, New York: Informa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Trinity Church, at 74 Trinity Place in New York City, is a historic full service parish church in the Episcopal Diocese of New York. Trinity Church is located at the intersection of Broadway and Wall Street in downtown Manhattan. ...

트리니티 교회가 월스트리트에서 주식투자하는데 무슨 상관인가 했더니 월스트리트에 있는 교회이기 때문이었다. (참조: 뉴욕 트리니티 교회)

Trinity Church Cemetery

또 월스트리트에서 주식투자하는데, 공동묘지가 왜 나오나 했더니 월스트리트에 있는 공동묘지였다.

2008년 5월 17일 토요일

IRA(개인퇴직계좌, 은퇴적립계좌), 최소 의무인출액(RMD)...MissyUSA.com

미국의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IRA): 개인퇴직계좌, 개인은퇴적립계좌, 개인은퇴연금 등의 용어가 적절하겠다.

- 최소 의무인출액(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RMD):

세금 유예(tax-deferral)를 원할 경우 돈을 인출하지 않고 IRA 구좌에 돈을 계속 넣어둘 수 있으나, 나이가 70 ½ 세가 지난 다음해 4월 1일까지는 돈을 인출해야 합니다. 그 때가 되면 최소한의 금액 (RMD,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이상을 인출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매년 인출해야 하는 최소한의 금액은 예상 평균 수명표(Standard life expectancy table)에 따라 정해 지며, 만약 RMD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인출하는 경우에는 그 차이에 대해서 50%의 벌칙금이 부과됩니다. ... MissyUSA.com


cf. IRA에 대한 모든 것(알리안츠 생명)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인터넷과 "메타 밸류에이션"의 추억(2): 우리들의 넋 나간 자화상

2.1. IMF 구제금융과 새로운 미래상

지금은 우리 모두가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러니까 멀리는 10년 전부터 가까이는 5~6년 전의 이야기다. 허망의 꽃들로 시대를 한껏 풍미했던 대단한 증후군이 우리 사회에 일었었다. 바로 인터넷이라는 통신수단이 확산되고, "정보화"라는 슬로건이 정부와 정치권에서부터 일개 소기업과 가정과 개인에 이르기까지 혁명의 물결처럼 밀려왔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1998년 IMF 구제금융의 위기에 따른 충격과 사회 불안으로 인해 무언가의 '슬로건'이나 '새로운 미래상'이 필요했던 우리 사회에 멀리 뉴욕에서 불어오는 나스닥 바람이 이런 슬로건과 미래상과 아주 잘 어울렸고, 시점도 딱 맞아떨어졌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때는 일자리도 삭막하게 줄어들었으며, 기업과 은행이 무너졌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는 등 우울한 시절이었다. 바로 김영삼 행정부가 마지막 판에 김대중 행정부에게 정권을 넘길 때 벌어진 일이다.

그 시절에 "정보화"라는 말과 더불어, "정보사회"라든가 "인터넷 혁명"이라든가, 또 "멀티미디어 시대" 라든가, 온갖 말들이 서서이 등장하다가 1999년과 2000년 즈음해서 갑자기 급물살을 탔다. 그 말들을 입에 올리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메시지를 보면 정말 대단한 역사가 눈앞에 닥친듯 거창했었다. 문자 그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쳐, 그리고 문화 중에서도 TV와 신문을 온통 뒤덮을 정도로 대단했던 물결이 왔다가 지나갔다.

그때 이 물결에 올라탔던 사람들과 정부를 비롯한 여론 선도층은 '지금 우리 앞에 커다한 변화가 일고 있으며, 우리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오고 있으니 모두 변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런 긍정적인 의미 중에서 큰 부분이 일자리 창출이요, 일자리를 창출해줄 벤처업체들의 육성이었다. 이게 김대중 행정부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였다. 그들은 그 변화를 "혁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정보혁명"이나 "정보화 (시대)"를 새로운 미래상으로 내세웠다.

2.2. 새로운 미래상과 "메타 밸류에이션"의 비약

이 연재물의 전편, "배용준의 스캔들과 코뮤니케이션"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지금쯤 어리둥절하거나 지루해질 지점이 됐다. 갑자기 이야기가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더니, 나오는 용어들도 딱딱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자가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지 아리송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되짚어 보는 이유는 2000년 전후 나스닥 거품에 반갑다며 화답했던 한국판 코스닥 거품이 일었다 붕괴했던 과정에는 크게 두 가지 거대한 조류가 있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다.

그 하나는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광기 현상이다(《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를 참조).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특유의 냄비 증후군이다. 냄비 증후군이 뭐 그리 거대한 조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주 거대하다. 조류라고 보기보다 어쩌면 거대한 암초가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조금 더 답답한 담론을 들어주셔야 한다(이에 대한 고찰은 이어지는 글들에서 개념적인 고찰과 대비해 훑어보려 한다).

자. 생각해 보자. 보통 어느 사회나 한 시대가 무언가의 변화를 시도했다고 치자.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무언가의 변화에 응해야 한다고 치자. 그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쨌거나 변화를 통해 다가올 미래라지만, 손에 쥔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이 개가 아닌 이상은 생각할 수밖에 없다(사실 개한테는 미안한 이야기다. 알고 보면 개도 생각을 많이 할 뿐 아니라, 도덕과 의리까지 있기 때문이다). "무슨 변화일까?"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즉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에 대한 생각들과 현실 인식을 둘러싼 사회적 토론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미래상과 서로 다른 현실 인식 사이에 활발한 논의도 일고, 열띤 논쟁도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여론 선도층은 서로의 다른 생각을 확인하고, 논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미래상과 현실 인식의 토대가 되는 개념을 거론할 수밖에 없다. 산업혁명기 자본주의의 성격에 대한 논쟁이 그랬다. 또 후진국과 구식민지에서 산업화가 추진될 때도 그랬다. 냉전 중의 서구 사회민주주의 계열에서 일었던 사회주의에 대한 논쟁도 그랬다. 미래상은 현실 인식과 분리될 수 없고, 현실적인 입장에 따라 미래상이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논쟁이 진행되려면 개념이 먼저 논의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인터넷 바람이 불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부와 언론을 위시한 여론 선도층은 "혁명"이라고 자리매김하면서도 그들이 내세우는 변화의 개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탐구하는 논의가 없었다. 즉 "정보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지향하고 있거나 야기하게 될 변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그 뜻을 따지거나 확인하려는 논의가 전혀 없었다.

일례로, 《사이버 코리아 21: 창조적 지식기반국가 건설을 위한 정보화 비젼"(정보통신부, 1999.3)》이나, 《정보통신백서 2001"(정보통신부 2001.11)》을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어느 구석에도 자주 등장하는 핵심 용어--"지식기반", "정보화", "지식정보사회" 등--의 뜻을 밝히는 논의가 없다. 그런 핵심적이어야할 정책 문서에서 찾을 수 있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었다. "정보 인프라를 깔자." 물론, 정보 인프라를 깔아야 하는 목표가 말로는 나와 있다. 바로 "지식기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지식 기반"은 무엇이고, "지식 기반 국가"는 또 무엇인지, 그 뜻이 없었다. 그 개념은 없다고 하더라도, 없는 개념을 주창했던 이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행간에 나탄난다.

1. ' <지식 기반 사회knowledge-based society>라든가, <지식 주도 경제knowledge-driven economy>라는 게 무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남들에 따르면 이런 시대가 왔거나 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대국에서 그렇다고 하니 분명한 미래상이다.
2. 그런데 그 대국들이 정보 인프라라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중요한 게 분명하다.

