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2일 월요일

조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번역을 시작하고 7년이 지나는 사이 투여해야 할 시간은 많고 소득은 부족하여 여러 친지와 동기 선후배들의 경조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주변의 애환을 챙기지 못했는데 아버님 상을 당한 2011년 12월 7일, 어찌 내 소식을 알릴 수 있겠느냐 생각하며 연락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운구를 위한 일손이 부족하여 주변분들의 도움을 청하는 소식을 띄웠습니다. 다들 생업이 녹록지 않은지라 도와주실 손길을 찾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고마운 분의 손길을 얻어 무난히 장례를 치렀습니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아래의 동기, 선후배, 그리고 관계자분들과 아울러 멀리서 오지 못하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김익흥, 박용수,
탁정모(유비온), 김국종, 김기형, 홍문국, 박삼렬,  조옥환, 김경중, 강원호, 김지동, 유선영, 백준봉,  김찬우,  장종익, 김래원, 이문수, 김광진, 이영원, 장지환,
정태근, 김기철, 김창수, 한인영, 김동욱, 권도형, 한영수, 김태환, 박종현, 유성권, 유충권
7년 전에는 그나마 주변의 조사를 챙길 시간이나마 있었는데 생계가 한참 어려울 그때 동기가 상을 당하여 초라하기 그지없는 꼬깃꼬깃한 부의금을 냈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 친구가  화사한 화환을 보내주니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다, 친구들아.

부족하나 넉넉하나 왔으나 못 왔으나 마음 써주신 동기, 선후배,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어려운 와중에도 마음 쓰심의 흔적을 아프도록 감사히 받습니다.

김홍식 드림.

댓글 1개:

  1. 이분 눈물나게 글 잘 쓰시는 분이네요. 이분이 번역한 책은 믿고 구입하겠습니다. 마음자리가 바르시고, 훌륭한 가장이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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