여기에 바로 비약이 발생했다. 즉 코스닥에 상장된 쓰레기 같은 기업들의 가치가 불어나기 전에, 미래상으로 내걸었던 정보화와 그 가치 자체가 공백이었다. 매출도 없고, 이익도 없는 기업에 주가를 매겨주는 근거가 무엇인가? 바로 미래에 대한 개념이다. 바로 그 개념의 원류가 뜻도 없는 말로 시작돼서 분위기가 형성됐다. 뜻 없는 말은 공허하고, 뜻 없이 추진된 일은 설계도 없이 짓는 교량과 다를 게 없다. 무학여고 여학생들을 비롯해 애꿎은 시민들을 죽여버리며 무너졌던 성수대교의 거창했던 외형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가치와 성수대교는 아주 어울리는 형제들이었다. 물론, 이에 어울리는 형제들은 훨씬 더 많다.


2.3. 비약의 배후

앞에서 그 시절 정보통신부 문건을 예로 들었지만, 나는 정부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행정부의 인사들은 절대 "바보"가 아니요, "전문가"들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바보였다. 왜 그랬냐를 생각해보면, 현실과 미래와 개념을 따져 물어야할 학계가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서 같이 바보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에 50 퍼센트를 주고 싶다. 이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는가?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정보화", "정보사회", "인터넷 혁명", 또 "멀티미디어 시대" 등등의 슬로건들이 사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그 수많은 벤처업체와 그 주식 가치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그야 뭐 사업하는 인간들과 수익 내겠다는 탐욕스런 투자자들이 자초한 자업자득이라고 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슬로건들이 공무원들과 언론들을 타고 퍼져나가면서, 외국산이 태반인 네트웍 장비와 컴퓨터 서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가 팔려 나갔고,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대단히 늘었다. 무선통신과 그 단말기,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들의 매출이 덩달아 늘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인터넷 통신망의 하드웨어 격의 제품들을 파는 시스코(Cisco) 류의 네트웍 장비와 컴퓨터 서버 류의 외국산 고가 제품들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어느 한 쪽의 매출은 다른 한 쪽의 비용이다. 그런데 그 비용을 지불하면서 사회가 얻을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우리나라를 통틀어 전혀 없었다! 그 시절 "정보 인프라 최강국=딱딱한 장비(하드웨어) 최강국"을 자랑스럽게 울부짖었던 고급 공무원들과 그 장비 장사를 했던 시장의 친구들은 이렇게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자유로운 시장에 따라 자유로운 개인들이 자유롭게 쓰게 될 부드러운 가치 창조를 위해 딱딱한 장비를 먼저 깐 것이다. 그 후의 이야기는 내 소관이 아니다." 사실 그들은 이런 말도 할 리가 없다. 우리들이 예전에 그랬듯이 냄비처럼 잊어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요즈음인지 얼마전부터인지 제3세대 무선통신을 볼 때도 또 그런 생각이 난다. 아마도 그 난리판을 지상의 유선으로부터 허공의 무선으로 옮겨가려는 시도는 이미 시작된 것 같다!

개개인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시장이라지만, 한국이라는 시장에 참여하는 개개인을 다 모아 보면 하나의 "집합적 사용자"다. 그 "집합적 사용자"가 엄청난 장비와 그 소프트웨어의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그게 무슨 소용(所用)인지--어디에다 쓸 건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그 "집합적 사용자"는 바보가 아니고 무엇일까? 그렇게 딱딱한 것인지 견고한 것인지 하는 장비들을 깔아서 '선진 정보 인프라 지식 강국 한국'(발음하기 꽤나 숨차다)이라는 것을 갖추어놓고 나서, '원조 교제'에서부터 '애인 대행'에다가 '자살 도모'와 아울러, 온갖 '도박 게임'과 함께, 또 무엇이냐, '인터넷 쇼핑몰 사기'와 같이 아주 간편한 사기 공간을 만들어준 것을 비롯해, 그 쓰임이 "아주 생산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때 그 사람"들도 말이다. 이렇게 시장이 난장판이라면, 최소한 어느 사회의 집합적 사용자 대표격의 직무에 있는 사람들은 도구와 목적을 구분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 대표격에는 헌법에 지정된 공무원들만 있는 게 아니다.

2002년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가 정보고속도로(Information Highway) 를 뭐 대단한 슬로건인양 떠들어댈 즈음에도, 그게 그런 게 아니라는 연구가 미국에서는 나왔었다. 그래서 미국이 존경스럽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한" 미국에서조차 그랬다는 이야기에 강조를 두고 싶다. 즉 인터넷 가지고 난리를 떨고 있는데, 과거의 증기기관이나 전동모터 등의 발명이 야기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데다, 난리를 떨 이유도 없다는 논문이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연구비를 받아 발표된 적이 있었다. 주*) 최소한 학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학계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물결에 올라타 관련 예산이 나오는 길목에 서서 글을 찍어대는 학자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더 말하고 더 탓하고 싶지만, 여기서 접고 후편의 내용을 구상하련다.



주*) Robert. J. Gordon, "Does the New Economy Measure up to the Great Invention of the Past?", National Science Foundation, May, 2000. 프랑스와 바, "The Jeffersonian Syndrome: the Predictable Misconception of the Internet", (츨처 잊음. 시기: 2000년 3월).

P.S. 번역일이 바빠서 이제야 연재를 약속한 글의 제2편을 썼다. 다음 편은 언제 쓸지 모르겠지만, 이와 비슷한 주기로 "메타 밸류에이션"의 허구, 그 정중앙에 있는 "정보화"와 그보다 더 핵심에 있는 "지식 기반" 등의 넋 나간 빈 개념들에 대해 훑어보고 싶다.

Re: Questioning a detail about the 9th edition of A Random Walk

보낸이 : "Burton G Malkiel"bmalkiel@princeton.edu
보낸시간: 2008-05-15 (목) 01:17:56 [GMT +09:00 (서울)]
받는이 : "김홍식"<albert386@naver.com>


Use 1926 for both.

As GM goes, so goes the nation

As GM goes, so goes the nation · THE UNION LABEL

사실 이 말 "As GM goes, so goes the nation"때문에 검색하다가 위 링크와 같은 블로그를 찾게 됐다. 2006년 시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에서 일하는 노조 관계자들의 생각이 어땠는지, 그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구석이 있어 보인다. 역사의 작은 파편을 통해 일부 나마 큰 그림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 흥미로움 이상의 가치가 있어 보인다.

home equity, home equity credit line

1. home equity: The value of ownership built up in a home or property that represents the current market value of the house less any remaining mortgage payments. ...

2. home equity credit

3. cf. home equity loan,

보통 우리나라 자료로 찾아보면, home equity를 홈에쿼티라고 사용한 내용들을 많이 접한다. 그 내용을 파악해 보면, 별로 복잡할 것도 없는 것이었다. 현재 거래되는 주택의 시장가치에서 주택담보 대출 잔고를 차감하고 남은 "주택의 순자산"이라는 뜻이다.

home-equity credit line 혹은 home-equity line of credit는 이런 주택의 순자산 가치와 동일한 금액이나 약간 상회하는 금액을 신용한도로 열어주고 필요할 때마다 대출해 쓰는 상품이다(우리나라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품일 것이다). 이 용어도 우리나라 자료들을 찾아보면 홈에쿼티크레딧이라고 봤던 것 같다. 지난 번 번역서에서는 "주택가치 연계융자"라는 표현을 채택했었다.

나름대로 고민한 용어로 "주택가치 연계융자"라는, 우리 시장에는 도입돼있지 않는 금융거래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이런 생각도 좀 들었다.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외국에서 생기는 말 그대로 "외래어" 자격을 "그들 마음대로" 부여하면 그만이라는 태도가 한심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우리말을 여기저기서 잔뜩 오염시키고 나니, 일부 출판사(여럿인지도 모르겠다)에서는 "독자들이 외국어 표현 그대로를 선호해서" 외국말 그대로 번역서에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어떤 낱말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독자들이 우리말은 촌스럽고 외래어를 "더 쿨(cool)하다고 느낀다"는 식의 말이었던 것 같다. 뭐가 닭이고 달걀인지 생각해볼 문제다. 외래어 범람이 확대 재생산되는 그 논리의 순서는 이렇다.

1. 외국어가 기준 없이 외래어로 수용된다.
2. 그렇게 수용된 외래어가 익숙한 용어가 된다.
3. 그렇게 외래어에 익숙해진 독자 대중이 외국어의 외래어 수용을 선호한다고 책 찍는 이들 스스로 판단한다.
4. (1)번의 반복이다.
5. 독자들이 외래어를 선호하니 "우리말이 있더라도 외래어를 적극 사용하자".
6. "언어는 원래 사회적인 도구이고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영어가 이렇게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은 영어 이외 말들을 적극 수용한 덕분이 아닌가?" 이런 합리화까지 가세한다.

특히 이런 용례를 보면 그렇다. "홈에쿼티"라고 해서 훈민정음으로 적은 네 글자가 도대체 그렇게 소리내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리인가? 대비해 볼 만한 사례로는 "르네상스"라는 말이 있겠다. 훈민정음으로 네 음절을 발음해야 하는 단어이지만, 그렇게 소리내는 "비용"에 상당하는 가치나 의미가 들어있는 경우가 아닐까?

번역과 대화: 어려운 용기, 시원한 대답

주식이라는 금융자산에 대한 장기 투자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권회사에 오래 다닌 어느 친구도 번번이 한 달짜리 코스피 200 옵션에 도박을 하면서도, 10년 이상의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유달리 회의적이다. 그래서 작년에 번역했던 책, 《투자의 덕장은 지는 게임을 안 한다(가칭)Winning the Loser's Game》(이건/김홍식 옮김,출간 예정)에 나와 있던 미국 주식시장의 통계를 말해줬다. 즉 주식투자 수익률은 연간 단위로 매우 들쑥날쑥하지만 보유기간 5년을 넘어 10년부터는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계산한 위험을 포함해서) 확실한 플러스 수익률이 나온다는 통계적인 사실이다. 그래도 그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우리나라 시장은 다르지 않을까?"

이런 말을 들을 때는 미칠 것 같다. 정말 답답하다. 통계의 신빙성은 모집단이 클수록 확실해진다. 미국과 우리나라 주식시장 제도에 얼마나 세부적인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별로 크지 않다. 주식시장의 공통적 속성이 훨씬 크다. 미국의 보다 큰 모집단(시가총액의 규모와 종목수, 거래량)과 보다 긴 시간의 통계에서 나온 결과는 남의 나라 자료라고 우습게 볼 성질이 아니다. 일단 자본주의인 것이고, 주식시장은 "자본주의라는 DNA가 피우는 꽃"이다. ... 그전에 매달 옵션으로 날리는 도박 대금을 내게 주면, 이 약세장 구간을 통째로 인덱스펀드에 담아 사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원금은 그 친구 것이되 그 수익금은 나이 들어 찾아서 술이나 한잔 먹을 때 쓸 내 운용보수이니, 원금도 남고, 수익도 붙고, 친구와 어울릴 재료도 되니 얼마냐 좋냐고.

요즈음 번역 중인 책에서 비슷한 통계를 또 만났다. 미국 주식시장을 1926년부터 2005년까지 근 70년이 넘는 기간에 대해 투자기간별로 수익률과 투자위험을 계산한 것인데, 투자의 보유기간 구분은 1년, 5년, 10년, 15년, 20년, 25년으로 조사되어 있다. 역시 10년부터 위험을 고려한 연평균 수익률이 확실하게 플러스로 나와 있다. 여기서 투자기간의 자료값은 투자의 시작 연도와 완료 연도를 여러 가지로 정해 표본들을 지정해놓고 분석한 결과들이다. 투자기간 25년의 연평균 수익률이 10.5%이고 수익률 분포가 7.94%~17.24%라는 것은 25년짜리 여러 투자기간 표본들의 수익률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뜻이다.


그런데 논리를 풀어가는 이 책의 본문 내 통계분석 기간(1926-2005)과 통계분석 결과를 산출한 그래프에 표시된 기간(1950-2005)이 서로 다르게 나와 있어서, 1926년부터 수익률 실적을 따진 것인지, 아니면 1950년부터 따진 것인지가 불분명했다. 전자이냐 후자이냐가 별로 중요한 차이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꽤 중요해 보였다. 왜냐하면 전자라면 79년의 경험을 근거로 나온 결론이라는 이야기이고, 후자라면 55년의 경험에 그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자라면 더 신빙성이 높아진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저자에게 문의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서 문의하기로 했다. 근 6년 만에 영문을 작성하니 잘 안 써졌지만, "Questioning a detail about the 9th edition of A Random Walk"라는 제목으로 문의 메일을 저자에게 띄웠다.

그런데 순식간에 답장이 왔길래, 사뭇 놀랐다. 아니나 다를까, "부재중 응답 메시지"였다. 그래서 5월 23일 전에는 답장 받기 틀렸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넘어갔다.


웬걸, 다음날 아침에 보니 전자우편 받은편지함에 답장이 덜컥 와있는 것이다. 사뭇 궁금한 마음에 편지를 열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내가 아쉬워하는 부분만을 답해준 단 네 단어짜리 간결 담백 그 자체의 답장이었다.

내 나이는 40대요, 이 책의 저자는 70대이고, 살아온 문화권도 다른 데다,나는 별 볼 일 없는 번역가요, 상대방은 유수한 대학의 100만부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낸 저명한 교수다. 사실 그래서 전자우편의 영문을 작성하면서도 제한된 공간에서 예의와 격식을 차리느라 나름 애를 썼었지만, 그 교수의 메시지는 마치 그런 "예법"이 무슨 의미냐고 되묻는 듯 필요한 알맹이만 던져주었다.

과연, 책에서도 군더더기 말이 없더니, 전자우편은 더욱 그랬다.

2008년 5월 15일 목요일

out-of-office autoreply

보낸이 : bmalkiel@Princeton.EDU
보낸시간: 2008-05-14 (수) 17:34:01 [GMT +09:00 (서울)]
받는이 : albert386@naver.com


I will be out of town and not reading e mail until May 23. If you need immediate assistance please be in touch with (somebody) 609 ○○○ ○○○.(somebody@princeton.edu)

Questioning a detail about the 9th edition of A Random Walk

받는이 : bmalkiel@princeton.edu
보낸시간 : 2008-05-14 (수) 17:33:48 [GMT +09:00 (서울)]
보낸이 : "김홍식" albert386@naver.com

Dear Professor Burton Malkiel:

I am very happy to write you an email message from here Korea.Actually, I've been translating the 9th edition(the one of 2007) of your book,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My senior colleague and I were, and continue to be, very pleased to have the opportunity of thinking through, discussing about, and finally translating the book into Korean.

In the meantime, I found a minor detail to question on the page of 332 and 333 of this book. The point is as follows:

(1) In the 2nd paragraph on the page of 332, one finds the explanation concerning the Figure of the next page:

"Note that if you held a diversified stock portfolio (such as S&P 500-Stock Index) during the period from 1926 through 2005, you would have earned, on average, a quite generous return of about 10.5 percent."

(2) On the other hand, the title of the Figure itself on the page of 333 reads "Range of Annual Rates on Common Stocks for Various Time Periods, 1950-2005.

I suppose that either 1926 or 1950 might be a misprint. I reached to this idea viewing that several remarks in these pages exactly coincide with the numbers on the Figure, and thinking that the two data sets(the one used in the passages and the other used in the Figure) must be the same. My personal guess is that the former(1926) is the right one.

If you do me a favor of verifying this detail, that'll be very helpful for our job and the readers of your book in Korea.

Looking forward to having your comments soon, I'd like to thank you in advance.

Sincerely,
Seoul, Korea

Hong-Shik "Albert" Kim
albert386@naver.com

관련 게시물: 시장변화를 이기는 투자: 랜덤워크(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Payroll Savings Plan

The Payroll Savings Plan is a safe and easy way to purchase Treasury securities on a regular basis. The plan's automatic payroll deduction makes saving money effortless. To get started, choose the deduction method that works best for you.The Payroll Savings Plan is a safe and easy way to purchase Treasury securities on a regular basis. The plan's automatic payroll deduction makes saving money effortless. To get started, choose the deduction method that works best for you.


Payroll Savings Plan(미국 재무부)

Payroll Savings Plan (Answers.com)


피고용자들의 급여에서 사전 공제해서 미국 재무부의 증권에 투자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하니,
우선은 급여공제저축이 어울리는 우리말 표현이지 싶다.

behaviorism

school of psychology which seeks to explain animal and human behavior entirely in terms of observable and measurable responses to environmental stimuli. Behaviorism was introduced (1913) by the American psychologist John B. Watson, who insisted that behavior is a physiological reaction to environmental stimuli. He rejected the exploration of mental processes as unscientific. The conditioned-reflex experiments of the Russian physiologist Ivan Pavlov and the American psychologist Edward Thorndike were central to the development of behaviorism. ...

behaviorism: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behavioralism

Behavioralism (not to be confused with the learning theory, behaviorism) is an approach in political science which seeks to provide an objective, quantified approach to explaining and predicting political behavior. It is associated with the rise of the behavioral sciences, modeled after the natural sciences. ...

behavioralism: Informa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cf. "Current meaning of behavioralism" by Thomas Meyers, Baylor University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Churning Revisited: Trading Costs and Control (2002)

Churning Revisited: Trading Costs and Control (2002)

ALLOCATE YOUR ASSETS With Roger Ibbotson




Path to Investing Expert Guidance: ALLOCATE YOUR ASSETS With Roger Ibbotson (2006)

한국 주식 수익률의 장기 반전현상에 관한 연구 (김병준, 정호정 저)

번역서▷위대한 가치투자자 캐피탈 그룹


  • 지은이: 찰스 엘리스 (Charles D. Ellis)
  • 제목: 위대한 가치투자자 캐피탈그룹(원제: Capital: The Story of Long-Term Investment Excellence)
  • 원서 출판일/출판사: 2004년 2월 4일, Wiley (edition 1)
  • 한국어판 출판일/출판사: 2008년 4월 28일, 굿모닝북스

찰스 엘리스가 파헤친 캐피탈 그룹(Captial Group Companies) 이야기,《위대한 가치투자자 캐피탈 그룹》를 읽고 토론하는 방입니다.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성장한 캐피탈그룹의 투자전문가들이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요란한 펀드 광고 하나 없이 어떻게 자기 일만 해왔는지 조목조목 풀어갑니다.

역자 후기로 준비했던 글, "시간 지평이 분명한 투자"에 이 책을 본 제 소감을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미래애셋 투자교육연구소의 5분 독서(동영상)을 보시면 책의 개요와 특징을 짧은 시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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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목차:
제1장 영혼이 있는 기업
제2장 시간과 생존
제3장 다중운용자 시스템
제4장 핵심 인력의 구축
제5장 장기 투자자를 위한 뮤추얼펀드
제6장 루비콘 강을 건너다: 캐피탈 그룹
제7장 고객 서비스
제8장 인수합병과 벤처 투자
제9장 연기금 자산의 운용
제10장 글로벌 투자를 개척하다
제11장 세계 최대의 이머징마켓 투자자
제12장 노-스타 정책과 익명성
제13장 캐피탈의 리더십
제14장 오너가 없는 회사: 비상장 원칙의 고수
제15장 캐피탈은 어떻게 투자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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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영원한 트레이더: 리오 멜라메드

  • 지은이: 리오 멜라메드 (Leo Melamed)
  • 제목: 영원한 트레이더: 리오 멜레메드 (원제: Leo Melamed, Escape to the Futures)
  • 원서 출판일/출판사: 1996년 5월 2일 (edition 1), Wiley
  • 한국어판 출판일/출판사: 2007년 8월 1일, 굿모닝북스

표지에 나오듯, 원제 Leo Melamed, Escape to the Futures 를 옮긴 책, 《영원한 트레이더: 리오 멜라메드》를 읽고 토론하는 방입니다. 지나간 역사가 아무 근거 없이 이야기되는 모습이 한심해서 이 책을 번역하면서 알게된 지은이의 실제 경험을 "1987년 검은 월요일에 대한 오해 하나"에 적어봤습니다. 사실 이 책은 자서전 성격이어서 금융 선물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는 아닐지 몰라도, 시장과 자본주의가 지속되는 한, 끊이지 않을 역사입니다. 이 책에서 독자들이 발견할 수 있는 주요 가치를 옮긴이 후기로 준비한 금융선물 탄생의 대 서사시에 밝혀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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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주요 목차

제1부. 미래의 전령을 참수하라
  • 1. 조기 경보 | 2. 블랙 먼데이 | 3. 자유 낙하 | 4. 마녀사냥

제2부. 시베리아 특급
  • 5. 전쟁과 평화 | 6. 탈출 | 7. 임무 | 8. 스기하라의 항명 | 9. 비알리스토크 신드롬 | 10. 일본과의 작별, 미국과의 만남 | 11. 아메리칸 드림 | 12. 선물시장과의 첫 대면

제3부. 훌륭한 트레이더
  • 13. 혁명 | 14. 거래장 속으로 | 15. 리오, 회장이 되다 | 16. 시장의 규칙 | 17. 첫 번째 이정표 | 18. 매버릭 아이디어 | 19. 국제통화선물시장의 대성공 | 20. 우리는 트레이더였다 | 21. 금융선물을 전파하는 십자군 | 22. 가격통제와 연방정부의 감독

제4부. 새로운 선물시장을 찾아서
  • 23. 금리선물의 탄생 | 24. 원대한 구상 | 25. 권력과 리더십 | 26. 워싱턴을 향한 발걸음 | 27. 달리는 트레이딩 | 28. 궁극적 계약, 주가지수선물 | 29. 마지막 퍼즐조각 | 30. 다시 태평양 너머로

제5부. 시장의 아름다움
  • 31. 글로벡스 | 32. FBI의 표적수사 | 33. 무기여 잘 있거라 | 34. 프리드먼의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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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토론방을 열면서

출간된 역서에 대한 토론방을 엽니다.

구글 블로그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게시판 기능이 없어서 토론방 운영이 불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묘수인지 꿍수인지 단위 게시물을 책별로 하나씩 열어놓고 덧들과 답글을 이용하면 토론방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책 읽다가 궁금하신 점이나 토론 이슈에 대해 글을 남겨 주시면, 질문에 답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저도 함께 공부하고자 합니다.

토론▷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킨들버거/알리버)


  • 지은이: 찰스 킨들버거, 로버트 알리버 (Charles P. Kindleberger, Robert Z. Aliber)
  • 제목: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 (원제: Manias, Panics and Crashes: A History of Financial Crises)
  • 원서 출판일/출판사: 2005년 10월(5판), 1978년(초판)
  • 한국어판 출판일/출판사: 2006년 11월 25일, 굿모닝북스

이 책이 4쇄 인쇄에 들어간 듯합니다. 읽는 사람의 노력을 많이 요하는 책이라, 베스트셀러야 꿈도 꿔보지 않았지만, 옮긴이로서 한 사람이라도 읽는 이를 더 만난다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을 읽으셨거나 읽고 계신 독자분들 중 궁금한 질문 사항이나 토론할 이슈가 떠오르시면 덧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에 답하고 토론에 응하면서 저도 함께 공부하고자 합니다.

책을 다 읽으신 분이나 읽는 도중에 정리가 잘 안 되시는 분은 <생각동네: 투자와 금융>에 제가 요약한 글, "금융위기와 킨들버거의 《광기, 패닉, 붕괴》"가 하나의 안내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주요 목차:
1. 금융위기: 계속 피어오르는 질긴 다년생화
2.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위기의 해부
3. 투기적 광기
4. 화염에 기름을 붓다: 신용의 팽창
5. 결정적 단계
6. 풍요감의 만연과 경제 호황
7. 국제적 전염
8. 거품의 전염: 도쿄에서 방콕, 방콕에서 뉴욕으로
9. 부정과 사기, 신용의 순환
10. 정책 대응: 방임과 그 밖의 장치들
11. 일국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
12. 국제적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
13. 사상 최대의 혼란기와 역사의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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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3일 화요일

Bawl Street - TIME(Monday, Jun. 15, 1936)

Bawl Street - TIME

Few publications reflect the temper of their communities more accurately than the Bawl Street Journal, annual parody of the sedate Wall Street Journal. Put out by the Bond Club of New York in connection with its annual field day, the Bawl Street Journal is edited by John A. Straley, a literate, sardonic Wall Streeter who is now advertising manager for Lord, Abbett & Co., investment dealers. ...

cf:
The Bond Club of New York

2008년 5월 12일 월요일

카사블랑카 ( Casablanca, 1942, 미국 )



그때 그 영화.

카사블랑카 ( Casablanca, 1942, 미국 )

너무 오래전에 봐서 마지막 장면과 대사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대목에서 뜬굼 없이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을 맡았던 이 영화가 튀어나오더니, 생각도 나지 않는 극중 인물들과 대사들도 덩달아 따라나온다.

이래서 번역하다 보면 황당해질 때가 가끔 있다. 그래도 이런 사례는 견딜 만하다. 별의별 미국의 연속극 류도 등장할 때가 있는데, 그에 비하면 위 링크와 같은 자료도 있고 기억도 회상할 수 있는 영화 이야기니 괜찮은 셈이다. 더불어 할머니 시절의 모습을 지워버리고도 남을 아름다운 잉드리드 버그만의 자태와 그때 그 노래, As Time Goes By(위 링크를 눌러보면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내 블로그에도 가져오고 싶었지만 안 된다고 한다)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라는 곳에서 제공한 이 영화에 대한 위 링크의 논평이 찾아본 자료 중에서 가장 상세한 것 같다.

2008년 5월 10일 토요일

배용준의 스캔들과 코뮤니케이션: 인터넷과 "메타 밸류에이션"의 추억(1)

인터넷과 "메타 밸류에이션"의 추억

1. 들어가기: 배용준의 스캔들과 코뮤니케이션

요즈음의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공포는 정말로 대단한 난리판인 것이 분명한 것 같다. 세상이 나를 버리면 나도 세상을 버리겠다는 '각오'로 신문을 안 보고 사는 이 사람에게도 그 시끄러운 이야기가 들려오니 말이다. 적과 생사를 갈라야 하는 전쟁에서 가장 무서운 전쟁은 적의 무기(아니 적 그 자체가)가 무엇인지 모를 때라고 했던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은 통신전이요, 정보전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요즈음은 아우성만 울려퍼지는 와중에 '통신'의 질서도 없고, '정보'의 출처도 없으며, 돌아다니는 정보를 판단해야 하는 공신력이 있어야할 기관의 '지식'도 신뢰할 수 없는 것 같다. 그 아우성에 가려 '적'은 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증후군이야말로 무서운 공포다.


우리 선조들의 이기일원론과 이기이원론의 성리학 논쟁을 보면, 답답한 주자의 철학을 넘어서면서도 논쟁의 질서가 있었다. 정말이지 주자를 훌쩍 넘어서겠다는 자세에는 이미 뜨겁게 끓어 올랐던 열의와 열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논쟁하면서도, 편지를 주고받는 질서 있는 통신의 면모도 있었고,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의도 있었다. 이런 훌륭했던 조상의 후예들이 어쩌다가 섭씨 60도에도 끓어 증발해버릴 이런 냄비가 됐을까? 허구의 세계 속에 갇힌 인간의 의식을 묘사했던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난다. 우리는 <냄비라는 매트릭스>에 갇혀있는 것 같다. TV를 켜거나, 신문을 열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그 냄비부터 끓고 있으니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사실 신문과 방송을 보고 싶지 않은 이유는 자사의 필요와 이해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수시로 논조를 바꾸는 언론이 냄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법률을 생산하는 국회가 수시로 끓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리는 더 대단한 냄비일지도 모르겠지만, 누가 더 대단한지 아리송할 정도로 막상막하다. 냄비 증후군에 대한 사회심리나 사회병리적 연구도 필요하겠지만, 냄비 증상에 엿보이는 수많은 공통점 중의 하나는 남의 말(입장, 가치)을 무시하고 자기 것만 주장하는 가히 병리적인 강박관념이다. 주*) 그래서 이런 인터넷 공간에 서있는 나를 잠시 생각해본다. 무슨 이야기를(메시지), 누구에게(청자) 말하고 싶은가, 그래서 이 화자와 청자 사이에 어떤 의미관계를 맺고자 하는가(가치)? 통신규약의 출발은, 첫째로 나라는 일인칭의 의지로부터 시작하고, 둘째로 들을 사람인 이인칭의 의중을 탐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에 배용준이 나왔던 영화, "스캔들"과 요즘의 "냄비 매트릭스" 세계가 겹쳐지는 모습이 떠올랐다. 거기에다 예전에 자청해서 시작했던 어떤 비공식 정책연구의 내용이 겹쳐지기에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정보화를 지금과 달리 어떻게 해야 좋겠는가?"가 주된 테마였는데,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온라인 시대의 정치활동에 인터넷을 어떻게 잘 쓸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도 함께 주문을 받았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아니라, 그런 질문들이 놓인 틀을 다시 생각하자는 다음과 같은 논조의 결론을 맺었다.

"온라인 세계와 오프라인 세계를 구분하는 것은 편지 속의 세계와 편지 밖의 세계를 구분하는 것과 똑같다. 온라인만을 통해 무얼 이루겠다는 것은 편지만 써서 세상을 바꾸려는 것과 다름없다. 성적 유희만이 관심거리인 세상에 인테넷을 도입하면 인터넷은 성적 유희의 도구로 활용될 것이다. 또 도박만이 관심거리인 세상에 인터넷을 도입하면 인터넷은 그날로 도박의 도구로 활용될 것이다. 인터넷과 편지는 그저 통신수단일 뿐이다. 인터넷을 의미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바깥의 세상에서 찾아야 한다."


한편, 배용준이 출연했던 영화 <스캔들>을 보면, 외국의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 <위험한 관계Liaison Dangereuse>의 플롯을 그대로 베끼다시피했지만, 요즈음 세상에 던져주는 의미가 있다. "편지"라는 통신수단이 극히 "유용하게" 활용된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편지가 성적 유희를 목적으로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휘두르는 "철저한" 도구로 활용된다. 목적과 도구를 혼동하지 않는 도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라는 의미에서다.

더불어 극중의 배용준은 전도연을 너무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편지도 "정확하게 사용"되어 "목적을 달성"했다. 번역하던 책에서 아주 인상적인 인용문을 만났었다. 1960년대 영국의 경제학자였다고 한다.

"그 어마어마한 통신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웃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인간의 역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샨E.J. Mishan, 《경제성장의 대가The Costs of Economic Growth》

1960년대에 나온 말이지만, 오히려 지금의 세상에 더 어울리는 날카로운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이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척박해진다면, 고성능의 그 많은 통신수단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나는 그래서 아직도 구식 핸드폰을 바꾸지 않고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핸드폰의 사양이 아니라, 그리운 인간인 것이다! 그리고 환경도 있다 .

앞으로 짬을 내어, <인터넷과 "메타 밸류에이션"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한동안 시대를 풍미하며 수많은 개미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를 쓰레기로 만들었던 인터넷과 정보화의 배후에 대한 사유를 이어가고자 한다.

주: *) 냄비 증후군에는 일방통행의 병리도 있지만, 신뢰결핍이라는 병리도 있다. 부딪는 냄비끼리도 신뢰가 없지만, 제3의 어느 중재자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다는 신뢰결핍이다. 그 밖에 더 연구할 만한 특징들이 많을 것 같다. 사회병리학자들의 진지한 연구 과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 사회의 어느 분야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죽 끓듯 바뀌는 교육정책과 그 근저에 있는 교육의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 할까? 여기에서도 두 가지 증상이 눈에 뜨인다. 첫째, 자기 말만 한다. 둘째, 서로 믿지 못한다. 지금의 정부도 사실 자기 말만 하고 있는 격이다. 그 이전의 정부도 물론 그랬다. 그 이전의 이전의 정부도 그랬다. 과연 5년 후의 교육정책이 이 5년의 경험을 제대로 용해해서 연속성을 유지할 거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을까? 모름지기 이 증후군에는 스스로 악화시키는 되먹임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진지한 자세로 사실을 확인하고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차가운(냉철한) 이성"이 "뜨거운(넋나간) 냄비"에 압도당하는 세월을 우리가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사회공학적으로 '냄비들'을 재생산하고 양산해왔는지도 모른다.

2008년 5월 9일 금요일

자본시장과 기업재무 5.3 : 주식의 가치평가 수식으로 표현한 주식의 가치

재정설계정보(로드 아일랜드 한인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로드 아일랜드 한인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국내에서 쓸데없이 해외의 전설적인 투기꾼들을 흉내내자는 카페나 사이트보다
해외동포들에게 투자를 안내하는 어느 해외 한인회의 이 정보가 오히려 나아 보인다는 .... !

rebalancing

1. rebalancing: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2. http://www.answers.com/rebalance?cat=biz-fin

(투자 포트폴리오의) 재수정이라는 표현도 보이고, 재균형이라는 표현도 보이는데, 재조정이라는 표현도 보인다...

2008년 5월 7일 수요일

공감(共感)

"네가 문학을 알아?"
물론 나는 문학을 모른다.

"네가 시를 알아?"
물론 나는 시를 모른다.

그런데, 왠지 다음 글에는 공감이 간다.

시는 언어로 지은 의미의 집이 아니라,
언어로써 언어 바깥의 실재를 포획해내려는
삶의 예민한 촉수인 것이다.
친한 친구가 들려줘 읽기 좋았던 누구의 글을 위와 같이 인용해봤다.
위 글을 적었다는 그 작가의 세계를 다는 몰라도
세계를 보려는 도구로서 언어를 대하는 인식이 무지 공감이 간다.

그 다음 구절도 공감이 간다.

시인은 무시로 닥쳐오는 미지에의 예감 속에서
현실을 새로이 구축하려는 욕망을 끊지 못한다.

이 시의 문을 열었던 이,
계속 그 고리를 파헤쳐서
의미, 사유, 아름다움을 주는 그 세계를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의 이름은 강정이라고 한다.

Swedenborg_Heaven_01

Heaven
The Introduction


1. When in the presence of His disciples the Lord speaks concerning the consummation of the age, which is the last period of the church, at the close of the predictions concerning its successive states of love and faith, He says, “Immediately after the tribulation of those days shall the sun be darkened, and the moon shall not give her light, and the stars shall fall from heaven, and the powers of the heavens shall be shaken; and then shall appear the sign of the Son of man in heaven; and then shall all the tribes of the earth mourn; and they shall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with power and great glory. And he shall send his angels with a trumpet and a great voice, and they shall gather together his elect from the four winds, from one end of the heavens to the other” (Matt. 24. 29-31). Those who understand these words only according to the sense of the letter, imagine that at the final period which is called the last judgment all these events will come to pass according to the literal account. They therefore believe, not only that the sun and moon will be darkened and that the stars will fall from heaven, that the sign of the Lord will appear in heaven, that they shall see Him in the clouds, together with angels with trumpets, but also, in accordance with predictions in other places, that the whole visible universe will perish, and that afterwards there will exist a new heaven and a new earth. Such is the belief of most men in the church at the present day.
But those who so believe do not understand the mysteries which lie concealed in all the particulars of the Word; for in every particular of the Word there is an internal sense, which treats of spiritual and celestial things and not of such natural and worldly things as appear in the sense of the letter. This is true not only of the sense of several expressions taken together, but also of every particular expression; for the Word is written by pure correspondence, in order that every particular expression may contain an internal sense.
The nature of that sense may be seen from everything that has been stated and set forth concerning it in the Arcana Coelestia; reference may also be made to the collection of quotations from that work in the explanation of the White Horse mentioned in the Apocalypse. The words which the Lord spoke in the passage above quoted concerning His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are to be understood according to that sense. By the sun, which shall be darkened, is signified the Lord as to love; by the moon, the Lord as to faith; by the stars, the knowledges of good and truth or of love and faith; by the sign of the Son of man in heaven, the manifestation of Divine Truth; by the tribes of the earth which shall mourn, all things relating to truth and good or to faith and love; by the coming of the Lord in the clouds of heaven with power and glory, His presence in the Word and revelation; by clouds, the sense of the letter of the Word; by glory,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 while angels with a trumpet and a great voice signify heaven as the source of Divine Truth. Hence it is evident that these words of the Lord mean that at the end of the church, when there is no love remaining and consequently no faith, the Lord will disclose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 and reveal the mysteries of heaven.
The mysteries revealed in the following pages relate to heaven and hell and also to man’s life after death. Members of the church at this day know scarcely anything of heaven and hell or of their life after death, although these things are all described in the Word. Indeed, many who are born within the church deny their existence, saying in their heart, “Who has come from that world and told us?” Lest, therefore, such a spirit of denial as prevails especially among those who have much worldly wisdom, should also infect and corrupt the simple in heart and the simple in faith, it has been granted me to associate with angels and to talk with them as one man with another; and also to see what exists in the heavens and in the hells, and this for thirteen years; and to describe them from the evidence of my own eyes and ears in the hope that ignorance may be enlightened, and unbelief dispelled. Such direct revelation is now made, because this is what is meant by the coming of theLord.

Source:
HEAVEN and its Wonders, and HELL: From Things Heard & Seen by EMANUEL SWEDENBORG,
Everyman’s Library
LONDON & TORONTO, 1909.

2008년 5월 5일 월요일

capital requirement

"1. permanent financing needed for the normal operation of a business; that is, the long-term and working capital.

2. Appraised investment in fixed assets and normal working capital. Whether patents, rights, and contracts should be included is moot."

출처: capital requirement: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비고: Permanent Financing or Permanent Mortgage

《방명록》...

썰렁하더라도 열어둔다는 데 의의를 두면서... 방명록보다는 마중터가 듣기 좋아보입니다만...

2008년 5월 4일 일요일

1987년 검은 월요일에 관한 오해 하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채 근거 없는 이야기가 진실로 돌변하는 경우가 참 많다. 무슨 음모이론처럼 고의적으로 없는 사실을 만드는 데 누군가가 성공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근거 없는 뜬소문이 떠다니다가 없던 일이 사실이 되기도 한다. 그 뜬소문이 입에만 오르내리는 게 아니라, 신문과 자료상에 버젓이 실리고, 또 다른 매체를 타고 마구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그런 사례의 하나로 바로 "검은 월요일(Black Monday)"로 불리는 1987년 10월 19일의 미국 주식시장 붕괴에 얽힌 뒷이야기가 있다. 즉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S&P 500) 지수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선물시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현물 주식시장을 연계시키는 지수 차익거래(index arbitrage)가 주가폭락을 초래했거나 부추겼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아마도 작년 여름에서 가을 경부터였던 것 같다.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함께 우리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부터 여러 전문가들과 전문기자들의 기사 내용에 이 지수 차익거래를 유발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1987년 검은 월요일 시장붕괴를 초래했다는 내용이 많이 실렸다. 그 논리는 이렇다.
(1) 주가 하락을 예상한 선물거래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S&P 500 지수선물의 시세가 떨어진다.
(2) 지수선물이 현물 주식시장의 주가지수보다 낮아져서, 지수선물을 매수함과 동시에 현물 주식을 매도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NYSE에 쏟아져서 주가가 떨어진다.
(3) NYSE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지수선물이 다시 매도 바람에 휩싸인다.
(4) 위 (1)과 (2)의 과정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며 패닉을 악화시킨다.
그러나 이 내용은 논리로서는 맞지만, 1987년의 그 날은 이 논리대로 일이 전개되지 않았다. 그날 검은 월요일 당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지수 차익거래로 매수된 지수선물 계약은 20,000 계약이었고, 이것을 현물 주식으로 환산하면 5천만 주에 해당됐다고 한다. 즉 월요일 당일 NYSE의 기록적인 거래량이었던 6억 500만 주 가운데 S&P 지수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로 NYSE에서 매도된 주식은 그날 거래량의 10%에도 미치지 않았다. 달리 말하면, NYSE와 월 스트리트 증권가의 온갖 비난과는 달리, 월요일 NYSE의 총거래량 중에 90% 이상은 CME에서의 선물거래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통계는 나중에 진행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했다고 한다. (자료: 리오 멜라메드, 《영원한 트레이더》, 굿모닝북스, 2007년 8월, 김홍식 옮김).

위에 밝힌 출처의 책을 옮긴 필자가 당시 CME 회장이었던 책의 지은이를 두둔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일지는 몰라도, 그 통계만큼은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없는 명백한 증거라고 본다. 위 통계마저 조작된 것이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본다면, 사실 1987년 그 시절의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은 검은 월요일 당일처럼 대량의 거래를 지금과 같은 프로그램 매매로 소화할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 다음에 지은이 리오 멜라메드의 지적을 인용한다.
지수 차익거래는 바로 이 양 쪽(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의 거래가 진행돼야 가동될 수 있는 것이다. 지수 차익거래를 실행하려면, 다음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로, 현물시장의 주가지수를 알아야 하고,
둘째로, 매도 물량을 받아줄 현물시장의 매수자가 있어야 한다.
월요일에는 이 둘 다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분명했다. 지수 차익거래는 기능 장애로 작동될 수 없었다. ... 10월 19일 월요일 아침에 NYSE 개장 시점의 주문 불균형은 워낙 크게 벌어져서 그 전문중개업자들(specialist)은 S&P 지수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주력 종목들 다수에서 시장을 조성할 수 없었다. 사실, 개장신호가 울리고 한 시간이 지났지만, IBM과 시어스(Sears), 엑손(Exxon)을 비롯한 다우지수 종목들 중 3분의 1 이상에서 거래가 체결되지 않아 시가도 형성하지 못한 상태였다. 제정신인 차익거래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차익거래를 시도할 리가 없다. 그날 하루 종일 NYSE에서는 총 187개 종목의 거래 개시가 지연됐고, 7개 종목이 거래가 정지됐으며, 그 중 3개 종목은 거래정지 후 영영 거래가 재개되지 못했다. 10월 20일 화요일 오전의 대부분도 같은 상황이었다: 92개 종목이 거래 개시가 지연됐고; 175개 종목에 거래정지가 발생했다; 그 중 10개 종목은 거래가 재개되지 못했다. NYSE의 전문중개업자들은 월요일부터 대량 매도주문의 과부하를 짊어지고 비틀거리며 쓰러진 것이다. 브래디 위원회(Brady Commission)의 조엘 코헨(Joel Cohen) 법률고문은 “월요일부터 시장조성 능력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 말고도 차익거래자들은 NYSE의 소량 시장가주문의 신속한 주문체결을 위한 전자주문시스템인 DOT(Designated Order Turnaround) 시스템—소량 시장가주문의 신속한 주문체결을 위해 장내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전문중개업자에게 직접 전달시키는 NYSE의 전자주문시스템—을 이용해 거래를 진행했다. 코헨의 최종적 보고서에는 “DOT 시스템은 넘치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해 시스템이 정지됐다. 주문은 적체됐고 주문 실행이 불안정해서 차익거래자들은 주문이 체결될 시점과 체결 가격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10월 20일 화요일에 NYSE는 지수 차익거래 용도의 DOT 시스템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같은 책)
이 내용을 본다면, 1987년 10월의 블랙먼데이와 그 다음날의 주가폭락에 지수 차익거래나 이를 이용하는 포트폴리오 보험이 미친 영향은 극히 미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그 무렵 지수 차익거래자들이 고작해야 DOT라는 시스템으로 주문을 냈다면, 지금처럼 자동화된 시스템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 시절 이야기를 사실과 다르게 서브프라임 위기에다 마구잡이로 붙여 대면서, 안 그래도 불안한 시장상황을 더 불길하게 비치게 만드는 일에 신문과 자칭 전문가들이 나서는 것일까? 그것도 이구동성으로 말이다. 그 분들 중에 그게 뭐 대수냐고 응답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1987년에 주가는 폭락했고, 지수 차익거래가 작동을 했든 안 했든, ‘만약 작동했다면, 하락 방향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텐데, 독자들이 오늘날의 시장을 이해하기 좋도록, 없는 사실을 꾸며대서 보충 설명’했기로서니 뭐가 문제냐라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일 문제일까?

가령, 20년 전에 수많은 사상자를 낸 대지진이 일어났다고 치자. 또 그 대지진 직전에 어느 숲의 나무에서 놀던 원숭이 수백 마리가 호수에 뛰어들어 떼죽음을 당한 현상이 있었다고 치자. 그런데 지금 그 숲의 원숭이들 수백 마리가 ‘다시’ 호수에 뛰어들었다고 ‘책임 있는’ 언론‘제대로 알고 있다’는 원숭이 전문가들이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어댔는데, 알고 보니 그런 원숭이들은 ‘원래’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 이런 언론과 원숭이 전문가들은 사회에 무슨 기능을 보태주고 있는 것일까? 바로 사회혼란을 가중시키는 기능이다. 한편, 강세장 마지막 판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그 똑같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시장이 끝도 없이 올라갈 것처럼 분위기를 뛰우는 일에도 앞장섰다. 그래서 이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시장에서의 군중행동과 심리는 바로 신문지상과 시장 언저리의 자칭 전문가들로부터 시작된다.

월스트리트의 전설 같은 이야기에 따르면, 조지프 케네디(Joseph P. Kennedy)와 버나드 바루크(Bernard Baruch)가 월스트리트의 만년 구두닦이를 자임한 패트릭 볼로냐(Patrick Bologna)가 전해주는 ‘따끈한 재료’를 듣고, 오히려 역발상으로 1929년 주가 대폭락 직전에 주식을 전부 팔아치웠다고 한다. 구두닦이가 시장이 더 가네 마네, 어느 종목이 좋네 마네 할 정도면 이미 맛이 갈 대로 간 시장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 구두닦이는 월스트리트의 소문(이를테면 언론) 기능을 담당했다고 한다. 

1929년의 구두닦이와 요즈음의 언론과 시장 전문가들을 대비해 보는 일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고 하겠다. 

매도자 금융(seller financing)과 판매자 금융(vendor financing)

1. "seller financing"은 "매도자 금융"이 적합하겠다.

자료: http://www.answers.com/seller+financing?cat=biz-fin

자산을 매각할 소유자가 매수자에게 융자를 제공함으로써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단, 매수자가 융자액을 모두 상환할 때까지 매도자가 해당 자산의 저당권을 확보해둔다는 것. 보통 매수자가 다른 자금조달처를 구할 수 없거나, 높은 금융비용으로 인해 매수하기 어려울 경우에, 매도자가 매매를 촉진하기 위해 제공하는 금융이라 하겠다. 그래서 보통 실세 금융비용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면, 분양에 곤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자가 지역 금융기관에 매도자 금융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경우 보통의 경우에는 저당대출자격이 없었을 주택매수인에게 저당대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2. "vendor financing"은 "판매자 금융"이 적합하겠다.

자료: http://www.answers.com/vendor+financing?cat=biz-fin

제품을 판매하는 공급업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금융이다. 자동차 할부판매나 인터넷 망사업자들이 모뎀 등의 장비와 설치비용을 제공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게오르그 짐멜과 현대인의 "가짜 개성"

예전 학창시절에 피상적으로만 배웠던 독일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 (George Simmel) 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는 "대도시와 거리 산보자(서울대, 윤미애 저)"라는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습니다.

대도시와 거리 산보자(서울대, 윤미애 저)

작년에 제가 번역했던 책(Clive Hamilton, Growth Fetish, 출간 예정)의 내용에서 짐멜의 논의를 접했던 적이 있어서, 가끔 현대 소비생활의 이면들이 스칠 때면 그 주제가 떠오릅니다.

위에 소개한 자료를 쓰신 분께서 옮기셨뎐 짐멜의 책 한 구절을 가져와 봅니다.

사람들이 오랜 시간 얼굴을 보며 자주 만날 수 있는 소도시 생활에 비해, 대도시에서 개인들의 만남은 짧고 드물다. 그래서 상대방의 인격에 대해 분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소도시에서보다, 대도시에서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상대에게 다가가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려는 유혹이 훨씬 더 크다.
(게오르그 짐멜 지음, 김덕영/윤미애 옮김,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새물결, 2005. 50쪽....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

밑줄 친 부분이 현대인의 "가짜 개성pseudo-individuality"를 시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동기로서 짐멜이 파악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George Simmel)이 오래 전에 우리에게 들려준 대로, 현대의 도시 생활에서 개성은 부풀린 행동과 억지로 꾸민 태도로 이루어진 가짜 개성(pseudo-individuality)이다. 마케팅 주도 사회의 개성은 사람들을 동질화해가는 소비자 문화의 힘에 휩쓸려 각자의 개성이 묻혀버렸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사람들이 정교하게 차려입은 허식에 불과하다. 소비자의 자아는 바깥에서 보기에는 화려할 정도로 차별화되지만, 이 차별화는 내면에 있는 자아의 무미건조한 동질성을 숨기는 데 쓰일 뿐이다. (GROWTH FETISH, 71쪽)



언젠가 직접 제 눈으로 관찰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찾기 위한 투시경으로 간직해두고 싶습니다.

2008년 5월 3일 토요일

증권회사의 자산운용업 겸업에 따른 이해상충에 관한 연구 : IPO 저가발행을 중심으로

2007년 한국재무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 ... 박래수, 신보성 공저

Chapter 11, Title 11, United States Code: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Chapter 11, Title 11, United States Code: Definition and Much More from Answers.com

1.

미 연방파산법Bankruptcy Code 라고 불리우며, 시행세칙Federal Rules of Bankruptcy Procedure에 따른다. 연방파산법은 여러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파산은 Chapter 7과 Chapter 11 하의 두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 중 Chapter 7 에 의한 파산은 “Liquidation(자산 정리)”이라고 하며, Chapter 11에 의한 파산은 “Reorganization(구조 조정)”이라고 한다.

채무자가 Chapter 7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 채무자는 “나는 회사 문을 닫을 것이니, 회사의 모든 자산을 팔아서 채권자에게 변제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것으로 보면 간단하다. 파산절차가 종료된 후, 파산 이전에 있었던 채무자의 모든 채무는 면책(Discharged)된다.

개인 또는 회사 형태를 지닌 채무자가 Chapter 11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 채무자는 “부채상환 기일까지 갚을 수 있는 돈이 내게 당장은 없는데, 현재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법원의 도움으로 이러한 채권자의 빚독촉으로부터 잠시동안만 벗어날 수 있다면 나는 구조조정안을 마련, 부채도 갚고 내 회사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 경우, 채무자의 구조조정안이 성공한다면 채무자는 파산에서 회복되어 지속적인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Chapter 11은 채무자로 하여금 구조조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방법은 회사(Corporation)와 같은 법인 뿐 아니라 개인도 사용 가능하며, 채무자가 자발적으로 신청하거나 채권자가 신청할 수도 있다. 12인 이상의 무담보 설정권자가 있는 경우에는 3인 이상이 공동으로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다. Chapter 11 파산신청의 경우에는 채무자의 자산이 정리되지 않으며, 채무자는 “소유 및 채무자(Debtor-in-Possession)”로서 사업을 계속하게 된다. 즉, 채무자의 위법행위가 있거나 채권자의 이익을 위하여 최선인 경우 등 뚜렷한 이유(Cause)를 가지고 파산관재인(Trustee)이 선임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채무자의 통제하에 사업이 지속된다.
Chapter 11 파산의 경우, 채무자만이 파산 신청 후 120일 이내에 구조조정안(Plan of Reorganization)을 제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채무자는 이 기간 내에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하여 기업 회생을 위한 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만약 채무자가 120일 이내에 회생안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모든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 구조조정안은 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확정되어야 한다.

**출처: 두번씩이나 파산(?)하는 회사

2. chapter 10

3. bankruptcy in the United States

[직책 용어] 미국 사법 제도..U.S. Attorney General, Assistant Attorney General, United States Attorney, State Attorney General

□ 미국의 검찰조직:

  • 연방 검찰청(U.S. Attorney's Office)과 주 및 지방 검찰청(State Attorney General's Office, District Attorney's Offices)의 이원적 구조. 양자는 관할에 따라 서로 평등하게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상하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님.
  • 각 주에는 지방 자치 및 분권의 원칙 아래 주 검찰청(State Attorney General's Office)외에도 각 군(County)에는 지방 검찰청이라고 할 수 있는 County 검찰청이, 비교적 행정 단위가 큰 시(City)에는 City 검찰청이 설치되어 있음. 주 검찰청과 지방 검찰청은 원칙적으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
  • 연방 또는 주 법무부(Attorney General's Office)는 우리나라의 법무부 겸 대검찰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연방, 주 단위의 대검찰청, 고등검찰청은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음.


□ 이렇게 보면,

(1) U.S. Attorney's Office (USAO): <미국 연방 법무부 겸 검찰청>인 셈이다. 문맥에 따라 "수사와 기소"가 주 내용인 대목에서는 우리 독자들에게 <연방 검찰청>이라는 용어를 대응시킴도 적절하겠다.

(2) United States Attorney: <미국 연방검사>라는 용어를 대응시킴이 적절하겠다(federal prosecuter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3) State Attorney General's Office는 <주 법무부 및 검찰청>에 해당되고, State Attorney General는 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에 해당된다.

(4) District Attorney's Offices: <지방 검찰청>


□ Assistant Attorney General

  • 2007년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미국 법무부의 이 직책에 임명됐다고 하는데(관련 미국한인소식, 시원한 이마에 널찍한 양미간, 오똑한 코가 아주 미인인데다, 한국계라고 하니 한민족으로서 자랑스럽다)<법무부 차관보>라는 용어가 우선은 적절해 보인다.


※ 참고 자료:

- 미국 검찰과 한국 검찰의 비교 : 아주 잘 정리되어 있는 자료 (한국디지털도서관 게시자료)!
- 미국사법제도
- http://www.answers.com/topic/united-states-attorney
- http://www.answers.com/topic/united-states-assistant-attorney-general

무엇보다 민변에서 공개한 적이 있는 이 자료가 참고하기에 제일 좋은 자료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